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식 가장 기뻐...별명은 '달님'보다 '이니'"

문재인 대통령 "5·18 기념식 가장 기뻐...별명은 '달님'보다 '이니'"

2017.08.18.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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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소소한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취임 이후 있었던 일 가운데 문 대통령은 5·18 기념식을 가장 기뻤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0일의 소감부터 퇴근 뒤 일상, 별명에 대한 생각까지.

기자회견에서 묻지 못한 궁금증을 다룬 문재인 대통령의 소소한 인터뷰가 공개됐습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5·18 희생자 유족을 안아줬던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렇게 해서 이분의 서러움이 다 녹아서 없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내가 또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요.]

잠은 충분히 자고 있지만, 퇴근 뒤에도 각종 보고서를 보느라 자유롭지 못하다고 털어놨습니다.

또, 시간이 날 땐 함께 키우는 마루, 토리, 찡찡이와 관저 주변을 산책하거나 뉴스를 보는 게 행복하다고도 말했습니다.

어떤 별명이 마음에 드는지도 직접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달님'은) 약간 쑥스럽잖아요. 듣는 저로서는. 근데 '이니'라고 하니까 훨씬 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고요.]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 100일 기자회견 뒤 출입기자들에게 처음으로 청와대 경내를 개방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참모들이 일하는 사무실 문도 활짝 열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87제곱미터 작은 집무실을 찾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여민관 전체가 업무공간으로는 비좁습니다. 비서실장 방도 좁고, 회의실도 좁고, 일부는 경호동에 들어가 있기도 하고…]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정치에 너무 소통이 없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더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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