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708번 고장...또 구설에 오른 '명품 무기'

5년간 1708번 고장...또 구설에 오른 '명품 무기'

2017.08.20.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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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뉴스Q
■ 진행 : 강성옥 앵커
■ 출연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노영희 / 변호사

◆ 앵커 : K-9 자주포, 사실은 이게 우리 국산 명품 무기 1호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외국에도 많이 수출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인터뷰 : 가장 핵심적인 것은 견인하는 것이 아니고 자주포로서 우리나라 기술에 의해서 개발되었다. 그리고 더군다나 사거리가 40km에 육박하고. 특히 명중률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명품 포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뿐만이 아니고 중동, 인도 등에도 상당 부분 평가를 잘 받아서 수출을 한 그와 같은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고는 5년간 1700건 정도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국방 개혁이라고 하는 그와 같은 차원에서 혹시 포 열과 압력에 있어서의 문제점이라든지 또 기타 관련된 소위 말해서 기계의 이상 같은 것도 현재 국방 개혁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이런 시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사실은 명품 무기라고 우리가 자랑하는 무기인데도 불구하고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주 구설에 올랐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 사고가 화재든 폭발이든 구체적으로 원인이 규명이 되겠습니다마는 이런 사고가 생긴 마당에 무기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게 많은 우리 군 장병 부모들의 소망이기도 한데요.

◇ 인터뷰 : 그렇죠. 사실 이번에 K9 자주포 때문에 순직한 장병들에 대해서 1계급씩 진급을 추서하겠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그런 것은 괜찮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화약이라든가 무기 관련된 어떤 식으로 보관하고 관리하는지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은 저희가 제대로 알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고. 또 군대 내에서도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안보를 이유로 해서 숨기고 있죠.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심심치 않게 들려나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아마도 비가 많이 오거나 갑자기 온도가 달라지거나 하는 경우에는 그런 것들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많이 있고요.

또 하나는 이런 포들을 쏴서 훈련을 하는 과정 중에서 장병들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인근에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까지도 안 좋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 대해서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이런 인근 주민이라든가 군 장병에 대한 목숨까지 앗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보상이나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번 것을 계기로 해서 제대로 다시 한 번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노영희 변호사께서도 지금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은데요. 군대 내 안전사고. 특히 폭발사고 같은 경우에는 장병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도 그 화가 미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관리를 해야겠죠.

◇ 인터뷰 : 그렇죠. 우리가 보면 사격장 주변에 소위 말해서 유탄 같은 것이 주변 인가에 날아가서 상당히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경우는 훈련 있는 날, 사격 있는 날 등을 주민들에게 미리 통지하는 이런 것들도 분명히 필요하겠죠. 뿐만 아니고 사실 사격장에 관한 철저한 통제관리. 특히 포 사격 같은 경우는 혹시 좌표나 오차가 있는 경우에는 의도하지 않은 상태로 더 날아갈 수도 있는 이와 같은 입장이 있습니다.

◆ 앵커 : 사실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대형사고죠.

◇ 인터뷰 : 그렇죠. 그리고 또 소위 말해서 포탄 자체가 상당히 오래된 경우에 터져야 할 때 터지지 않고 안 터져야 될 때 터지는 이와 같은 문제도 분명히 함께 있고요. 그래서 전반적인 기계에 대한 결함 그리고 포탄에 대한 점검 플러스 오작동이라든가 관리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가.

2발을 쏘고 나서 폐쇄기에서 연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밀폐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밀폐 과정에 있어서 문제는 없었던 것인지 이런 등등을 다 종합해서 주변 인가에 대한 안전까지 함께 꼭 훈련 전에는 꼭 통제를 재점검하는 이와 같은 상황이 꼭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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