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사 행동 한국만이 결정...ICBM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

문 대통령 "군사 행동 한국만이 결정...ICBM 핵탄두 탑재가 레드라인"

2017.08.18. 오전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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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 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한국 동의 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취임 100일 특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도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한국과 사전에 협의하고 동의를 받는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한반도 바깥에서 군사 행동을 취해도 남북관계 긴장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해선, 단호한 결의를 보여 북한을 압박하려는 의도이며, 반드시 군사적 행동을 실행할 의지를 가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을 레드라인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이 점점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적어도 북한이 추가 도발을 멈춰야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관계 개선 이후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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