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민인수위 보고대회 참석...일자리·저출산 해법 제시

문재인 대통령, 국민인수위 보고대회 참석...일자리·저출산 해법 제시

2017.08.20. 오후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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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국정운영에 어떻게 반영할지 알리는 보고대회를 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민인수위 보고대회에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국민제안에 대해 세금을 일자리 만드는 데 쓰는 것은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방법이라며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몇 년만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 그 뒤에는 더 많은 예산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국민제안에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노동시간을 줄이고 연차휴가 사용을 늘려서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국민 보고대회에는 국민인수위원 280여 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보고대회 1부에서 국민인수위원들은 라오스에서 30대 여성 관광객이 실종된 사건과 문화재 관리 제도, 불공정한 음원 수익 구조, 불편한 본인인증 시스템, 치안 문제 등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김수현 사회수석은 건축과 환경, 서비스 등을 만들 때 장애인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를 법제화 해달라는 국민인수위원 요청에 대해 국정과제에도 반영했다면서 5년 안에 체감할 만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은 가능한 빠른 시일 안에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은 본인인증 시스템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인수위원회는 새 정부의 인수위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의 국민참여기구로 5월 24일 공식 출범했고, 온·오프라인 정책 창구인 '광화문 1번가'를 통해 15만 건에 이르는 정책 제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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