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 창출은 세금 가장 보람있게 쓰는 법"

문 대통령 "일자리 창출은 세금 가장 보람있게 쓰는 법"

2017.08.20.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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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일자리와 저출산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일자리 창출이야 말로 국민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방법이라고 밝혔고,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는 근로시간 단축과 연차휴가 사용에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인수위원들이 대통령에게 가장 묻고 싶어 한 질문 두 가지는 일자리와 저출산 대책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청년실업률이 높아지고 비정규직 비율도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는 뜻입니다.

문 대통령은 세금을 일자리에 쓰는 것이 가장 보람있게 세금을 쓰는 방법이라면서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뿐만 아니라 세금 더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들을 늘리는 길이거든요. 그걸 통해서 경제가 성장하는 거죠.]

2022년 이후 청년 취업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며 몇 년만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 그 뒤에는 더 많은 예산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인수위의 두 번째 질문은 저출산 대책이었습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제안에 문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딸 역시 둘째 아이 가질 엄두를 못 낸다고 털어놨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연장노동 포함해서 주 52시간 빨리 확립하고, 연차휴가 다 사용하도록 해서 일하는 아빠 엄마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인수위가 활동을 마감했지만 국민의 정책 제안에 계속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촛불집회의 경우처럼 우리 국민은 직접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정 성공을 위해 국민의 집단 지성과 함께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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