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와 웃음이 오간 보고대회...김정숙 여사 "초심 당부"

대화와 웃음이 오간 보고대회...김정숙 여사 "초심 당부"

2017.08.20.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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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의 '백일잔치'격인 국민인수위 보고대회는 대화와 웃음이 오가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함께 자리한 김정숙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심을 잃지 않도록 곁을 지키겠다고 다짐과 조언을 건넸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영빈관 객석이 가득 찬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했습니다.

진행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웃음을 터뜨리는 등 편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배성재 / 진행자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광화문 1번가에 직접 정책을 제안하셨다고 들었거든요? 어떤 걸 해주셨는지요?]

[문재인 / 대통령 : 지금 대한민국을 정말 공정한 나라로 만들겠다는 게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이번 보고대회는 새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가 접수한 국민의 정책 제안이 국정 과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밝히는 자리였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각 부처 장관과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참석했습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아재 개그를 좀 했는데 그게 잘 통하더라고요. 근데 대통령께서 처음에는 이분이 왜 이래, 거의 그런 표정이셨는데 요즘은 회의 시작하기 전에 제 개그를 기다리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책을 제안한 9만여 명 가운데 280여 명이 초청돼 궁금한 사항을 담당자에게 직접 물었습니다.

[황찬우 / 국민인수위원·온수초 3학년 : (어떤 분에게 질문하고 싶으세요?) 저는 도종환 장관님이요. 유물이냐 건물이냐. 전 유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종환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주변 지역을 보존해야 할 곳은 보존해서 세계인이 찾는 공간이 되게 하겠다는 대답을 드리고요….]

깜짝 이벤트로 등장한 김정숙 여사의 진심 어린 조언과 다짐도 이어졌습니다.

[김정숙 여사 : 오늘 처음 취임해서 처음 일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초심 잃지 말고 하셔야 합니다. 제가 그렇게 꼭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나 자신도 지키고….]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으로 국민들이 꼽은 추천도서 580권의 목록도 전달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대통령이 등장하자 사진을 찍으려고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어 올렸고, 행사가 끝난 뒤 무대로 나가 대통령 내외와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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