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악화에 여야, '우려' 한목소리

한중 관계 악화에 여야, '우려' 한목소리

2017.08.24. 오후 5: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았지만, 주한미군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양국 관계가 다소 냉랭해졌는데요.

정치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이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드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정부만이 아니라 중국 정부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영원한 이웃 국가입니다.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정부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중국 당국도 제1야당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며, 야당의 입장에서 상황을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한중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나 한미 관계 경색된 상황을 저희 자유한국당이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여야 할 것 없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원유철 / 자유한국당 의원 : 사드 문제는 사드 문제대로 우리가 현안을 푸는 노력을 해야겠지만, 한중 관계도 매우 중요하니까 기념행사는 외교적인 노력을 더 발휘해서….]

특히 여당을 중심으로는 우리의 입장을 명확하게 정하고 양국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고,

[박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적당한 시점에 분명한 우리 입장을 취하고 한중 관계에 안보 문제까지 포함한 적정한 수준을 확실히 해 양국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 역시 이에 공감하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한중 관계에 대한 접근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외교부도 크게 공감하고 있고 나름대로 전략적인 분석과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와 맞물린 한반도를 둘러싼 냉엄한 외교·안보적 현실 속에 정치권의 고민 역시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