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강행한 문재인 정부, '득과 실'은?

사드 배치 강행한 문재인 정부, '득과 실'은?

2017.09.08.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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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최영일 / 시사평론가

[앵커]
문재인 대통령, 1박 2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했습니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가 완료되면서 한중 관계가 안개 속에 빠졌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 앞에 해법을 모색해야 할 외교적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여곡절 속 14개월 만에 사드 배치를 두고 정치권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그리고 최영일 실사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오십시오.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방문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일단 이번 방문의 득과 실 두 분의 의견을 들어볼까요?

[인터뷰]
1박 2일 짧은 시간이었고요. 이게 동방경제포럼이라는 행사에서 한러 정상회담이 이뤄졌던 거죠.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러시아와의 경제협력은 청신호.

그런데 북핵에 대한 제재 공조는 적신호.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고요. 앞으로 북핵 제재에 러시아를 동참시키는, 러시아를 통해서 러시아를 지렛대로 활용을 해서 중국까지도 설득해내는 과정은 장기전으로 접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요?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만남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그러니까 원래 계획된 회담에서 같이 산책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푸틴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 개선이랄까요, 이런 부분들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1박 2일 동안 짧은 기간 동안 포럼하는 가운데 중간에서 대화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어요.

그러나 가까운 관계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조금씩 바뀌어 나갈 수 있다고 보고 최 평론가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북핵 공조에서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특히 원유 공급 중단을 요청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던 부분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도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국제사회 전체가 어떤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서 중국과 러시아도 일정 부분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출발은 약간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지만 일단 두 정상이 만나서 다양한 얘기가 오고갔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청신호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유대관계를 만들어가는 데는 첫 발걸음을 뗐다라는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 그런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어요.

어제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 하면서 두 정상 간에 공통 분모를 호랑이에서 찾으면서 얘기를 했고 사실 그 이야기가 나올 때 박수도 나왔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러시아와 한국, 모두 다 호랑기 기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후예들 아니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박수가 나왔는데요.

사실 이게 전략적으로 누구 상대와 교섭을 할 때 관계를 맺을 때 두 가지를 부각시켜야 하죠. 하나는 차이점, 이것은 배제 전략을 의미하는 거고요.

공통점을 도출해 낸다는 것은 포용 전략을 의미하는 겁니다.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우리가 끌어 안겠다. 호랑이의 기상을 닮았다는 점에서 두 나라가 공통점이 있다.

[앵커]
무슨 공통점을 끌어낼까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인터뷰]
굉장히 여러 가지 있을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는데 결국은 푸틴 대통령의 이미지에서 착안했다고 생각합니다.

워낙 상남자, 선물을 나중에 주고받은 걸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이 대나무로 만들어진 낚싯대를 선물했거든요.

낚시와 사냥을 즐기는, 어찌보면 푸틴 대통령의 상남자 이미지를 포착해서 호랑이의 기백, 기상 이런 건 우리가 최근에는 많이 안 쓰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맹성 이런 것들을 주로 강조했던 것을 보면 푸틴 대통령이 좋아할 만한 그러한 코드를 도출해 낸 것이 호랑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우리는 또 조선검을 선물받았어요.

[인터뷰]
이건 미묘하게 분석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800년대에 만들어진 조선 장검을 푸틴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어찌보면 잃었던 우리 문화재를 푸틴 대통령이 돌려주는 느낌인데 유래를 이렇게 설명했어요.

미국으로 반출된 것이 미술품 경매에 나온 것을 러시아 사람이 확보했는데 이것을 정부가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여기서 미국이 우리 문화재를 반출했는데 러시아가 이걸 되찾아서 우리가 코리아에 돌려준다.

그런데 검이라고 하는 건 무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 좀 의미 심장한 내포를 하고 있는 선물이 아니겠는가.

과도한 해석도 금물이지만 그러한 미묘한 뉘앙스까지 우리가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선물을 두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베 총리와는 북핵 제재 공조에 예상했던 대로 한목소리를 냈는데 문제는 한미일이 공조를 그동안 해 왔고 그다음에 북중러, 이 관계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어떻게 설득해 나가느냐, 이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사실은 우리가 우리 스스로 힘으로 설득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제 공조가 정말 필요한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나라와 그냥 단독으로 이야기를 해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조금 낮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UN이라고 하는 국제기구를 통해서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 향해서 북한 문제,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적 재앙이 된다는 부분에서 공조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현재 대북 제재안을 회람하는 상황인데 그 회람의 내용들을 보면 미국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원유공급을 완전히 차단하고 외국에 나가 있는 북한 노동자들을 전부 다 철수시키는 거예요.

그런데 가장 반대하는 것은 원유 공급을 차단하는 문제를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지난번 석탄 수출을 금지했던 때와 동일한 절차를 밟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1차적으로는 원유 공급을 전체적으로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일정 부분도 양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거예요.

왜냐하면 국제사회 모두가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반대를 한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또 핵개발 같은 경우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하고 있고 또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일정 부분 압박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일정 부분 저는 1차적으로 이번 제재안에 퍼센테이지를 정해서 제한적으로나마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그게 전체 완전하게 모든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동의를 안 할 테지만 국제사회의 압박 때문에라도 중국과 러시아가 일정 부분은 동의할 거라고 봅니다.

지금 중국이 한 100만 톤, 러시아가 30~40만 톤 정도의 원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있거든요. 이중에 일부분이라도 제재를 가할 가능성은 있다.

그리고 만약에 또다시 핵실험을 하거나 또는 미사일 개발을 했을 때는 더 거기에서 퍼센테이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원유 공급 중단 일정 부분 제재는 할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을 해 주셨는데 이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북핵 위협 속에서 어제 사드 배치가 사실상 완료되지 않았습니까? 중국 반발이 거센데요. 김장수 대사 초청했고요.

중국 환구시보, 어제 악성종양 발언이 있었는데 한국 보수가 김치를 먹고 좀 멍청해졌다 이런 발언까지 나왔어요.

[인터뷰]
극단적인 발언이 나왔죠.

[앵커]
그렇죠. 환구시보 하면 중국 정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 주는 그런 매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은 관영매체가 아닌 것처럼 굉장히 선동적이고 선정적인 말들을 많이 쏟아내요. 특히 혐한에 대한 표현들이 많이 나왔던 매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민일보는 공식 관영지이지만 환구시보 또한 관영지는 자매지이기 때문에 사실상 관영지고 이게 외교적 수사로 표현하지 못하는 속내를 드러내는 매체로 이미 유명합니다.

그동안 사드 갈등 1, 2년 진행되는 동안에 환구시보를 우리가 주목했었는데요. 이번에 나온 말들은 너무나 격하고 거세다.

그리고 거의 모욕적인 이야기도 나와 있다. 그러니까 저는 여기에서 납득되지 않는 게 어떻게 북핵과 방어용 무기인 사드를 동급으로 악성 종양이다, 두 가지가 다 동북아에 위해가 되는 악성종양이다라는 표현을 했어요.

그래서 그럼 중국의 시각에서는 사드와 북한의 핵 보유가 동급이라는 말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심각하게 합리적인 문제제기를, 격앙돼서 할 문제가 아니라 김치 먹고 멍청해졌다, 이건 기분 나쁜 모욕적인 언사이지만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은 격앙되더라도 외교적으로는 차분하게 대응해야 되는데 사실은 이런 대목에 있어서 환구시보를 주목해 보면 중국이 사드 배치에 뿔났다.

저는 환구시보의 어제 논설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중국의 입장만 얘기한 게 아니라 계속 중러, 중러, 이렇게 러시아를 끌어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통령이 지금 러시아를 방문해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는 그 기간 중에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타깃이 됐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군사적 조치까지 암시하는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중국도 다급해진 것이 이제는 아까 말씀을 하신 대로 러시아와 북한을 묶어서 하나의 블럭을, 신냉전의 블럭으로, 아예 북중러 군사 블럭으로 봉인해 버리려는 의도까지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점은 우리가 좀 조심스럽게, 위험한 대목이므로 대응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중국의 보복은 앞으로 더 거세질 것 같은데, 더 대놓고 거세질 것 같은데요. 지금 한중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 지금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우리 기업들 출구가 안 보인다, 정말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풀어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에요. 사실은 기업들 입장에서는 한중 관계에 변화가 없지 않으면 지금 이 어려움을 뚫고 나갈 방법이 없어요.

기업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거기에서. 지금 현재 롯데 같은 경우에도 거의 뭐 3분의 2 정도가 영업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영업 정지된 상황이고 그 상태에서 임금은 계속 70%를 지급해야 되는 상황이에요. 중국의 법에 보면 업무를 못하더라도 고용된 노동자들에 대해서 70% 임금을 지급하게 되어 있거든요.

그러면 임대료는 계속 나가고 있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롯데는 지금 현재 지금 점포를 철수하거나 이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정부 간의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사실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사실 중국이 조금 이런 표현이 좀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치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렇게 보복을 하는 게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군사적으로 외교적으로 충돌이 있을 수 있고 의견이 다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민간 차원에서 영업을 하고 경영을 하는 그런 회사에 대해서 저런 압박을 가하는 것은 상당히 바람직하지는 않은 태도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현재 기업 입장에서는 다르게 할 일이 없어요. 다만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비교해 보면 이마트 같은 경우에는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만에 모든 점포를 철수할 것으로 생각이 되고 지금 현재 태국에 있는 CP그룹에 현재 이마트가 6개 운영하고 있는 점포들 전부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다만 롯데 같은 경우에는 당장은 철수를 안 할 것 같아요.

이유는 롯데가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그래요. 지금 현재 롯데가 중국에서 열고 있는 점포는 훨씬 많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아마 지속적으로 영업을 계속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중국 반발도 그렇고 성주 주민들도 박근혜 정부와 다를 게 뭐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 설득도 문재인 정부의 또 다른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치권 역시 어제 사드 배치에 따른 의견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보수 야당들은 정부가 혼선을 빚은 것은 사과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요.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오늘 당장 민주당의 사드반대특위 해체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성주 사드배치 부지까지 내려가서 괴상한 가발을 쓰고 또 사드 전자파가 내 몸에 튀겨져 이런 노래 부른 의원들, 괴담 선동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고 민주당에서는 징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지금도 이 정부나 여당이 사드를 가지고 장난치려는 듯한 그런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무기는 소요가 있고 필요하면 배치하는 것이 임시지, 세월아 네월아 끝까지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참으로 민주당이나 정부 안보 당국자들의 발상이나 태도가 한심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두 보수 야당의 이야기 들으셨는데요. 사드 배치 반응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네. 바른정당은 당연한 입장을 내놨죠. 여기에서 더 나아가서 사드 한 포대로는 부족하다, 두 포대, 세 포대 계속 늘려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바른정당으로 분당되기 전에 이미 유승민 원내대표 시절에 박근혜 정부가 쓰리노 정책으로 사드 배치에 대해서 오히려 언급하지 않고 전략적 모호성을 띄고 있을 때도 사드 배치를 먼저 주장했던 맥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에요.

그래서 안보에 대해서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것은 일관적인데 지금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대선 이전에는 당론으로 햇볕정책 계승 정당, 호남 기반 정당, 선명 야당 이걸 주장했기 때문에 사드 반대였다가 대선 기간 동안 조금 보수 쪽으로 클릭을 하면서 당론을 바꾼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그건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가 당론 바꿀 것이다, 사드는 필요하다라고 입장 선회를 하면서 변경됐던 경우라 지금 호남에 안철수 대표가 돼서 다시 구애를 하러 가 있는 상황에서 사드 문제에 대한 입장은 사실 곤혹스러울 것으로 보여져요.

하지만 일단은 찬성이고 지금 자유한국당은 제가 보기에는 참 답답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 이럴 때 국정을 제대로 탄력 있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 결의를 해서라도 사드 배치를 잘 한 것이다, 이번 정부를 지지한다고 해야 되는데 우원식 원내대표 말처럼 4개월여 전에는 집권여당이었고 그때 사드를 결정했잖아요.

그때 사드를 갑자기 결정한 것이 문제가 컸습니다. 그동안은 이게 모르겠다, 안 한다, 우리는 결정된 바 없다고 하다가 하루아침에 결정을 하면서 혼란이 야기돼서 중국과의 갈등은 1년이 온 거거든요.

지금도 심화되는 과정이고. 그런데 지금 국회를 보이콧하는 과정에서 해병대에서 이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애초에는 MBC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언론 장악 음모다라는 명분으로 보이콧을 나갔다가 이제는 5천 만을 핵인질로 잡고 있다.

북한이 지금 5천 만을 핵 인질로 잡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북한을 성토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분들이 차라리 배지를 다 떼고 우리가 단체로 입대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군 부대에 가서 군복 입고 코스프레 하면서 지금 정치놀음을 하고 계신단 말이에요.

그러지 마시고 국회로 빨리 복귀하셔서 정상적으로 정기국회의 과정을 통해서 승인할 것, 결의할 것, 정부에 요구할 것 이것들을 절차적으로 해 주시는 게, 입법 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 틈새에서 국민의당은 좌충우돌 끝에 국민의당이 제시한 길로 돌아왔다 이런 논평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장 반대하는 정당은 아무래도 정의당입니다.

지금 이정미 대표 외교적, 경제적으로 자해행위나 다름없다, 이렇게 강한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원래 정의당은 예전부터 사드 반치 입장을 견지해 왔었고요. 물론 민주당도 반대입장을 견지해 오다가 상황이 바뀌었지 않습니까?

북한에 호전적인 행위가 계속 끝을 모르고 확대되는 상황이에요. 김정은이 하는 태도를 보면 핵개발까지 했잖아요.

핵실험도 하고 미사일 발사하는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예전에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기 전과 지금의 상황은 전혀 다른 상황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러면 우리가 전략적으로 달라진 상황에 맞는 전술을 펴야 되는 거죠. 그게 저는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바뀌었다, 예전에 바뀌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면 안 돼요. 왜냐하면 상황이 그때하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 돼 버렸어요.

국제적 공조나 제재를 통해서 북한이 돌아설 것으로 생각했고 제재가 먹힐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먹히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보면 우리 정부 입장에서 좀 더 강력하게 군사적 대응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NSC에서 전격적으로 사드 배치를 지시하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달라진 북한과, 북한의 호전적인 태도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기 때문에 저는 물론 지금 다른 정당들, 야당들이 공격하는 것이 저는 본인들도 만약에 그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할 거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상황이 바뀌면 대응하는 전략은 당연히 바뀌어야 되는 것이고요. 이건 무슨 불문률이에요? 절대 바꿀 수 없는 그런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정의당이 집권을 했더라도 집권한 여당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인터뷰]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에서 여당이 계속 그걸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의사를 듣지 않겠다는 목소리로 들리기 때문에 정의당은 지금 입장에서 야당이기 때문에 공격할 수는 있었겠지만 제가 볼 때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가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쨌든 어제 정의당 회의장은 문재인 정부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이런 후문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트럼프 푸들이냐, 이런 얘기를 했다가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지난 정부의 안보적폐도 해소되기를 기쁜 마음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두 달 만에 이 약속은 짓밟혔습니다.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습니다.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왜 이러는지, 그 까닭을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이 정부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푸들로 전락했습니다.]

[앵커]
이 녹취를 지금 들어보셨는데요. 이게 회의 직후에 정의당 대변인실에서 회의 자료를 정리를 해서 기자들한테 보냈는데 12분 뒤에 이 발언을 빼고 다시 메일을 보냈다는 거예요.

[인터뷰]
이미 방송은 다 나갔죠.

[앵커]
이미 국민들은 들었는데요.

[인터뷰]
네. 그래서 사실은 표현이 과했다고 하면 사과를 하는 게 정상이죠. 이 표현은 과했고 사과하고 수정하면 되겠습니다라고 하면 되는데 이미 영상과 자료가 나갔는데 배포 자료에서만 푸들이라는 표현을 뺐다고 해서 면피되는 건 아니잖아요.

이것도 조금은 아차 싶기는 했던 것 같은데 너무 과한 발언을 했구나. 그러니까 스스로 뺐다라는 면에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데 이건 정상적으로 풀었으면 좋겠고 문제는 저런 표현까지 등장한 정의당의 입장이 정당으로서는 지금 정의당이지만 사실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가장 아픈 대목입니다.

다른 야당들이 공격하는 문제보다도 정의당이 어찌 보면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촛불 정부가 아니다라든가 혹은 미국의 푸들이 됐다, 전락했다 이런 표현이라든가 혹은 안보적폐를 그냥 답습해 버렸다라든가.

이런 게 왜 아프냐면 지금 이따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보겠습니다마는 지지율이 다소 빠지고 있는데 그 빠지는 것이 보수층이 등을 돌린 부분보다도 지지층이 지금 분열되고 있는 게 더 큰 문제예요.

저는 북핵이 노린 것이 우리가 흔히 지난 정부에도 남남갈등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어찌 보면 진보진영 내에서의 갈등이 사드 때문에 터져 있는데 사드를 악으로 규정하는 평화주의 그룹들이 있고 또는 사드가 북핵에 별로 효용성이 없다고 하는데 굳이 이렇게 놓아야 되는 거야?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 내라는 이야기도 일전에 나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미국에게 너무 휘둘리는 거 아니야, 우리가 주체적인 외교를 못 하는 거 아니야 하는 이런 의구심이 있는 국민들도 있고 보수층에서는 오락가락 행보라고 비판하고 있고. 굉장히 사드 하나 때문에 여러 가지 시선이 엇갈리면서 공론이 분열되고 있는 상황이란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럴 때 정치권이 그동안 뭐라고들 이야기를 했습니까? 안보에는 보수도 진보도 없다고 얘기했던 사람들이 앞장서서 여기서 국론 통합을 이뤄내줘야 되는데 지금 이걸 이용해서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의당은 진보적인 가치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김종대 의원이 문재인 정부가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도 없고 동의하기도 어렵다.

이해가 안 되나요? 저는 금방 이해될 것 같은데요. 아까 우리 최 교수님의 말씀처럼 정의당이 집권했더라도 이 대목은 쉽게 급진적 진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왜냐하면 한미동맹 70주년 아닙니까?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소통을 통해서 단계적인 해법을 함께 찾아줘야지, 비판한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라는 점을 조금 깨달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정의당은 정의당대로 입장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 표현은 과했다, 두 분 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홍준표 대표 전술핵 배치를 위해서 중국과 미국을 내가 직접 방문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렇죠. 전술핵 배치는 사실 여러 가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에요. 물론 핵을 북한이 만약에 보유하고 있다고 우리가 인정을 해 버리면 우리도 핵을 가져야 되는 게 아니냐는 국민적 여론이 있기는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반도 비핵화는 물 건너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둘 다 핵을 갖게 되는 거죠. 이렇게 비유를 한번 해 볼게요.

미국에서 가장 논쟁이, 제가 미국에서 교수를 했을 때 제가 있던 대학이 텍사스대 유니버시티인데 거기에서 논란이 됐던 것이 뭡니까?

학교에 총을 가지고 올 수 있느냐 없느냐. 학생들이나 교수가 총을 가지고 학교에 들어올 수 있느냐, 없느냐.

못 하게 하고 있었는데 텍사스 주에서 법을 바꿔서 허용하겠다고 주장을 했어요. 이유가 뭡니까?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는 걸 방어하기 위해서 내가 총을 가져온다는 거예요.

그러면 모두 다 총을 가져야 돼요. 그렇게 되면 과연 평화가 유지되겠습니까? 이런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한편으로는 저쪽이 어떤 전략적인 균형 관계를 맞추기 위해서 핵을 가져야 된다라는 것은 일정 부분 동의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랬을 때 강대강 대치로 갔을 때 과연 그게 안전할까 하는 부분, 누군가 실수로 한 발을 발사하게 되면 모두 다 총을 꺼내서 싸워야 되는 거예요.

그런 점도 우리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가야 될, 지향해야 될 목표가 한반도 비핵화냐, 아니면 핵과 핵을 가지고 동등한 군사적 균형을 맞추는 것으로 갈 것이냐에 대한 많은 논의가 필요한 것이지 지금 당장 전술핵을 배치하라는 것은 조금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전술핵 배치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이 문제만 가지고도 한 시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준표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하셨으면 정당의 책임자, 대표이기 때문에 절차적인 순서를 밟으셔야 돼요.

그렇다면 국회로 돌아가서 전술핵 배치는 비준사항입니다. 사드만 해도 야당일 때 민주당이 국회 비준을 하자 했는데 통치적 결단, 사드 일개 포대 들어오는 것이니까 별 거 아닙니다 했거든요.

지금 미국, 중국 가시는 건 자유입니다.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야당, 민주당 중국 방문을 할 때 매국적인 행위라고 비판했었습니다.

지금 해외를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국회에 들어와서 의회에서 우리 당은 전술핵 배치를 요구한다.

그러면 이 비준에 대해서 토의를 하자 해서 결국은 입법부 내에서 토의를 통해서 이걸 정책으로 만들어가야지, 혼자 미국, 중국 가시면 무슨 대안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지 이게 안보 포퓰리즘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사안이죠.

[앵커]
미국, 중국 방문하기에 앞서서 국회 절차부터 좀 생각을 해 달라 이런 주문을 하셨는데요. 홍준표 대표 이렇게 계속해서 안보 행렬을 계속하고 있는데 어제는 해병대도 방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보 정당을 외치는 자유한국당 지도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건 아닌지 이 영상을 한번 보고 확인해 보시죠.

자유한국당 지도부 그제 해병대에 방문한 모습을 보셨는데요. 웃음도 오가고 셀카봉도 등장하는 그런 모습을 보셨습니다. 최 교수님, 해병대 출신이시잖아요.

[인터뷰]
해병대 출신이거든요. 저는 2사단이 아니고 1사단에서 근무를 했는데 2사단은 김포에 주둔하고 있는 부대고요.

2사단은 김포 지역하고 그다음에 우리 휴전선을 방어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고 백령도는 6여단이라고 따로 부대가 있습니다.

지휘관도 따로 있고요. 서해 도선은 따로 하는 걸 새로 지난번에 만들었었는데 홍준표 대표가 잘 모르셨던 것 같아요.

[앵커]
질문하고 당황하신 것 같아요.

[인터뷰]
당황했죠. 아닙니다 얘기하니까 얼마나 당황스럽겠습니까. 미리 가시려면 조금 조사를 하고 가셔야 돼요.

왜냐하면 언론들이 저기 다 가서 찍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질문하는 내용이나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가게 되면 저분이 뭐하러 저길 가셨나 할 수 있고 아까 영상에서도 봤습니다마는 관광간 것도 아니고 사진 찍으시고 정우택 원내대표는 또 옷도 풀어헤치고 그래서 국민들이 볼 때 자유한국당이 늘 주장하는 게 뭡니까?

안보 주장하지 않습니까? 안보 정당이다, 국방이 중요하다고 하시는데 여기도 아직 물개가 출몰하냐, 이런 얘기를 하시면 아주 엄중한 상황에서 국방에 대해서 2사단의 작전에 대해서 듣고 있는 장소에서 지금 여기 김포가 바다 옆에 있거든요.

바다에서 아직도 물개가 출몰하냐, 이런 질문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좀 고민하셔야 됩니다.

엄중한 상황에서 본인들이 주장하는 안보 정당이라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시려면 가셔서 행동하는 것도 좀 자제하시고 미리 준비도 하고 가서 제대로 질문도 하시고 이래야 국민들이 볼 때 정말 제대로 된 안보정당이구나 이런 느낌을 받지 않겠습니까?

[앵커]
그리고 안보도 엄중한 상황인데 셀카를 찍는 모습도 좀 어색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드 배치 논란, 북한 6차 핵실험,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 상황이 계속 되자 고공행진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조금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오늘 나온 대통령 정당 지지율 장민정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콘크리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한국 갤럽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볼까요?

9월 첫째 주 지지율, 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는데요. 안보 불안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앞서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도 확인하고 가시죠. 9월 첫째 주 지지율 69%로 집계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진 건데, 역시나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대통령 인기는 '대통령의 시계'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시계, 청와대에 초청받은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눠주는 건데요.

원가가 4만 원이지만 갖고 싶다고 구할 수도 없기에, 온라인에선 90만 원이 넘는 웃돈을 주고라도 사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죽하면 인터넷에선 대통령 시계를 은근히 자랑하는 사진이 올라오기도 하고요.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들 위에 대통령의 시계가 있다는 시계 계급도에, 3D 프린터로, 스마트 워치로, 직접 대통령 시계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글도 떠돌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품, '이니 굿즈'의 치솟는 인기 속에 각종 사기와 불법 판매가 판치는 실정입니다.

물건 판다고 해놓고 돈만 챙겨 잠적하는 사람, 가짜를 만들어 파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잠깐 시계 이야기 나왔으니까 위조 유통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경찰이 이거까지 들여다 보는 상황이 된 건가요?

[인터뷰]
네. 청와대에서 관심을 두고 가짜 시계 적발하라. 왜냐하면 청와대 마크, 대통령 이름이 찍힌 시계가 위조돼서 돌아다니게 되면 심각할 수 있거든요.

특히 공구로, 문재인 시계 몇 십 개 풉니다라고 하고 모아서 돈을 먼저 받고 먹튀하는 경우가 사기가 많이 있었어요.

쉽고. 그런데 시계에 대해서 나타나면 청와대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 아마 단속에 바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율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오늘 갤럽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70%대를 유지하고는 있습니다마는 4%포인트 정도 지난주에 비해서 빠졌습니다.

72% 보이고 있고요. 지금 보면 리얼미터 어제 조사가 있었는데 거기에서는 처음으로 60%대로 또 지지율이 빠지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69%. 원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원인은 여러 가지가 복합된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제가 남남갈등이다, 북의 시각에서 봤을 때 아주 좋아할 일인데 결국은 아주 핵폭발을 한, 핵실험을 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금 북한이 달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견고한 지지율, 70%대가, 80% 이상 갔을 때는 아주 높았을 때였고요.

70%대에서 움직이고 있었는데 리얼미터 기준으로는 69%,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던 겁니다.

지금 리얼미터 70인데 지난주 대비 4%포인트가 빠졌지만 지지난 주 두 주 연속으로 보면 이게 7%포인트가 떨어진 거거든요.

그런데 역시 안보 불안이 첫 번째. 그 외에 다양한 여러 가지 다른 정치권 이슈들인데 제가 보기에는 자유한국당이 여기서 조금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뭐냐 하면 흔드니까 빠지는구나. 그런데 이건 절대로 좋은 게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안보 위기 때문에 우리 정부, 우리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

이건 국민들이 불안하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이것은 정치권이 누구에게 유불리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불안하면 지금 조금 이따 확인을 해 보시면 그 어디도 명징하게 반사 이익을 얻은 정당은 없어요.

물론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를 보시면 자유한국당은 다소 올랐어요. 하지만 이건 결코 안보 상황이라든가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빠진 것에 대한 반사 이익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는 나머지 정당들도 다 같이 빠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정치권이 조금 단합을 해서 꼭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협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협치 방안을 모색해야 될 때다 이걸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사드 배치가 사실상 완료가 되었잖아요. 이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조금 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 부분은 상쇄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플러스마이너스, 왜냐하면 중도층이라든지 보수층에서 문재인 정부의 안보에 대해서 불안감을 갖고 있던 부분도 일단 돌아올 가능성이 있고.

물론 기존 지지층이 빠지지만 중도 보수층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저는 보는 거죠. 지난주,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지지율 추이는 물론 대북 문제도 있지만 북한 핵 문제도 있지만 저는 인사 문제가 역시 반영됐다고 봐요.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사퇴를 했고 박성진 후보자도 지금 계속 연일 다른 문제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오늘인가 어제 뉴스에 보면 실제로 뉴라이트 운동을 한 것으로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 부분도 사실은 제가 볼 때는 지지층 입장에서는 물론 사드 문제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인사 문제도 큰 영향을 준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사드 문제 뿐만 아니라 인사 문제가 총체적으로 영향을 미쳐서 퍼센트가 떨어진 것으로 보고 그럼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시스템을 다시 한 번 점검을 해 보라고 지시를 하셨기 때문에 청와대가 이 부분을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할 것으로 생각되고 사드의 문제는 상황의 변화 때문에 그러니까 골수 지지층이라는 분들이 빠질 수는 있지만 또 반대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지지층이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완전히 영향을 미쳐서 지지율이 빠졌다기보다는 일정 부분 상쇄돼서 유지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앞으로 추석 전까지 추석 이후에 이 지지율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다른 정당의 지지율들은 크게 변화가 없는 그런 모습들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국회 일정 보이콧, 지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죠. 홍준표 대표, 전병헌 정무수석이 어제 여의도에서 함께 회동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전병헌 수석이 5자회동을 제안했습니다. 홍준표 대표 어떻게 말했을지 들어보시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사실 그 회동이라는 것은 우리보고 들러리 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들러리 회담은 청와대 회동은 진정성이 없기 때문에 참석하지 않겠다. 그 원칙은 말씀드리고. 오늘 첫 대면이에요. 가서 (한미 FTA) 따지면 얼굴 붉힐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거에요.그런데 굳이 오라고 하니 '나 들러리 못 서겠다']

[앵커]
들러리 회담 참석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사실 지금 화면에서 보셨지만 수해현장 내려가서 그때 5자회동이 있지 않았습니까?

있으려고 했는데 수해 현장에 홀로 내려가시는 바람에 4자회동이 됐는데 이 때도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뷰]
초지일관하죠. 그때 명분은 한미 FTA관련해서 지난번에 자신이 추진할 때는 매국적인 행위라고 그렇게 비판을 하더니 이번 정부는 한미 FTA가 잘 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느냐.

그걸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못 가겠다. 왜냐하면 가서 얼굴 붉히기 싫다, 들러리론을 이야기를 하고 수해 현장에 가서 또 무슨 장화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해프닝들이 회자가 되었었잖아요.

이번에도 한미 FTA는 빠졌지만 명분은 똑같습니다. 들러리다. 그런데 들러리라고 생각을 하면 앞으로의 모든 회동도 들러리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럼 이번 정부가 좀 얼굴 맞대고 이야기를 합시다라는 모든 자리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서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진정성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진정성이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한 달 후에, 1년 후에 모이면 진정성이 생길까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회피의 명분은 약하다 오히려 제1야당이 당당하게 자리에 참석해서 얼굴 붉힐 수 있죠.

해야 할 말은 꼭 해야 되는 거죠. 제왕적 대통령제, 아니다. 이제는 수평적인 관계다 이렇게 한다면 야당 대표로서 정치적으로 또 본인들이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주장은 대통령 앞에서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고 할 수 있는 거죠. 잡아가는 시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회피하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국민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기에는 어렵다 이렇게 보여져서 그럼 어느 시점에 회군할 것이냐인데 회군의 국면 전환의 포인트가 잘 보이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문제들은 모두 다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그럼 언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또 홍준표 대표가 기분 좋게 청와대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냐.

그래서 어려운 상황일 때 자꾸 들어가서 부딪혀야 좋은 상황일 때는 또 협치의 계기도 물꼬를 틀 수 있는 건데 지금 우리가 중국 러시아도 자꾸 만나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 번 틀어졌다고 안 만나면 안 되고 지속적으로 북한 제재에 동참시키기 위해서 첫 술에 배부르지 않으니 계속 우리가 북한보다 더 친화력을 발휘하면서, 사실 주고받을 게 더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내에서 이렇게 야당도 얼굴조차 마주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감이 크겠는가 하는 것을 책임성 있게 염두에 두시기를 당부를 드려봅니다.

[앵커]
그런데 5자회담 안 가겠다고 했는데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 만나러 청와대 앞까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갔었는데 그래서 뭔가 아이러니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데 어쨌든 5자회동도 안 가겠다, 정치쇼 하지 말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데 전병헌 수석, 어제 홍준표 대표와 만나지 않았습니까?

국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해 달라는 거잖아요, 지금. 예를 들면 정부가 예산안 심의도 해야 하고 그다음에 정부가 개혁해야 하기 위해서 입법들을 많이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런 입법들이 처리가 돼야 정부가 일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정부가 하려고 여러 가지 계획들을 세웠고 그 계획들을 실제적으로 할 수 있기 위해서 법적으로 국회가 역할을 해 줘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예를 들면 노인연금을 더 올리는 문제라든지 의료보험 개혁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을 할 수 있도록 국회가 열심히 일을 해 줘야 되는데 지금 보이콧을 하고 국회를 들어오지 않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전병헌 정무수석 입장에서는 청와대의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한국당이 정말 제대로 일을 하려면 국회에 들어와서 정부가 가져온 입법안이라든지 아니면 예산안 이런 부분에서 강력하게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문제가 있으면 그걸 수정하게 만들고 이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장외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것이 제 얘기고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장내로 들어와서 본인들이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여러 가지 역할들을 충분이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여당이나 정부가 지금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부분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개혁하라고 요구하는 부분들도 충분히 수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본인들의 역할은 청와대에 가서 보여주기 식으로 대통령 나와라, 이렇게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국회, 본인들의 일터인 국회에 가셔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결국은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회로 돌아오려고 하면 뭔가 출구가 있어야 되는데 어느 시점을 봐서 국회로 다시 돌아올지 국민들이 좀 보고 있는 상황이고요.

바른정당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이제는 전 대표가 됐죠. 73일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는데 지금 바른정당 최근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위기를 맞다 보니까 김무성, 유승민 등판론이 계속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인터뷰]
당연하죠. 지금 20명, 간신히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있는 정당인데...

[앵커]
지난번에 13명인가 자유한국당으로 갔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때 황영철 의원이 가려다가 남는 바람에 원내 교섭단체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지금 김성태 의원이라든가 장제원 의원 다 자유한국당에 가서 또 그 안에서도 갈등이 있는데 또 특이하게도 비례대표 의원 중에는 자유한국당 소속인데 또 바른정당의 결, 행보를 보이는 의원도 있죠.

그런 상황인데 어쨌든 대표, 리더십의 위기가 한 석이라도 이탈을 하면 또 우르르 넘어질 수 있는 지금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더 강한 리더십을 잡아야 되는데 20명 의원 중에는 결국 창당주역 혹은 우리가 창업주 이런 표현을 쓰지 않습니까?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도. 두 명밖에 없잖아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의원. 김무성 전 대표죠.

이 두 의원 모두 다 당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를 한 분들이고 실제로 선도적으로 역할을 했고 유승민 의원은 대선 후보로까지 나와서 안타깝게 어쨌든 많은 지지율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좋은 인상을 남겼죠. 토론을 잘해서.

여러 가지 그런 자산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 둘 중에 하나가 나서지 않으면 수습은 어렵다. 저는 거기에 100% 공감합니다.

[앵커]
지금은 둘 다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죠.

[인터뷰]
적극적이진 않아요. 다만 유승민 의원은 여지를 남겼고 당에서 결정할 문제다 총의를 모아야 한다 김무성 의원은 사실은 백의종군을 했고 나는 뒤에서 돕는 게 더 좋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저는 유승민 의원 등판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건 현상과 패턴으로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을 했고요.

그다음에 심상정 대통령 후보만 정의당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이정미 대표가 등장을 하는 형태로 레짐 체인지가 된 거고요.

나머지 정당 다 보세요. 모두 다 대선 후보가 돌아와 있지 않습니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심지어 여러 가지 내부 무리를 거치면서까지 국민의당의 안철수 대표.

그렇다면 이제 유승민 대표가 바른정당에 돌아오면 대선 2라운드가 되는 그림입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 지금 정치적 지형의 움직임 때문에라도 유승민 의원이 대표되는 것 혹은 최소한 빠르게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좀 여러 가지로 압박을 받게 되지 않겠나.

그래서 여기서 나가지 않을 명분이 없어 보여서 조만간 유승민 대표 체제 혹은 비대위원장 체제가 될 것으로 예견을 해 봅니다.

[앵커]
예견을 해 보십니다. 그런데 누가 수장이 되느냐에 따라서 바른정당 지금 통합론도 있고 자강론도 내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당 방향이 달라질지 관심인데요.

지금 보수 대통합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금의 바른정당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에 이어서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 얘기까지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만약 지금 환경이 만들어지면 바른정당 분들이 몇 퍼센트나 함께하실 거라고?) 100%는 아니지만 80% 이상. 지금 바른정당에 계신 분들이 들으면 조금 언짢아하실지 모르지만 저희는 흡수통합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당대당 통합이 아니고요. 지금까지는 이혜훈 대표도 자강론을 얘기했기 때문에 입장 선회에 대한 그런 논의가... 아마 이런 논의가 치열할수록 우리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세연 / 바른정당 의원 : 자유한국당에서 최근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여러 사람이 여러 방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자신들의 숙제부터 먼저 해결을 좀 하셔야 그런 말씀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자유한국당에서는 80% 정도가 돌아올 거다, 그리고 우리는 흡수통합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바른정당에서는 자기들의 숙제를 먼저 해결해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자유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는 무슨 말이냐면 80% 돌아온다는 말은 지금 현재 당 대 당 통합이 어려운 상황은 왜냐하면 실제 하태경 의원이라든가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는 절대로 안 된다고 반대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자강론을 계속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당 대 당 통합은 당장은 어렵다. 그러면 결국 마치 벽돌이 하나 빠지듯이 한 명, 두 명을 결국은 또 자유한국당으로 넘어올 것이다라는 게 흡수통합 아니겠습니까?

만약 한 명이라도 빠지게 되면 교섭단체의 지위를 잃어버리게 돼요. 그랬을 때 국회의원들이 더 많이 동요를 해서 바른정당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금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이건 어찌 보면 또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메시지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바른정당 입장에서는 자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친박 청산도 안 하고 박근혜 정권 시절에 부역했던 그런 의원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통합을 얘기할 수 있냐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자강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제가 볼 때는 그래요. 자유한국당의 변화된 모습, 그걸 친박청산의 가장 상징적인 모습일 텐데 그 모습이 먼저 해결되지 않는 이상 당 대 당 통합은 어렵다라는 것이 바른정당의 입장인 것 같고 자유한국당의 입장은 그걸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결국은 흡수통합으로 가겠다고 하는 전략으로 바꾼 게 아닌가.

그렇게 되면 바른정당 안에서 어쨌든 자강론과 그다음에 통합론이 부딪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거기에서 만약 갈등이 유발되게 되면 일부 의원이 빠져나와서 자유한국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그 점을 노리고서 지금 메시지를 계속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에게 던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박성진 후보자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이 청문회인데요.

지금 창조론 뉴라이트 역사관에 이어서 오늘은 3년 전에 극우논객 변희재 씨를 포항공대에 초대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여기서 진위 논란이 또 있어요. 이분이 처음에 역사 문제 드러났을 때, 뉴라이트 문제, 본인은 소시민이었다 이렇게 고백을 하면서 제가 역사관이 좀 부족해서 건국절 논란의 내용을 잘 몰랐습니다.

뉴라이트가 뭔지도 잘 몰랐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생활 보수로 보인다라고 해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피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 행사를 주관했던 학교 측 센터 관계자는 박성진 교수가 추천해서 부른 연사다, 이거고요.

박성진 교수는 학교관계자 누구라고 내가 실명 거론을 하기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안 하겠지만 자신이 추천한 게 아니라 학교 측에서 추천을 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어요.

진위가 부딪치는 대목이에요. 거짓말 논란까지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또 굉장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당시에 했다 , 이 간담회에서. 초청 간담회에서.

[앵커]
동료 교수들이 기억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한 걸 국민의당 이찬 의원이 간담회 개최 공문을 듣고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인터뷰]
듣고 전언을 한 거죠.

[앵커]
일단 박성진 후보는 사실무근이라고 하고 있어요.

[인터뷰]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두세 가지의 디테일을 놓고 충돌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한쪽이 거짓말이면 한쪽이 진실이고 이쪽 말이 진실이라면 박성진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그렇다면 왜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정치적인 성향을 감추고자 하는 것 아니냐. 물론 이게 보수 논객 지금 변희재 씨는 대한 애국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조원진 의원이 있는.

그러면서 나를 연사로 부르면 문재인 정부의 장관이 될 수 없는 것이냐라는 이런 반론도 펴고 있지만 이것은 사실 그동안 이야기를 했던 수위를 넘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한 진위 논란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건 누구보다도 일단 임명을 내정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측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청와대 측에서 생활보수다, 이런 얘기도 했었었는데 사실 박성진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역사에 내가 무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지금 오늘 이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 이야기도 무색해진 상황이 됐습니다.

박성진 후보자 계속해서 논란거리가 일고 있는데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비판의 목소리를 이렇게 냈습니다. 들어보시죠.

[노회찬 / 정의당 원내대표 : 생활보수라고 이야길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생활 보수가 아니에요. 극우가 생활화 되어 있는 그런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인데 그게 과연 그런 국무위원 중책을 맡는 게 맞느냐는 거죠. 지금 과학계에서도 제기하는 것이 업무와 무관한 신앙에 관련된 부분이 아니라 바로 업무와 직결된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어떤 인식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거든요. 그런 점을 경청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생활보수가 아니라 극우가 생활화된 분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11일 청문회에서 공방이 예상되는 건 물론이고요.

청와대에서 임명을 강행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줄기차게 박성진 후보자의 사퇴를 주장했던 사람인데요.

청와대가 만약에 계속 이걸 추진한다고 하면 문재인 정부가 과연 어떤 역사관을 갖고 일하는 정부인가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저는 사퇴시켜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청와대에 부담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왜 저 자리를 계속...

[앵커]
그런데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그렇지만 본인이 잘 생각해 보셔야 돼요. 지금 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제가 한마디 말씀드리면 이분이 기계공학과 교수예요, 전공이 기계공학입니다.

공대 교수예요. 공대 교수가 왜 건국의 의의라든가 역사적 문제, 세미나하고 발표도 하고 본인이 학교에 제출한 보고서에 이런 뉴라이트 관련된 역사의식을 적어서 보이기도 하고 자기 전공도 아닌 부분에 왜 적극적으로 나서는지 첫 번째 의심이에요.

본인이 원래 교수들이 자기 전공 분야에 대해서 논문을 발표하거나 이렇게 하는 거지, 어디 세미나나 발표장에 가서 자기 전공 관계없는 얘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잖아요.

그것도 공업공대와 역사학계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에요. 그런데 적극적으로 한 것도 저는 의심스럽고 또 한 가지는 본인이 만약에 초청을 안 했다 하더라도 그런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을 초청한다면 본인이 반대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학생들에게 그런 편협적인 시각, 역사적인 시각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데 불러서 초청했다는 것도 저는 이해가 안 되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본인이 해명하는 모든 얘기들이 클리어하게 들리지 않아요. 제 말은 진실되게 들리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뭔가 해명을 하고 있는데 그 해명 자체가 자꾸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해명의 진실성이 낮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하면 본인을 지명했던 문재인 정부가 물론 인사 과정에서 조금 제대로 검증이 안 된 부분이 있었겠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를 본인이 정말 본인이 성공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치적 부담을 계속 주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정부 지지율 소폭 하락이 안보 문제도 있지만 이런 인사 문제도 있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자진 사퇴를 안 하면 청와대에서 철회해야 한다.

[인터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입장을 주셨습니다. 두 분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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