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징후도 포착"...북한 관련 정치권 발언 모음

"핵실험 징후도 포착"...북한 관련 정치권 발언 모음

2017.08.29. 오후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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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어제 국회 정보위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당시 나온 발언들과 오늘 정치권의 반응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김병기 국회 정보위 민주당 간사는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 전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또한, 최근 SLBM 및 화성 12, 14형과 관련한 활동이 식별되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신포 조선소에서 7월 말부터 고래급 잠수함 점검활동이 지속되고 있고, 탄도 미사일 관련 시설에서도 활발한 차량 활동이 포착되고 이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기 의원은 풍계리 핵실험장 상황과 관련해 2, 3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고, 지난해 굴착공사를 중단했던 4번 갱도에서도 올해 4월부터 공사 재개를 위한 준비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핵실험을 비롯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의 도발까지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미 26일 발사한 물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구분되고 있는데요. 이것도 절대 저강도 도발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 이게 저강도 도발이라는 것은 사실은 잘못된 말입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력은 더 강합니다. 거리가 짧다고 해서 저강도 도발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우리가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죠?) 그런 게 없죠.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없고, 노동미사일 경우 1300km 날아가는데 탄도 중량이 한 370kg되거든요. 그런데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은 1톤이에요. 그러면 1톤짜리 주먹을 얻어맞는 게 아프겠습니까? 370kg짜리 주먹이 더 아프겠습니까?]

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의원은 단거리가 우리에겐 더 치명적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이미 발사한 미사일도 우리에겐 큰 위협인데 이번에는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았습니다. 거기에 정보위에서 보고된 대로 SLBM 도발 징후와 6차 핵실험 징후까지 포착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 야당은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정부의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일각에서 말하는 코리아 패싱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지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정말 위중한 안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대 경각심과 단호한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더이상 낭만적인 대북 대화에 구걸을 하거나 대화만 이뤄지면 북한이 스스로 핵 포기할 것이라는 환상 갖지 말아야 합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하루가 멀다고 도발 자행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우리 정부의 북한 도발 행위에 대한 대응 태도도 또한 규탄합니다. 지난 26일 북한 도발에 대해서 미,일,러시아는 이것을 단거리로 판단했지만 유독 청와대만 이를 방사포로 추정하고 그 의미 축소하려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북한 미사일 도발을 심상치 않게 보고 있음은 분명한데요. 정부 대응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회는 잠시 뒤인 오늘 오후 2시에 2016년도 결산을 위해 예정된 정보위원회에서 서훈 국정원장을 불러 미사일 보고를 받는데요. 추가로 들어오는 정보들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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