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내일 文 정부 첫 대정부질문

국회 정상화...내일 文 정부 첫 대정부질문

2017.09.10.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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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기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대변인,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앵커]
국회 일정을 전면적으로 중단했던 자유한국당이 사실상 보이콧 철회 방짐을 정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문재인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는데요. 여야 간에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 대변인, 그리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도 제가 얘기를 했지만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사실상 철회했죠. 최종 결정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결정한다고 하던데요. 왜 이렇게 결정을 한 겁니까?

[인터뷰]
일단 저희가 국회 일정 보이콧을 할 때부터 사실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원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결정을 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콧 결정을 했던 것은 정기국회 개원일인 9월 1일 그리고 방송의 날이었습니다, 그날이. 그런데 그 날짜로 아무튼 현직 공영방송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이런 이례적인 이런 상황을 맞아서 저희는 이걸 단지 김장겸 MBC 사장이라고 하는 특정 언론사의 사장의 체포 문제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고 공영방송을 정권이나 노조가 장악해서 이게 무너진다면 입법, 행정, 사법에 의해서 제4부라고 하는 언론이 권력과 노조에 의해서 운영되는 자유민주주의의 어떻게 보면 위기다라고 봤기 때문에 저희가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보이콧 선언한 바로 다음 날 아시다시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핵실험 이후에 국민들께서 안보에 굉장히 불안해하는데 이 정부가 안보와 관련해서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드리지 못하는 이 점까지를 같이 저희가 묶어서 정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지금까지 일정을 쭉 진행해 왔습니다마는 일단은 두 가지 점에서 저희가 다시 국회 일정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첫째는 민주당 내부에서 만들어진 문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KBS, MBC 현 경영진을 사퇴시키고 방송을 권력이 장악하고자 하는 이런 의도가 담겨진 문건이 발견이 돼서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 내에서 국정조사를 포함해서 철저하게 따져야 되겠다. 저희가 국민들께 말씀드린 게 절대 이게 거짓이 아니었고 기우가 아니었구나, 정말로 이런 시도가 진행되고 있구나 하는 것들을 따지기 위해서고요.

두 번째는 역시 안보와 관련해서 저희가 이만큼 국민들께 안보에 관련된 인식을 같이 공유했으니까 정부를 상대로 해서 안보에 대해서 국민의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한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마련하자고 해서 복귀하기로 이렇게, 아직 최종 결정은 안 됐습니다마는 방향을 잡았습니다.

[앵커]
그런 배경이 있었군요.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 결정, 여당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죠?

[인터뷰]
그렇죠. 보이콧할 내용이 아니었는데 보이콧했다라는 점을 먼저 지적을 드리겠습니다. MBC 김장겸 사장 체제 물론 이전부터 보도본부장 시절부터 MBC의 10명이 해고됐고요. 71명이 부당징계가 됐고 187명이 부당행위로 핍박받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노동부에서 이런 문제를 조사를 했고 다섯 차례에 걸쳐서 출석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김장겸 MBC 사장만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서 추진을 했는데 지금 자유한국당이 이것을 부당하다라고 하면서 보이콧을 선언했고요.

거기다 북한 6차 핵실험이 있으니까 안보에 대한 이슈를 다시 두 가지로 해 가지고 보이콧을 한 일주일가량 했는데 국민들로부터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거라 내일 최종 의총에서 결정을 한다는 자락은 있지만 사실상 복귀하는 걸로 정해진 거라고 보고요.

국회라는 열린 공간에서 국민들에게 시시비비를 가리고 방송이 그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공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언론 종사자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데 저희 당하고 연계시켜서 이 문제를 자꾸 엮는 것 역시 국민들이 보기에는 온당하지 않다라는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청와대에서 제안한 여야 지도부 5자 회동에 대해서 들러리 서지 않겠다면서 불참을 예고했는데요. 내용 한번 들어보고요. 다시 또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사실 그 회동이라는 것은 우리보고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앞으로도 그런 들러리 회담은 청와대 회동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 원칙은 말씀드리고….]

[앵커]
홍준표 대표 얘기를 들으셨는데요. 두 가지입니다. 들러리회담이다, 또 진정성이 없는 회담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셨는데 그렇게 보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터뷰]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그동안에 대통령께서 협치와 소통을 강조를 하셨는데 실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을 보면 그렇지 못했다는 거죠. 특히나 인사청문 정국에서 나타난 것을 보면 야당이 어떠한 반대를 해도 지명 철회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앵커]
자진사퇴는 있지 않았나요?

[인터뷰]
자진사퇴는 몇 번 있었습니다마는 분명히 다른 문제고요. 그리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인사에 이렇게 연이은 실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당신께서 직접 제시하신 5대 원칙이 철저하게 무너져내리는데도 이것에 대해서 어떤 얘기도 대국민 의사표시 형태로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야당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이런 과정이 없었다. 일방적인 양해, 이것만을 저희한테 얘기하시는데 이런 면에서 저희는 진정한 의미의 협치 의지가 없다. 그런 과정에서 쭉 같이 모여서 이렇게 해 달라, 저렇게 해 달라고 또 일방적인 부탁과 양해와 이런 거를 듣기만 하는. 그래서 그게 안 되면 마치 야당이 협조를 안 해서 국정이 어려운 것처럼 하려고 하는 다분히 정략적인 이런 의도가 있다라고 보여지는 거고요.

또 한 가지 작은 문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희가 무조건 거부하는 게 아니라 국회 주도의 여야정 협의체 이건 하겠다고 했잖아요. 했는데 그 차이가뭐냐하면 국회는 국회 나름의 운영의 관행이 있고 원칙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교섭단체 제도가 있기 때문에 교섭단체 대표들 간의 회동 이런 걸 통해서 국회에서의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것인데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을 자꾸 협의체에 넣으려고 하는 이런 것도 다분히 정략적이고 흔히 좌파들이 쓰는 통일전선 전술을 연상케 하는 언상까지 갖게 합니다. 그러니까 왜 지금까지 쭉 교섭단체끼리만 협의해 왔던 것을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을 굳이 넣어야겠다라고 고집하는 이것도 정략적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두 가지 점을 지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인사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없다는 점 그다음에 왜 원내 교섭단체가 아닌 정의당까지 포함을 하느냐. 통일전선전략 아니냐라고까지 얘기를 했는데요. 김현 대변인,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월 3일날 당대표로 선출이 되고 7월 19일에 여야 영수회담을 했습니다. 그때 당시에 여야 영수회담을 거절했던 이유는 수해지역에 봉사활동 가신다는 것 하나하고 FTA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았다, 한미 FTA 추진 과정에서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으로 낯을 붉히는 것은 좀 그렇지 않냐는 이유를 들었고 다음 번에 여야 영수회담이 제안이 온다라면 가시겠다라고, 응하겠다라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인사청문회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 사실은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제안도 하셨고 여야 영수회담 때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들러리 서지 않겠다는 이유를 들어서 참석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한 입으로 두 말하시는 태도라고 말씀을 드리고요.

특히 지금 8월 27일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출이 됐고요. 그리고 물론 바른정당이 비대위 체제로 가겠지만 오늘 지도부 회의와 의원만찬을 통해서 누군가가 선출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어찌 보면 지난 대선에서 같이 함께 뛰었던 홍준표 대표 그다음에 유승민 대표 그다음에 안철수 대표까지 포함하면 경쟁 후보가 다 당대표나 비대위원장이 되는 형국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청와대에서 이번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내용은 뭐냐하면 한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와서 그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요.

두 번째는 긴박한 안보 상황에 대해서 여야 대표들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숙의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 또는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는 홍준표 대표의 현재의 입장과 자유한국당의 입장에 대해서 사실은 납득하기가 어렵고요.

[앵커]
그런데 또 한 가지 팩트를 얘기한 건 있습니다. 원내 교섭단체 대표가 아닌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에 대한 거부감을 얘기를 했거든요. 역으로 그렇다면 자유한국당이 혹시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만 모이는 회의라면 혹시 참석할 용의도 있는 겁니까?

[인터뷰]
국회 주도의 여야정 협의체는 참석하겠다고 했고요. 그동안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국회의장 중심으로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끼리의 회동은 그래도 쭉 이어져 왔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걸 말씀드리면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협치 의지의 부족이 나타났다는 걸 말씀드렸지만 그거 한 가지만이 아니고요.

지금 저희가 보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김이수 헌재소장, 김명수 대법원장 등 특정한 이념에 경도돼 있는 이런 사람들을 사법기관의 장으로 함으로 해서 사법기관을 장악하려고 하고 KBS, MBC 사장이라고 하는 공영방송의 임기가 보장된 사장들을 몰아내고 이 방송을 노영방송으로 장악하려고 하는 이런 시도들을 한편으로 하고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려고 하면서 안보 면에서 지금 국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위기에 몰리니까 그런 면에서 이것만 모면하고자 하는 이런 페인트모션이라고 홍 대표께서 얘기를 했는데 이런 식의 이 위기만 모면하고자, 한번 정치적인 이벤트 한번 벌이는 식의 그런 여야 대표 회담은 의미가 없다라고 저희는 보고 있는 거고요.

대통령께서 진정성을 가지고 홍준표 대표한테 예를 들어 전화라도 해서. 전화 하면 전화 안 받겠습니까? 전화해서 그런 뜻이 아니고 내가 정말 이렇게 하려고 하니 도와주시오, 이렇게 한다면 될 수도 있는 부분 아니겠는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자유한국당이 다자구도 아닙니까? 정당이 5개 정당이 지금 국정을 운영하면서 정당 구조가 되어 있는데 결국은 자유한국당과 대통령과의 단독회동 또는 면담 이것을 방점을 찍고 씨것이 아닌가라고 얘기를 드리겠고요.

그다음에 주최측에서 의제를 정하고 물론 그 자리에서 다양한 의제를 다룰 수 있는 거죠. 지금 말씀하신 내용 면전에서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통령께서 기자회견할 때도 어떤 범위를 정해 놓고 하는 게 아닌데 이 내용을 다루지 않으면 응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좀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이고요. 안보 문제 얘기하다가도 홍준표 대표님 워낙 자유분방하게 얘기하시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의제로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 또는 사과가 안 됐다 그리고 협치가 안 됐다라고 얘기하는 그 점이 어쩌면 다자 구도인 이 정당 질서를 좀 부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여기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 관계자가 없어서 그렇지만 그분들은 굉장히 불쾌해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이나 바른정당, 특히 이 안보 정국에서 여야 영수회동이 필요하다,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는 게 필요하다고 얘기하신 분이 안철수 대표이십니다. 그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자리를 마련하는 게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제안을 청와대가 반영해서 전체가 한번 모이자. 왜냐하면 지난번에 다른 이유를 들어서 안 오셨으니까 이번에는 진짜로 초당적인 외교 문제를 다루는 그런 대표 회담을 하자라고 제안했는데 또 다른 이유를 들고 지금 못하겠다라고 하시는 점이 국민들이 보기에는 썩 납득하기어려운 상황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이 자리에서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저희가 바른정당 또 국민의당을 배제하고 저희가 마치 양당제 이런 구도로 몰아가고자 하는 건 전혀 아니다. 교섭단체가 아닌 정당 말씀만 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그런 진정한 의지가 있으시다면 사실은 저희 당 소속 의원 거의 전원이 지난번 청와대까지 찾아갔지 않습니까? 그때 대통령이 직접 나오셔서, 물론 바쁘시겠죠. 그러나 대통령 붙잡고 저희 당이 또 여당도 해봤는데 1시간씩, 2시간씩 말씀드리겠습니까? 잠깐이나마 여기까지 오신 뜻도 이해한다.

그런데 저도 정말로 야당 존중하면서 정치하려고 하니까 저를 좀 이해해 주기 바라고 제가 다른 일정이 있으니 비서실장하고 얘기를 해 주시면 다 듣겠다. 이렇게 얘기하셨다면 저희가 오히려 명분이 없고 할 말이 없었을 겁니다. 그런데 청와대까지 찾아간 제1야당 의원 100명이 넘는 의원들이 찾아갔는데 정말로 끝까지 저희를 상대 안 하시고 비서실장도 상대 안 하겠다고 해서 돌아나올 때.

[앵커]
그때 상당히 섭섭하셨나 보네요.

[인터뷰]
아니, 정말로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정말 소통과 협치가 이런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정말로 들었죠.

[앵커]
그런데 지금 청와대가 주최하는 여야 대표 회담은 참석을 하지 않으시는데요. 그런데 국회 주도의 여야 협의체에는 적극적으로 참석을 하겠다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자유한국당이 그리는 국회 중심의 여야 협의체 또는 여야정 협의체, 어떤 구체적인 모습이 있습니까?

[인터뷰]
네, 그러니까 국회의장이 주선을 하셔도 좋고요. 그래서 국회법상에 교섭단체가 20석 이상의, 뭐 이렇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교섭단체를 이룬 정당이 4개의 정당이니까 그 4개 정당 중심으로 국회 이슈, 현안, 그게 곧 국가의 이슈, 현안이니까 그 문제를 같이 논의해 나가자. 이런 건 저희가 오히려 제안하고 저희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 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거기에 한계가 있는 것은 국회의장이 제안하는 그래서 거기에 응하겠다고 하는 것은 원내대표 간의 협의구성체죠. 당대표가 빠지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청와대가 제안하는 건 여야정 협의체는 당대표도 포함돼서 운영하는 그런 회의체가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원내만을 중심으로 너무 놓고 보는 것 아닌가 싶어요. 다양한 의제는, 그래서 청와대가 제안한...

[인터뷰]
제가 원외라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것은 결국은 국회에서 입법적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회 중심의 그런 것들이 잘 정착이 되고 신뢰가 회복된다면 대통령께서 각 당대표를 초청하시는 이런 문제가 같이 투트랙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겠죠.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결국은.

[앵커]
신뢰의 문제라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

[인터뷰]
그러면 지금 보면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고 국민들에게 많은 얘기를 들어가면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유한국당은 지금 대통령이 하자는 것 다 안 하시잖아요. 그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지금 만약에 그 말씀이라면 지금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함께해서 다양한 의제를 놓고 토론하자 그러고 대화를 나누자는 걸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한 얘기라면 국회의장이 하는 그 여야 대표, 원내대표들 간의 여야정 협의체 그것도 하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초당적 외교를 통해서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서 지금 산적해 있는 이런 북한 문제, 그다음에 미국과의 관계 문제 이런 것 풀어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걸 그대로 가고요. 또 국회 차원에서 해야 될 역할과 도리는 또 하는 거고요. 투트래으로 가도 아무 문제가 없는데 굳이 왜 대통령이 하자는 것은 다 거부하고 국회의장이 하는 것은 원내대표들끼리 하는 것을 하겠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되고요.

또 하나는 여야 대표들끼리 합의한 내용조차도 지금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을 이유로 들어서 국회 보이콧하면서 지금 합의된 내용도 번복되고 있는 마당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볼 때, 국민들이 볼 때 여의도 정치가 국민적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꾸 여야의 정쟁이 되면서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불신받는 이런 형태가 되고 있다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왜 그게 안 되냐 하면 대통령께서 신뢰를 주지 못했다, 소통하신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지지하는 분들과 잘 연출된 청와대 문제만 탁 모 행정관이 잘 연출하고 기획한 데서 쇼만 하셨지 진정한 소통이 아니었고 야당하고 협치를 하려고 하는 야당의 의견은 존중하는 이런 모습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리고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민주당에서 만들어진 문건대로 공영방송 장악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쭉 진행, 9가지의 방법을 제시했는데 그중에 8가지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죠. 사법 장악, 또 언론 장악 그러면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하에 정치보복의 칼날을 겨누고 들어오면서 그렇지만 너희들은 나하고 모여 앉아서 웃음 좀 웃어줘. 이거에 응할 사람이 정말로 바보가 아니면 누가 있겠습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지금 그 말씀은 MBC, KBS 언론 종사자들을 모욕하는 말씀이라고 말씀드리고요.

[인터뷰]
바로 그것도 문건에 나와 있습니다. 내부 종사자를 이용해서 사장 퇴진운동을 시켜라, 시민단체를 동원해서 시켜라.

[인터뷰]
그러면 자유한국당은 전문위원이 만들어낸 예를 들어 보고서가 만들어질 것이고 옛날에 여의도연구소에도 보고서가 만들어지면 그거대로 의원들이 움직이나요? 저는 동의할 수 없고요. 두 번째는요...

[인터뷰]
그게 이행되지 않으면 저희가 뭐하러 이렇게 이 문제를 가지고 하겠습니까?

[인터뷰]
공범자를 보도록 되어 있다라고 하는 게 첫 번째로 써 있는데요. 공범자는 8월 21일 적폐청산위원회에서 이미 장소를 빌려야 되잖아요. 잘 아시잖아요. 대회의실에서 영화를 보려면 몇 주 전부터 그 장소를 빌려놔야지만 가능한 것 아닙니까? 그래서 8월 21일에 이미 공범자들은 관람하기로 확정을 지었고요. 워크숍은 25일이고 그 상임위에서 보고가 됐지만 논의되지 않았고 지도부에 보고되지 않은 문건입니다.

방통전문위원이 만든 보고서대로 그러면 MBC 기자들이 움직이고 KBS 기자들이 움직일 정도로 언론종사자들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들이 아니고요. 프로그램이 있다고 그 보고서대로 움직였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언론인들의 지금 싸움이 하루아침에 벌어지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MBC는 영상기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최근에 나왔습니다. 그래서 촉발된 것이고요. YTN도 사실은 해직 언론인이 있어서, 6명이 있어서 3명이 먼저 복직되고 마지막 복직되면서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까? 지금 MBC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직도 해직기자가 있고요. 병마에 시달리는 기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시사고발 뉴스를 다 그 프로그램을 없앴던 게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일이고요.

박근혜 정부 때는 그보다 더 심하게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언론 종사자들이 하는 그 일정을 더불어민주당의 전문위원 한 사람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분들이 볼 때는 또는 국민들이 볼 때는 굉장히 부당한 지적입니다. 그렇게 당이. 저도 지금 원외지만 그 전문위원이 낸 보고서를 저도 못 봤지만 그 정도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맞춰서 저희는 대변인 논평도 냈고요.

그다음에 KBS 사장 물러나라는 논평은 7월부터 내기 시작했습니다. 왜냐. 저희는 저희당을 도청했던 당시 보도본부장 했던 그분, 그 사건에 연루된 일에 대해서 최근에 증언이 있었기 때문에 더더구나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씀하시는 보이콧한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것까지는 이해하겠지만 이 보고서 때문에 KBS나 MBC가 자지우지된다는 얘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당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구조가 아니고요.

[인터뷰]
김 대변인께서도 정당의...

[앵커]
언론 관련 문건 얘기가 나오니까 굉장히 두 분 얘기가 뜨거워지는데요. 말씀하십시오.

[인터뷰]
그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행된 부분도 정리해 넣어요. 그러니까 9가지 중에 8가지가 사실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무슨 예약을 언제 했고 이런 것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거라고.

[인터뷰]
아니에요, 틀린 얘기 하니까 바로잡는 겁니다.

[인터뷰]
또 한 가지, 이렇습니다. MBC의 해직자들 이런 문제하고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가 마치 언론 탄압한 것처럼 얘기하는데요. 명확하게 얘기하자고요. 그 시사프로그램 제작자라는 사람들이 이념적 편향성에 사로잡혀서 언론의 기본적인 자세인 팩트 중심의 보도를 하지 않고 광우병이라고 하는 대국민 선동 프로그램을 제작해 가지고 전부 거짓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 경영진으로서는 제대로 된 사실보도를 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조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그 부분도 왜곡, 과장됐잖아요. 그 사람들이 주차장에서 뭐를 하고 있다, 뭐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언론의 가장 기본이 팩트 보도인데 팩트를 왜곡해서 선동하고 파업하고 몰아내자라고 하는 이런 것들이 잘못된 것이다라는 거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뒤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기획이 된 것이다.

지금 고용노동부에서도 그래요. 고용노동부에서 그런 거 조사하고 체포영장 발부 신청한 적 있어요. 그건 인정합니다. 그러나 공기업의 사주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것은 임금체불하고 도주하는, 이런 신용불명자들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하는 거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공영방송의 사장에 대해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영장 신청을 결정할 수 있습니까? 그건 누가, 정말 세 살 먹은 애가 들어도 정말로 변명일 뿐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세 살 먹은 애가 들으면 기분나쁠 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이념적 편향성에 대해서는 이미 자유한국당은 검증을 받아서 정부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그 이념이 어느 이념인지는 모르겠으나 저희가 말하는 이념은.

[인터뷰]
이념적 편향성 때문에 정부가 바뀌었어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때문에 바뀌었다면 이해를 하겠어요. 지금 마치 우파가 전부 다 죄악인 것처럼 말씀하는 것은... 지금 좌파 정부의 안보 문제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그 색깔론과 종북몰이에 대해서 그것만 생각하시다가 국정농단 이런 것들을 발견해내지 못했고요.

[인터뷰]
색깔론과 종북몰이가 아니고요. 생명, 재산,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거예요. 이게 왜 색깔론과 종북론입니까?

[인터뷰]
문화관광부에서 블랙리스트 만든 것 때문에 김기춘 비서실장이 징역 4년 선고받아서 감옥에 계시고요, 재판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하고 있는 것이 또 다른 블랙리스트 그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과거 정부에서 그런 일부 문제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새 정부에서는 그러지 말아야죠.

[인터뷰]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MBC, KBS 사장 찍어내기 하는 이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이거 블랙리스트 아니에요?

[인터뷰]
블랙리스트가 아니라 부당한 일을 한 사람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이고요.

[인터뷰]
아예 내놓고 합니까, 그러면?

[인터뷰]
그런데 저한테 말할 기회도 안 주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 되겠습니까?

[인터뷰]
제가 말씀드릴 때도 그렇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아니, 안 그랬습니다.

[앵커]
사실은 방송 토론하는 과정에서 사회자가 개입해서 한 분씩 질서있게 얘기하도록 하는데 사실은 언론 관련 문제가 나오니까 두 분이 치열하게 토론을 하시고 하실 말씀도 많이 있으신 것 같아서 제가 개입하지 않고요. 두 분이 자유롭게 말씀하도록 했는데요. 어느덧 시간이, 우리에게 할애된 시간이 다 됐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감사드리고요. 다음에 아무튼 국회 열리니까요. 국회에서 또 언론 관련 문제 치열하게 토론하시고 좋은 해결책 마련해 주시기를 두 분에게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지금까지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 대변인 그리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오늘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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