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틀째 국회 보이콧...정우택 대표연설 취소

한국당, 이틀째 국회 보이콧...정우택 대표연설 취소

2017.09.05.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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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 변호사, 최영일 / 시사 평론가

[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북한이 실감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대북기조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국회도 어제 북한 제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계속해서 국회 보이콧을 외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북핵 결의안마저 반쪽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오늘 정치권 소식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북한이 최대 위기 상황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정말 국민들은 굉장히 불안한 상황인데 핵실험 전후해서 미일 정상 두 번 통화했는데 우리는 왜 통화를 안 하냐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 어제 하루만 해도 아베, 메르켈, 트럼프, 푸틴, 4명의 정상이 통화를 했습니다.

[인터뷰]
맞습니다. 그리고 내일 모레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사전에 우선 북핵 위기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지난밤 사이에 4개국 정상과 통화한 중에 가장 관심을 받는 건 뭐니 뭐니 해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죠. 그런데 청와대 발표는 국민을 안심시킬 만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남린 글. 예를 들면 한국에서 그동안 유화책을 썼던 것에 대해서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이런 이야기로 상당히 대화 방식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동안의 청와대 발표와는 다른 것 아니냐, 이런 해석들이 많이 나왔었죠. 그런데 한미 이견은 없다 이렇게 선언이 됐어요.

그래서 믿을 만해 보이고. 또 한 가지는 사실 어제 국방위가 저는 굉장히 주목이 되더라고요. 송영무 국방장관이 신베를린선언은 뒤로 접어놓고 사실은 군사적 강경기류로 선회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NSC에서 그렇게 정해졌다 이런 이야기를 전언을 했어요. 그렇게 보면 문재인 정부. 특히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대화는 아마 후순위로 많이 미루어놓고 우선은 북핵 문제를 억제하는 데 아마 올인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차원이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고요. 당분간은 대화보다는 제재 쪽에 방점이 찍혀서, 또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동안에 사실은 굉장히 강경한 입장을 많이 보여왔습니다.

그러니까 실제 핵실험 직후에 타우러스 공대지미사일같은 것들을 전술 배치하는 그런 일도 있었고 후보 시절부터 킬체인에 관해서 강력하게 주장을 해왔었고요.

여기서 자꾸 대화에 대해서 야권에서도 일부 오해가 있는데 전쟁의 반대되는 개념으로써 대화해야지 평화를 전제로 한 대화가 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말씀하신 것처럼 억제 제재를 통해서.

이거는 우리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당장 중국의 원유 중단 같은 문제가 있는 것이고. 또 미국이 세컨더리 보이콧을 통해서 아예 북한과 어떤 간접적으로라도 연결이 돼 있는 것을 막는다, 이런 여러 가지 조치들이 겸해져야 하고.

마침 러시아를 가신다고 하니까 러시아 같은 경우도 원유 공급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알려진 것보다는 훨씬 북한과의 교역량이 많다고 하기 때문에 그런 다국적인 팀을 모아서 강력하게 압박해야 하는 거고. 결국 그 목적이 뭐냐하면 전쟁만은 피하자는 의미에서의 대화라는 거죠.

[앵커]
전쟁만은 피하자는 의미에서 대화인 거다. 이 대화의 의미를 잘 해석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아까 말씀하셨지만 대북 유화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국 정부가 깨닫고 있다 이런 발언이 사실 외교적으로 결례인 발언이다, 이런 지적이 사실 나왔었는데 두 정상 간의 대북 해법이 온도 차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 어제 대화 얘기는 아예 나오지 않았고요.

그리고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하다, 이 부분에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제안했다고 하네요.

[인터뷰]
맞습니다. 이게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냐하면 지금 전술핵을 배치하자, 말자. 그런데 이건 우리 결정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에요.

미국의 통제를 우리가 합의를 통해서 동의를 해야만 이끌어낼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핵에 대한 논란. 또 독자적인 핵 무장을 하자. 그러면 NPT같은 국제적인 조약을 비롯해서 우선 한미 군사동맹에 있어서의 미국의 어떤 동의를 받아낼 수 있겠는가. 이런 문제가 굉장히 복잡한 문제인데 그중에서 하나의 개가를 올렸다고 볼 수 있어요.

한미 미사일협정이 79년에 맺어진 겁니다. 그때 당시에 카터 미 행정부가 박정희 정부를 굉장히 믿지 못해서 미사일을 독자개발을 한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그때 주한미군 철수론이 있었고요.

자체 핵개발 이야기가 그때 나왔습니다, 79년에. 그러다 보니까 미국 쪽에서는 우리나라 군사력에 대해서 굉장히 경계를 했던 거고요.

미사일을 개발은 하되 사거리는 180km 이상을 넘지 못한다. 지금 중량도 많아져서 500kg이었거든요. 그런데 1톤 정도가 넘어야 북한의 벙커버스터라고 하죠. 지하 기지를 파괴할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는 거예요.

[앵커]
그게 가능해진다는 건가요?

[인터뷰]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거리는 그 이후에 두 차례 늘려서 300km, 800km까지 가 있어요.

오늘 아까 타우러스 이야기하셨지만 현무3 같은 우리나라를 순항미사일은 1000km 이상 가는데. 순항미사일은 유도를 해야 되는 거고 탄도미사일은 여전히 800km 이상 못 갑니다.

한반도 길이가 1000km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남단에서 쏘면 북단까지 못 가요.

그러니까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의 기술력이 없거나 군사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미국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절차가 있었던 거죠. 그런데 이제는 500kg 탄두 중량은 해제됐습니다.

1톤 이상 우리가 만들 수 있게 됐고요. 사거리 문제도 앞으로 해결해나갈 것으로 보는데 이게 어찌 보면 자주국방문제. 최근 국방부 업무보고를 을지훈련기간에 받을 때 문 대통령이 질타했던 게 뭐냐하면 경제력이 우리가 북한의 몇 배고, 국방밝를 얼마를 쓰는데 1:1로 붙어서는 북한을 못 이긴다는 게 말이 되느냐.

그동안에 미국의 군사력에 의존해 왔느냐. 그래서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도 추진되고 있잖아요. 그래서 자주국방에 대한 필요성을 국민들이 깨달은 이 시점에 이런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 같은데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미국의 양해도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 긴장감 이런 것 때문에 많은 부분을 열어주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 내일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순방하는데 여기서 푸틴 대통령도 아베 총리 만나는데 어떤 얘기가 나올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이 위기상황에 국회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 이 부분을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어제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용 중에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해서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는데요. 어제 그 장면 먼저 보고 오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 동포 여러분! 집권여당 대표로 이 자리에 서게 돼서 무한한 영광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은 북한 김정은이 냉전의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해 북미-남북 간 투 트랙 대화를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합니다.

여든 야든! 대화·평화! 이외에 선택할 방법 없다는 점그리고 정부가 추진하는 대화와 평화의 노력에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시작은 의상도 굉장히 우아하고요. 지금 목소리도 굉장히 나긋나긋 시작을 했는데 갈수록 목소리가 강해집니다.

중간에 계속 대화가 필요하다, 특사파견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 하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은 어제 처음 들어오지 않았고요. 바른정당 의원들이 중간에 퇴장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 대화의 의미를 어디에 방점을 둘 것이냐가 해석이 다를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굉장히 굴욕적으로 김정은이 핵을 개발하고 있으니까 제발 얘기 좀 들어달라는 식으로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냐 아니면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바깥에서 한미뿐만 아니라 러시아나 일본과도 다 공조를 통해서 압박을 하면서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김정은이 대화로 돌아설 수밖에 없는 쪽으로 돌아서는 것에서의 대화인 것이냐.

의미가 아닌데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이제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약간 전자, 굴욕적인 의미에서의 대화로 받아들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가 북한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강경한 입장이지 않습니까?

하태경 의원을 주축으로 해서 벗어났었고 또 신세대라는 김정은에 대해서 표현을 쓴 것 자체가 지금 현재 북한의 주민들의 대부분은 이른바 장마당 세대라고 해서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분들이라서 그분들 같은 경우는 북한 정권에 대해서 의존하는 것도 약한 편이다.

그래서 그것을 오히려 파고들면 우리가 북한에 대해서 주도적인 위치를 갖고 올 수 있다는 것이 하태경 의원의 입장인데 거기에 대해서 신세대라는 표현을 쓰면 뭔가 좋은 쪽으로 들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어떻게 잡아가는 것 자체가 아직도 여권에서는 안이하게 보고 있느냐. 북한을. 그런 식으로 하태경 의원은 받아들인 것 같아요.

그래서 퇴장이라는 강경수를 썼는데. 아까 처음에 지적하셨다시피 추미애 대표도 처음에는 굉장히 온건했지만 마지막에 많은 대화를 하기로 굉장히 강경한얘기를 했어요.

전쟁의 반대로써의 대화라는 거고 취할 수 있는 것은 일단 대화를 어떻게 갈 것인지 모으자는 것인데. 지금 북한에서 핵을 쏘고 있는 와중에 국회에서는 입장 차만 명확해진 것 같아서 좀 씁쓸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셨지만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엽기발언이다, 이렇게 얘기한 게 김정은 신세대, 이 발언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신세대, 장마당 신세대, 자본주의를 조금이라도 내부에서 물물교환 형태로 혹은 불법적인 형태로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뤄가면서 평양이나 지금 북한 전역이 다 장마당 세대가 흘러가고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하태경 의원의 이야기를 우리가 귀 기울여 들을 필요는 있어요. 뭐냐하면 특히 북한 인권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 젊은 의원이었던 분이지 않습니까?

지금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되어 있는데. 그런데 북한에 대한 하태경 의원의 인식에 대해서 추미애 대표가 던진 인식은 충돌이 일어난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 북한을 이해하는 게 다르다.

그러면 신세대라고 표현 안 하고 예를 들어 북한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 위원장이 핵에 대해서 오판하지 않기를 우리는 바란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맥락은 지금 상황이 틀리지 않아요.

그런데 그 수식어, 젊은 지도자, 혹은 신세대, 장마당 신세대, 이런 용어에 대해서는 사실 저는 저것은 감정 문제라고 봅니다.

이성과 논리의 문제는 아니고 그만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범보수진영의 정당 입장에서는, 정치인 입장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트집잡으면 트집 잡을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더군다나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런 발언이.

[인터뷰]
격앙돼 있는 상황이죠.

[앵커]
대통령도 지금 최고 응징 방안을 강구하라. 이렇게 지시한 상황이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나온 열두 번의 대화 발언,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지금 이 세 가지 문제가 등장하는 겁니다. 추미애 대표의 첫 번째 문제는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없었는가.

지금 미국 대통령하고도 밤에 통화를 하면서 대화 이야기를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은 기류를 바꿨는데 아까 말씀드렸지만 송영무 국방장관이 그런 기류가 핵이 발사된 날 오후 1시 반에 NSC가 소집돼서 한 시간 반 회의를 하고 지금에 대해 얘기 꺼낼 때가 아니다, 강경기류로 제압해야 한다.

이런 기류로 한 지가 이틀이 지난 날입니다. 그런데 대화 얘기를 이렇게 지속적으로 꺼낸 것은 첫 번째는 청와대와 교감이 없었다.

이게 야당의 공격 포인트인데 제가 보기에는 그게 아니라 청와대가 대화 이야기를 당분간 접을 것이니 오히려 여당 대표인 내가 더 대화에 불을 질러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또 다른 사명의식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는 추미애 대표가 설명을 하셔야 해요. 어떤 기류이다. 당은 이런 기류로 간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두 번째 문제는 뭐냐하면 특사에 대해서는 착오가 발생한 것 같아요. 지금 미국과 북한에 동시에 특사를 파견하자. 이건 미국과 북한을 등거리에 동등한 위치로 놓고 우리가 3자 외교를 할 때 얘기를 전제로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그런 관계는 아니잖아요, 현재. 어디가 동맹이고 어디가 어디가 적인지가 명확한 상황에서 우리가 마치 제3자적 위치에 있는 상황에서 양쪽에 다 공평하게 특사를 파견해서 대화로 풀어보자고 하면 우리는 지금 최우선 당사국입니다.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제 아닙니까? 특사 방식이라는 제안은 조금 형식적인 오류가 분명해 보입니다. 이 부분은 추미애 대표가 설명을 하셔야 되는 부분이고요.

[앵커]
대북 특사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얘기해 주셨는데요. 어제 추미애 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로 야당은 추 대표가 사과를 해야 한다.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야당 목소리 들어보시죠.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퇴장이 예의가 아닌 것은 알지만 예의를 찾기엔 너무나 모욕감을 느꼈습니다.

국가 안보가 이렇게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도 여당의 대표는 단호하고 강력한 태도를 보여주기는커녕 북한에 구애하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대통령까지 나서 최고수준의 압박과 제재를 공언하고 있는 이 마당에 여당 대표란 분은 김정은을 신세대라고까지 하며 규탄이란 말 단 한 번, 대화 열두번을 반복하는 비현실적 어처구니없는 공상적 대북관을 드러냈습니다.

[김중로 / 국민의당 의원]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12번이나 언급했습니다. 만약 서울 한복판에서 터졌다면 수백만 명 이상이 사망했을 북한 핵실험 위력을 목도하면서도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다는 정부여당의 상황인식이 경악스럽기까지 합니다.

[앵커]
국민의당과 지금 여당 대표가 대화할 때냐,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 이야기인데요. 주호영 대표. 결례인 건 알지만 모욕감을 느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지금 여권을 바라보는, 이른바 보수 야권의 시각은 과거의 북한과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해 왔던 어떤 현재의 여권에 대한 시각이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위기의식을 못 갖고 있는 것 같다, 못 믿겠다라는 시각이 깔려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우택 원내대표도 사실 신세대라는 표현이 그렇게 말하면 그게 좋은 거냐 이런 거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들이 지금 보수 야권에서 받아들였을 때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햇볕정책으로부터 이어졌다는 어떤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도 대북과의 평화적인 관계.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서도 야권에서는 불만족스러워하지 않았습니까?

영구적인 평화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그러면 반대로 또 봤을 때는 지금 상황이 그러면 그렇다고 해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주장해야 되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두 개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국민이 바라봤을 때는 어떤 식으로든지 자유한국당이나 보수정당이 보는 위기의식 측면에서 접근도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또 그러더라도 말씀드린 것처럼 그 위기의식이 바로 전쟁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대화라는 부분도 방점을 찾아야 하는 부분은 맞습니다.

그래서 양쪽이 균형을 맞춰주기를 국민들은 바라는 거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기를. 그런데 지금 양쪽이 저렇게까지 그냥 갈라서버리는 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거죠.

[인터뷰]
아까 처음에 국회가 난장판이라고 자막이 흘어갔는데요. 저는 이건 조금 냉정하게 바라볼 문제예요.

그러면 대화를 12번 언급했으면 지금 야당 의원들 많이 격앙돼 계신데 그러면 전쟁하자는 의미는 아니실 거 아니에요.

마하트마 간디 얘기가 떠오르는데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나쁜 평화도 가장 좋은 전쟁보다는 낫다, 이런 격언도 있습니다.

지금 평화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북한에 대화한다는 것이 굴욕 대화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혹은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대화한다는 것. 만에 하나 북한이 핫라인으로 연결해 오면 우리가 거절해야 됩니까, 대화해야 됩니까?

정답이 있는 문제는 아니죠.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는 헌법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단호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데 국회 내는 정치권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평화라고 하는 게 팔자 좋은 소리가 아니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는 전쟁의지도 불사해야 하는 상황이면 지금 여당, 야당 의원들이 지금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거든요.

저게 합쳐져야 하나의 목소리로 울림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일 나쁜 것은 뭐냐하면 국회에서 싸우는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다.

경청하고 거기에 또 다른 의견을 내고. 하태경 의원은 제가 아까 좀 두둔을 했는데 그건 이해가 돼요. 김정은이 장마당 신세대는 절대 아니거든요. 유럽 신세대예요.

스위스 유학하고 돌아와서 마식령 스키장 만들고 이러다가 갑자기 핵 들고 나와서 납득하기가 어렵죠. 북한 시스템의 일관적인 선군정치를 따라가는 건데 그러면 수식어에 대해서는 항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이 지금 어제 추미애 대표의 전반적인 연설에 대해서 반발할 게 아니라 그러면 당신이 이야기하는 대화의 방식, 대화의 길은 무엇입니까, 그 구체적인 답변을 주십시오.

지금 어떻게 해야 된단 말입니까, 실행 전략을 공유해 봅시다 하고 대화를 시도해야 되는데 지금 북한하고 대화는 난망한 상황인데 제가 보기에는 정당 간 대화가 안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고성지르고 뛰쳐나가고 할 때만은 아니다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안보에 여야가 어디 있느냐, 지금 국민들 목소리는 이런데 자꾸 싸우기만 하니까 국민들은 계속 불안해지는 그런 상황인데요. 자유한국당 정기국회 시작하자마자 계속 보이콧부터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하는 이 과정에서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반쪽짜리가 되어 버렸어요.

[인터뷰]
사실 지금 굉장히 모순된 상황인 거죠. 그 어느 당보다도 안보에 관해서 강조를 해왔었고 안보를 통해서 어떻게 보면 그동안은 여권으로서의 집권을 했었던 세력이 자유한국당으로 그대로 이어져 있는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서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회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이고요.

그 명분이라고 하는 부분이 조금 더 말씀을 나누겠지만 언론과 관련된 부분을 명분을 삼았는데 과연 그것이 보이콧을, 국회를 보이콧할 만큼의 상황인가. 그러니까 제1야당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공감하기가 좀처럼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 상황 자체가 너무 안 맞는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홍준표 당대표가 지금 정기국회 앞두고 어떻게 보면 정치적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힘겨루기를 해야 될 시점이라고 판단한 시점이 최악의 상황에서 최악의 악수를 두었다고 저는 보고 싶습니다, 시점이 너무 안 좋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보이콧 명분이 당연한지 잠시 뒤에 저희가 따져보기로 하고요.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 사학법 개정 투쟁 후 12년 만에 장외로 나선 건데요.

여당에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의 역사, 장민정 앵커가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는 문을 열자마자,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김장겸 MBC 사장 체포 영장 발부에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에 나섰기 때문이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던 어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안이 아니라 입구에 모였습니다.

'언론 자유 말살 시도, 국민에게 사과하라', '공영방송 장악 음모, 즉각 중단하라' 이렇게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과 작은 충돌도 있었습니다. 이어 대검찰청을 찾아 검찰총장실 앞에서 연좌 농성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체포 영장은 법과 원칙에 따른 조치로 어떤 외부 지시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를 떠나 장외 투쟁에 나선 건 12년 만입니다.

2005년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한겨울, 50여 일에 걸쳐 거리의 정치를 이어갔습니다.

[박근혜 / 당시 한나라당 대표]
이번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흔들림 없이, 두려움 없이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야 합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오늘 고용노동부를 방문했고, 오후엔 청와대를 찾아 항의할 예정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예정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거부했는데요.

당분간 국민들은 이렇게 텅 빈 국회의 모습을 계속 볼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앵커]
지금 장민정 앵커의 앵커 리포트 보셨는데요. 국회 보이콧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지금 이 명분에 대해서 따져보겠습니다.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면서 지금 보이콧에 들어간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게 지금 따질 필요가 없어요.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마음속으로는 회한이 가득 차 있을 것으로 저는 추정해 봅니다.

왜냐하면 일요일 낮에 핵이 터질 줄은 모르셨던 거죠. 왜냐하면 보이콧을 먼저 선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난 주말 상황이 김장겸 사장이 부당노동행위로 노동청에서 네 번이나 소환통보를 했는데 오지 않는다.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여기에 대해서 언론 탄압이다 이렇게 규정을 한 게 자유한국당의 입장이고. 9월 임시국회 보이콧 선언을 해버렸어요. 그런 상황에서 피켓시위랑 다 준비하고 아까 양지열 변호사님 말씀이 정확합니다.

문재인 정부와 한번 제대로 각을 세우기 위해서 제1선명야당의 정체성을 우리는 여기서 한번 보여주겠다리 아젠다 설정을 한 건데 일요일 12시 29분 58초에 6차 핵실험을 할 줄 몰랐죠.

하지만 조금 자유한국당 의원님들께 환기시켜드리면 9월 9일을 전후해서 고강도 도발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주일 전부터 저도 얘기했고요.

수많은 평론가들이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끝나면서 그러면 9월, 10월부터는 대화 국면이 되겠느냐.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강도 도발을 했는데 트럼프의 압력에 조금 눈치를 보는 듯했지만 결국은 마이웨이로 갔다. 갈 것이라는 전조는 계속 있었거든요.

이미 저분들은 국회에서 보고도 받았어요. 국정원에서 지금 풍계리의 핵실험 시설이 상시 준비가 완료돼 있다, 이런 얘기도 했단 말이에요.

ICBM을 쏠 것이냐, SLBM을 쏠 것이냐, 핵을 터트릴 것이냐, 세 개 중 하나가 고강도 도발이었는데 일요일 것만 몰랐지만 이틀 전에 보이콧 선언했어도 핵이 터졌으면 돌아올 수 있는 거거든요.

언론 문제도 중요하지만 후순위로 돌려놓고. 우선 안보 문제부터 처리하자 국회로 돌아가겠다. 그걸 홍준표 대표가 지금 하고 계세요.

뭐냐하면 문재인 대통령 러시아 순방 기간 동안은 우리는 시위하지 않겠다, 시위 중단하겠다라고 오늘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것을 언제든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저 모습이 어제 보여준 것 자체는 마치 지금 북핵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걱정하고 있는데 언론이 더 중요한 것처럼 비춰지니까 정치적으로는 굉장히 큰 패착이,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되어 버린 것으로 분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도 속내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군요.

[인터뷰]
아주 불편하시겠죠.

[앵커]
그런 상황이군요. 홍준표 대표, MBC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이 나라의 문제다 이렇게 얘기하고 그래서 모든 것을 걸도 투쟁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그 말씀만 놓고 보면 맞는 것 같은데요. 지금 MBC 어제부터 파업에 들어갔죠. KBS도 파업에 들어갔죠. 그러니까 MBC와 KBS가 무슨 정권의 조정을 받아서 파업에 들어갔나요?

그 구성원들이 90%가 넘게 파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 2008년에 한 번 비슷한 일이 있었고 2012년에 그런 비슷한 일이 있었고. 그 사이에 구성원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너무나 부당한 일이 많이 일어났었다.

그런데 이거는 그냥 일반 회사가 아니라 공영방송들이지 않습니까?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될 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 일을 못하겠다고 파업에 전면적으로 나섰다는 것은 이거는 홍준표 대표 말씀이 맞죠.

김장겸 사장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국가적인 문제인 거죠. 그래서 투쟁의 방향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이분들이 왜 이렇게 하는지를 들어보고 제1야당이라 한다면 이 방석이 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건 김장겸 사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문제를 바로세워야 되는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말씀하면 맞겠는데 이게 위에서부터 내려 와서 언론을 장악하고. 언론에 호의적인 사람을 놓기 위해서 김장겸 사장을 어떻게 하려 한다 이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앵커]
지금 후자에 방점을 찍고 홍준표 대표가 얘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홍준표 대표는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파업이라는 것이 밑에서부터 일어난 건데. 홍준표 대표의 말이 맞으려면 위에서 예를 들어서 청와대가 나서서 누군가를 앉히는 그런 상황이라면 홍준표 대표 얘기가 맞지만 그 반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분이 과연 있는지 고개를 갸웃거릴 국민이 많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MBC 김장겸 사장도 내가 무너지면 자유한국당도 무너진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이게 지금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죠. 사실은 오늘도 그게 또 보여줬습니다. 김장겸 사장이 서부노동지청에 출두를 한 상황에서 잠깐 기자 인터뷰가 이뤄지더군요.

그런데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게 김장겸 사장을 응원하는 시위대들이 와 있었어요. 엄마부대도 출동을 했고 그리고 또 태극기도 눈에 많이 띄고.

또 익숙한 목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모습도 들리고 하다 보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태극기집회.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로 국론이 분열됐을 때 지금 여전히 그게 흘러가고 있지 않습니까?

주로 탄핵로서 잘못됐다라고 주장하는 태극기시위대들. 일명 태극기시위대죠의 이분들 MBC 김장겸 사장, 그리고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같은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다수 국민들의 눈에는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여기서 누가 옳고 그른지는 피켓시위를 보면 MBC, 방송을 이번 정권이 장악하려고 한다.

국민들에게 호소한다, 막아 주십시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뜻을 여론으로 물어본 결과를 귀 기울이셨으면 좋겠어요.

정연주 사장 때와 김장겸 사장 때가 데칼코마니다. 공수만 바뀌었을 뿐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왜 법 집행을 홍준표 대표가, 그때 원내대표 시절인데요, 강조했는가,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에. 다르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는 감사를 했고 결과가 달랐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때와 지금이 다른 건 뭐냐하면 그때 정연주 사장은 다수의 방송사 직원들이 지키려고 노력했고. 이번에 김장겸 사장은 지금 노조를 비롯해서 다수의 현장 기자들과 대립하고 있는 경영진이거든요.

이런 측면들을 고려한다면 어느 쪽이 답이냐 하는 것들을 홍준표 대표도 조금 재고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김장겸 사장에게 적용된 혐의가 부당노동행위입니다. 지금 인사조치가 노조원들에 대한 보복성이냐 아니냐. 이것을 밝혀내는 게 관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실제로 MBC 같은 경우에는 2012년 파업 이후에 6명가량이 해직까지 당했고 그 이후에도 많은 직원들이 여러 가지 불이익을 입었다고 합니다.

PD나 기자분들 같은 경우도 관리직으로 가서 스케이트장 얼음 관리를 하고 있는 그런 일들도 벌어지고 있고. 그게 과연 정당한 일이었느냐, 아니면 부당한 일이었느냐.

김장겸 사장 같은 경우는 그래서 오늘 조사받는 과정에서도 사장이 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관여한 부분이 없다라는 식의 이야기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런 부분들을 분명히 검찰에서 고용노동부에서 따져보겠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서 소환을 거부했기 때문에 검찰로 고용노동부에서 어쩔 수 없이 고발을 해서 체포영장까지 발부가 됐던 거고 실제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 나왔던 녹취록 같은 데에는 일부 해직기자 같은 경우에는 간부가 직접적으로 해직사유는 없지만, 명확하지 않지만 지금 굉장히 회사에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해고해야 한다는 식의 녹취록까지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법적 판단이 명확히 필요한 상황인 거죠.

[앵커]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면서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그리고 국민의당까지 한목소리로 비판에 나섰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장겸 MBC 사장 지킴이 활동이 안보지킴이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한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말로만 안보정당·보수정당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생떼 보이콧, 국회 패싱을 봐주는 것도 한도가 있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의 명분으로 내걸고 있는 MBC 김장겸 사장의 영장 청구를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이를 두고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고 주장한다면 자유한국당이 여당이던 박근혜 정부에서 김장겸 사장을 임명한 것은 방송장악의 일환이 아니었습니까?

[앵커]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안보보다 김장겸 사장 지키는 데 더 중요하냐,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한국당 그런 말씀이 나올 수밖에 없는. 아까 잠깐 나왔던 김장겸 사장 같은 경우 자유한국당이 내가 없으면 무너진다는 식의 얘기도 했었고.

당장 내년에 있는 지방선거 같은 것을 앞두고 보수정권에 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쪽이 김장겸 사장의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지적하신 것 같아요, 우원식 원내대표는.

방송사, 어떤 언론사든지 간에 그 내부에서도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는 그런 기자라든가 PD들도 있는 것이고 또 반대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지금의 노조원들이 주로 얘기하는 것은 그동안 한쪽으로 너무 일방적으로 치우쳤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게 맞다면 지금의 상황은 이렇게 비뚤어져 있는 것을 균형을 잡자라는 상황인 거지 이게 정상적으로 서 있는 것을 한쪽으로 비틀자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우원식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그거를 그러면 비뚤어져 있는 것을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지키려 하는 것 아니냐, 그러면 이거는 언론탄압을 막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잘못되어 있는 문제를 계속해서 고착시키자고 하는 주장 아니냐라고 하는 것을 지적하고 나선 거죠.

[앵커]
앞서 말씀해 주셨지만 홍준표 대표, 2008년 원내대표 시절에는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말바꾸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은 두 사건의 긴급성이라든가 중대성 이 부분이 다르다, 이렇게 해명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런데 16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삶의 터전도 잃었고요. 그리고 지금 또 공범자들이라는 영화도 개봉이 돼 있고요.

과거 PD수첩 제작했던 최승호 PD, 지금 뉴스타파를 이끌고 있습니다마는 최근 여러 인터뷰를 하고 있는데. MBC가 MB정부 때부터 얼마만큼 9년 동안 허물어졌는가. 그런데 그걸 단적으로.

가장 가슴 아팠던 건 뭐냐하면 저희도 지금 방송을 하고 있고 언론을 하고 있으니까. 공정방송이라면 국민들이 돌을 던질 일은 없습니다.

물론 정치적인 편향성 때문에 보수와 진보 격돌이 우리나라는 워낙 심하니까 한쪽의 입장을 인용을 하면 반대쪽에서 비판하거나 태클이라든가 항의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현장에 나갔을 때 MBC 기자라는 이유로, MBC 로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보면 시민들이 화를 내고, 취재 못하게 하고, 내쫓았다. 현장에서 이게 기자들은 얼마나 굴욕입니까?

어느 언론이든 달려왔을 때 그야말로 응해서 팩트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시민들은 왜 그랬을까 하는 것을 MBC의 경영진이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지금 무엇을 바로잡아야 할까.

지금 자유한국당과 결을 같이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 시민들이 원하는 공정방송은 무엇인가? 이 고민을 얼마만큼 했었는지를 함께 성찰해야 해요.

그러면 오늘 아침에 노동청에 나가면서도 저렇게 당당하게 조사받겠다, 잘못한 게 없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어려운 상황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지금 긴급성이나 중대성에 관해서 정우택 원내대표가 조금 더 명확하게 표현을 하셨어요. 큰돈을 횡령하거나 배임한 줄 알았더니 부당노동행위 정도를 가지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이야기한 건데.

큰돈을 횡령하고 배임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게 2008년도에 KBS 정연주 사장 같은 경우인데 그때는 법원이 제시했던 합의안에 합의를 해 줬다, 그러니까 법원이 뭔가 안건을 내놓았는데 더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고 그냥 덜컥 합의를 해 줬으니까 회사에 해를 끼친 것이다라는 혐의를 적용한 건데 1심에서부터 대법원까지 다 무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기자들이 생계를 잃었던 상황인데 부당노동행위라고 하는 것이 그러면 그렇게 가벼운 것인가요? 저는 이 상황도 똑같이 중대하거나, 더 중대하다면 중대한 사항이죠.

[앵커]
국민의 방송으로 돌아가자. 지금 MBC 기자들, PD들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피켓시위를 하는 도중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과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의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고성이 오가면서 수위 높은 막말도 오갔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시죠.

자세히 들으면 지금 방송에서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더 심한 말도 오가는 상황인데 보수를 두 번 죽이는 거다, 하태경 의원이 이렇게 목소리를 높여서 지나가니까 고성과 막말이 난무했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처음에 짧게 봤을 때는 하태경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화가 많이 나 있다가 지금 북한이 쳐들어올 것 같은 이런 상황에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당이 이래서야 되겠느냐.

일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 사실은 감정의 골이 깊지 않습니까? 우리가 범보수 진영의 인데. 또 바른정당도 요즘 책잡힐 일이 발생하지 않았습니까?

이혜훈 대표 관련해서. 그러니까 서로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저 안에 어떤 논리와 명분과 이성적인 아젠다가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감정싸움을 하는데 욕설까지 섞여서 국민들이 보면 아까 쓰레기도 등장을 했는데. 무엇과 누구를 쓰레기라고 국민들이 성토할 것인가는 반성을 하셨으면 좋겠는데 딱 저 멈춘 영상 뒤에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한마디 더 나오거든요.

그것도 입으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방송에서.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다 나올 겁니다. 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여중생 폭행 문제 이런 거 다 제가 보니까 어른들을 거울 삼아 아이들이 악해진 거였어요.

그런데 가장 TV에서 부모들이 보여주기 싫어하는 장면이 정치뉴스라고 합니다. 오늘도 이 컷은 안 보셨으면 좋겠네요.

[앵커]
저도 언급하기 곤란해서 발언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국회가 지금 뭐 하는 짓인가. 이게 정말 성토 대상이고요. 지금 저러실 때가 아니고요. 언어의 품격. 우리가 정치라고 하는 건 말로 하는 건데 그리스부터 민주주의는 수사학이 제일 중요하지 않습니까?

요즘에 레토릭이라는 말이 굉장히 나쁜 표현으로 쓰이는데요. 말만 번드르르하고 실천 안 한다는 의미로 해석이 되거든요. 그런데 이 레토릭, 수사학이라고 하는 것을 가지고 품격 있는 언어, 품격 있는 정치, 품격 있는 국민을 위한 실천. 이건 어디서 보여주실 건이 답을 내주시기를 기대합 니다.

[앵커]
청소년들이 다 보고 있습니다. 품격 있는 언어와 행동 보여달라 이런 주문 해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지금 보신 보이콧 시위 모습을 직접 촬영하면서 자신의 SNS에 생중계를 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도 고성과 막말이 오갔습니다. 이 장면도 보고 오시죠.

손혜원 의원. 정말 꿋꿋하게 끝까지 촬영을 하는데 이 피켓시위 사실 앞에서 방송사 카메라들이 다 찍고 있었고요. 이거 국민들한테 알리려고 하는 시위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요. 그렇게 본다면 손혜원 의원 말씀 말마따나 시위라고 하는 게 어차피 누군가에게 말을 전달하려고 하는 건데 나도 도와 드리겠다, 효율적으로 하겠다라고 했었고. 다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그럴 겁니다.

손혜원 의원은 어차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니까 손혜원 의원의 SNS를 보는 분들은 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 비난하거나 아니면 반대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인데 그분들에게 왜 SNS로 중계를 하느냐는 건데 반대로 얘기하면 그거에 반대라면 시위라고 하는 것은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어차피 할 필요가 없는 거니까 그분들이 스스로 정당성을 가지고 충분히 우리 모습을 얘기하고 싶다라고 하면 오히려 반대측에서도 더 설득을 했어야 되는데 여전히 저거를 막아서는 것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으신 건지 아니면 스스로도 아까도 잠깐 말씀나눴던 것처럼 지금 상황이 이상하게 시점이 안 맞아서 우리가 이 피켓 들고 나올 상황은 아닌데 마지못해 당론으로 정해져 있으니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었을 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여튼 그런데 손혜원 의원도 마지막에 그 말씀은 안 하셨어도 좋을 것 같아요. 때리실래요 이 말씀은 약올리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만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된 거죠.

[앵커]
손혜원 의원 여당 의원. 지금 야당이 보이콧 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굳이 자극할 필요가 있었느냐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인터뷰]
그렇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저 상황에서는 일단 보이콧 자체는 명분이 약하다. 이렇게 아까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저런 행태가 안 벌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에서 그야말로 국회 정상적인 업무 절차로 했으면 좋겠고. 저기서 또 귀에 거슬리는 얘기가 있네요. 사드 댄스 춰봐라는 뭡니까?

지금 저는 갑자기 돌아가신 고 정주일 씨. 이주일이라는 예명으로 유명했던 코미디언이자 한때 정치인이셨는데 국회의원을 그만두면서 정말 코미디 잘 보고 갑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거든요.

아주 씁쓸한 코미디를 이 엄중한 시국에 보여주고 있는 국회를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할지. 이해가 안 되거든요, 이해 불가입니다.

그리고 저 모습은 언론이 다 찍고 있는데 이게 핸드폰에, 스마트폰에 안 찍히면 안 나가요?

지금 다 찍고 있는 걸 보고 있고 알고 있는데 저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를 생각하고 계산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이라면 우리가 어떻게 민의의 대표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저는 여러 가지 모습에서 모두 다 전면적인 반성이 필요해 보이는데 아까 저기서 보면 반성하라 이렇게 얘기를 하시네요.

[앵커]
전면적인 반성이 필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습니다. 오늘 예정대로라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것도 거부를 했는데요. 왜 그랬을까요? 정우택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실은 교섭단체, 이건 뭐 사적으로 할 얘기입니다마는 금과옥조에 옥고를 준비했는데 그거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 드릴 기회를 잃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지만폭주와 독선에 대해서 제어를 하지 않고서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없다는 강한 신념에서 일을 추진하기 때문에...

[앵커]
금과옥조 연설문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뭐가 담겨 있을지 굉장히 궁금한데 연설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연설을 하시면 제일 좋고. 지금 아까 이야기하신 대로 순방을 내일 대통령이 떠나신단 말입니다. 그러면 순방 동안은 보이콧, 시위를 중단하겠다는 것인지.

국회 참여하겠다는 것인지 이것도 모호해서 지켜봐야 될 텐데 며칠 미뤄지더라도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을 하겠죠. 할 것으로 보고 며칠 상간인데 정말정말 금과옥고를 저것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말, 또 정부에 드리는 말일 테니까 이러면 인터넷에서라도 공개하면 조금 더 많은 국민들이 꼼꼼하게 읽어보고 자유한국당 지금 원내대표, 지도부, 사령탑의 생각은 이러하구나 하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토론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공개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공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터뷰]
서면공개를 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또 며칠 이후에 대표연설을 직접 본회의장에서 할 기회가 있으면 거기에 추가적인 이야기를 덧붙여도 좋겠죠.

[앵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선택이다. 오늘 연설을 안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지금 왜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얘기가 갑작스럽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일단 가장 대표적으로 들고 나온 것은 어쨌든 MBC 김장겸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된 부분인데 그것과 관련해서 그게 자유민주주의를 해치고 있다라는 정도까지 되려면 그럴 만한 사안이 첫째는 아니어야 하고.

두 번째는 정상적인 법집행 절차가 아니라 뭔가 청와대라든가 대통령이 검찰을 압박한다든지 해서 비정상적으로 권력을 남용하는 그런 상황에 벌어졌을 때 인데 두 가지 다 과연 해당되는 것인지가 약간 갸웃한 상황이거든요.

말씀드렸다시피 그럴 만한 일이고 또 검찰에서는 아까 처음에 홍준표 대표도 약간 팩트를 잘못 전달한 부분이 있어요, 초기에. 이런 일로 고용노동부에서 영장발부를 청구한 적이 없다.

그런데 올해만 들어서도 거의 800건 가까이 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흔하게 벌어지고 있던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명분을 그런 정도의 사안을 들어서 자유민주를 수호한다고 한다면 자유민주주의야 사실은 의회에서 국회의원들끼리 각자 다른 의견들을 조율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 아닌가요?

수호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저는 우선 자유민주주의는 개념적인 얘기고요. 방송을 수호해 주시려면 어제 나온 이야기이지만 EMP탄이 터지면 방송과 통신이 다 마비되고 두절된다고 하죠.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 심의 잘하셔서 EMP탄에 대한 대응책 이런 부분들 꼼꼼하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지금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혜훈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 지금 검찰이 수사에 나선 그런 상황입니다.

일각에서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여기에 이 대표는 조금만 말미를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혜훈 대표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지금 당의 진로와 그리고 정치 지형이 굉장히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이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민감한 시점에서 무엇을 위해 어떤 일이 당을 위해서 가장 나은 길인지 지금 저도 깊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말미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혜훈 대표,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할지 고민 중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시간 문제로 봅니다. 지금 이걸 돌이키기는 쉽지 않죠. 여기에다가 추가적인 얘기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어서 당대표직을 거머쥐고 있는 상황에서 점점 더 난도질을 당할 수 있는. 계속 노출돼 있으면 공격은 계속 들어올 거고요.

최근에 또 경찰 내사 이야기까지 터져 나오지 않습니까? 그것도 다른 정치자금 건이거든요. 별건입니다.

그런 데다가 사업가 옥 씨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해놓고 또 새로운 이야기들을 계속 이야기하고 있단 말이에요, 화제가 되니까. 그래서 바른정당의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은 시간문제인데 아까 왜 말미를 이야기하셨을까?

왜 말미가 필요할까. 두 가지 차원입니다. 하나는 어쨌든 20명 정당, 미니 정당이지만 그래도 다당제에서 하나의 보수에서 축을 점하고 있는 정당이에요.

아까 자유한국당 시위 때 하태경 의원이 지나가니까 돈 받은 당 이렇게 바로 날아오잖아요, 공격이.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지도부에 대한 고민을 지금의 지도부가 해야 할 시간도 필요하겠구나. 이건 공적인 영역이고요. 두 번째로는 개인적인 수습을 해야 되는 일이 있는 것인가, 이게 두 번째거든요.

두 가지가 다 지금 걸려서 일정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는 하는데 결국은 그렇게 길지 않는 시간 내에 거취는 대표직을 내려 놓는 것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저는 추정을 해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바른정당 같은 경우는 소수 정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바른정당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김무성, 유승민 구원투수론이 지금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한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는데요.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지금 우리 당 입장에서 볼 때는 김무성, 유승민 두 사람 아니면 대안이 없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도 한국당 통합은 안 될 겁니다.

김무성 대표가 어쨌든 합리론자이기 때문에 명분 없는 행보는 본인이 하지 않겠다고 이미 이야기한 상황입니다.

만약에 한국당이 그렇게 6명까지 친박을 출당시키면 바른정당은 내부 동요가 내홍이 아마 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공교롭게 하태경 의원이 많이 등장을 하는데 저희가 하태경 의원의 녹취를 골라 쓴 것이 아니라 이슈를 따라가다 보니까, 그래서 요즘에 하태경 의원이 뜨겁다는 걸로 하태핫태 이런 별칭까지 붙어있는데 이 얘기로 돌아가서요.

지금 김무성, 유승민 의원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금 보니까 김무성 의원 얘기를 더 말씀을 강요를 하시죠. 그런데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바른정당이 이전에 이혜훈 대표의 지금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는 김무성계에서는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또 그거를 명분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이라든가 친박에 대한 청산 얘기를 다시 한 번 꺼낸다는 얘기가 한참 나오던 시점에 묘하게 이런 일이 터져버린 거예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는 김무성 전 대표를 자꾸 거론하는 이유가 결국은 나가려는 사람에게 보따리를 맡기려는 거죠, 아예. 집 나가려는 분에게 집 열쇠를 가져라, 당신이. 그러면 못 나가실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 차마. 그런 의미에서 지금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붙잡고 싶으신 것 같죠.

왜냐하면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갔었을 때 들어가기가 하태경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보셨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정말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도저히 복귀라는 게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하고 또 많은 분들이 실제로 바른정당에 대해서 그래도 지금 어떻게 보면 과거의 보수와 절연을 하고 새로운 보수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바른정당 쪽이 더 높은 거 아니냐.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친박 청산을 못하고 있다 보니까. 그런 말씀들이 있기 때문에 그쪽을 잡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저렇게 강조를 하실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죠.

[앵커]
그러니까요. 김무성 의원, 한국당 의원들과 토론회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하태경 의원이 이런 얘기를 하지만 비대위원장에 김무성 의원이 돼도 한국당과 통합은 안 될 것이다 얘기는 하지만 지금 분석하신 걸로는 잡고 싶은 마음의 표현이다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인터뷰]
두 가지 다 존재하죠. 김무성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공개됐다고 하면 어떻게 국민들이 받아들일까요. 쉽지 않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당을 깨고 나온 게 어찌보면 유승민, 김무성 두 사람. 어찌보면 굉장히 중진의원들이 리더십을 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창출했던.

그때 무슨 얘기까지 했냐면 자유한국당 전신 새누리당이었지 않습니까, 이름이. 새누리당은 모든 자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해체함이 마땅하다라는 선을 하고 나갔던 분이에요.

지금 뭐가 달라졌어요? 한 두 가지 전제가 있죠. 친박계 핵심 의원들을 그럼 어떻게 처리할 거냐, 출당할 거냐. 그다음에 박 전 대통령. 이건 법적 처리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정치적으로 출당할 거냐.

최근에 그런 비슷한 언행을 홍준표 대표가 흘리고 있기 때문에 그 정도로 그러면 부분적으로 정밀 외과수술이 이루어진 자유한국당에 김무성 전 대표는 돌아갈 수 있느냐. 다 돌아갈 수 없을 걸요.

김무성 전 대표 혼자 가면 되나요? 유승민 의원 돌아갈 수 있습니까? 돌아갈 수 있나요? 쉽지 않아 보이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지금 바른정당을 지켜야 되니까 하태경 의원도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연구모임을 꾸린 것은 이것이 다시 통합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라고 관측이 되는 건데 아까 정진석 전 원내대표가 하태경 의원한테 뭐라고 얘기했는지 영상으로는 안 나갔지만 우리는 다 들었잖아요.

그러니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감정적인 문제가 해소되면 명분을 가지고 풀 수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직도 감정이 핫하기 때문에 뜨거움이 식지 않으면 어려워 보이고요.

또 국민들이 바라볼 수 있는, 이해할 수 있는 명분도 뾰족하게 보이지 않아서 정치적인 이해관계로는 쉽지 않은 그림으로 봐서 하태경 최고위원이 아마 나갈 사람에게 보따리 맡긴다는 양지열 변호사의 해석은 과한 해석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앵커]
홍준표 대표는 계속해서 친박 청산, 이 시그널을 주면서 바른정당에게 돌아오라 이런 시그널을 보내고 있고 아까 하태경 의원 들어봐도 한국당이 6명까지 친박을 출당시키면 바른정당 내부의 동요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바른정당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바른정당만 놓고 본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도 구심점이 흔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지금 굉장히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그런데 그거에 마중물이 돼야 될 자유한국당도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일단 홍준표 대표 같은 경우에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쉽게 해결을 못할 것으로 보이고 친박 청산 문제도 한두 번 나온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기회 정도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사실 지금 국회를 보이콧하면서까지 내렸던 승부, 던졌던 승부수가 별로 먹혀들어갈 것 같지 않은 상황이에요. 어떻게 보면 홍준표 대표는 명분 잘 찾아서 국회 빨리 돌아가는 게 급해진 상황이에요.

이런 와중이면 국민적인 지지라든가 보수층 내에서도 지지를 많이 이끌어내지 못할 텐데 당대표로서 지지를 못 얻으면서 지금 강력하게 자유한국당을 지지하고 있는 계층이 여전히 친박과 연결돼 있는데 그 친박 청산이라는 게 이루어질까요?

그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양쪽 다 말은 정말 많이 오가고 있고 서로 어떻게 보면 보수 통합이라는 것을 고민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저는 빠른 시일 내에는 어려울 것 같아 보입니다.

[앵커]
보수 대통합.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앞으로 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죠. 두 분과는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양지열 변호사, 그리고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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