'군사옵션' 카드로 '스텔스 무인기' 등 거론

'군사옵션' 카드로 '스텔스 무인기' 등 거론

2017.09.19.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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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서울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군사옵션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어떤 조치들이 있는지 관심인데요,

스텔스 무인기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강력한 대북경고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팀이 다시금 대북 군사옵션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맥 매스터 / 美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의 군사적 대응책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군사 행동 대응책은 있습니다.]

큰 틀에서 거론되는 군사옵션으로는 북한과 김정은을 분리하는 이른바 레짐 체인지가 있습니다.

현재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만을 권력에서 이탈시키는 방식으로 대량 난민 유입을 우려하는 중국의 반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 술 더 떠 서울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는 대북 군사옵션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군사옵션에 대해 스텔스 무인기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5월, 미군이 일명 '칸다하르의 야수'라 불리는 무인기를 이용해 아프간 탈레반 지도자인 만수르를 제거한 방식입니다.

레이더에 노출되지 않아 공격 주체를 확인하기 어려운 스텔스 무인기를 이용하는 만큼 확전 위험이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또 다른 방식은 마이크 폼페오 미 CIA국장이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비활동성 무기를 동원하는 방식입니다.

시설물 피해는 최소화하고 인명만 살상하는 마이크로웨이브나, 극초음속 미사일인 CPGS (Conventional Prompt Global Strike)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속 2만km에 달하는 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미국은 이미 지난 2014년 실전 배치해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미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제임스 액튼 박사는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은 사용 전 연료주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CPGS를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군사옵션도 확전 위험이 따르는 만큼 실제 이행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지만 북한의 도발에 따른 대북압박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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