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핵심 지휘관 대거 방한...군사 훈련 참관

미군 핵심 지휘관 대거 방한...군사 훈련 참관

2017.08.2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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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이 오늘부터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미군 핵심 지휘관들이 대거 한국을 방문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군 핵심 지휘관들의 한국 방문은 긴밀한 한미 공조를 과시하면서 한반도 안보 공약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 낮,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의장 이취임식에는 전례없이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고, 객석에는 주한 미군 사령관은 물론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 사령관과 존 하이텐 미국 전략 사령관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은 행사가 끝난 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행사 참석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 미국 태평양 사령관 : 문재인 대통령께서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공식적으로 참석한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핵심 지휘관 2명 외에도 새뮤얼 그리브스 신임 미사일방어청장도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례적으로 같은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미군 지도부 3명은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 면담 등 다양한 일정을 통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억제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 사람은 특히 오늘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 군 병력 5만여 명이 참가하고, 미군은 만 7,5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0% 정도 병력이 줄었습니다.

항공모함이나 전략 폭격기 등 미군 전략 무기가 출동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불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은 미국에서 북한에 화염과 분노를 경고하고, 북한이 괌 포위사격 협박으로 맞대응하면서 촉발됐던 한반도 위기 상황이 부분적으로 완화된 직후 진행된다는 점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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