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살충제 달걀' 국회 보고...정치권 "대처 미흡"

농림부 '살충제 달걀' 국회 보고...정치권 "대처 미흡"

2017.08.17. 오후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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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의 현안 보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영록 농림부 장관이 직접 출석해 전수조사 현황과 향후 대책 등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성호 기자!

김영록 농림부 장관이 직접 출석했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가고 있나요?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김영록 농림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안 보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살충제 달걀 사태 현황과 이미 유통된 달걀의 회수, 처리 방안 등과 관련해 여야 의원들 질의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발언에서는 국민의 주요 부식인 달걀과 관련해 불편과 걱정을 끼쳤다고 사과하면서 달걀 수급과 관련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발언 내용 일부를 직접 들어보시죠.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금일부터 전체 생산물량의 87% 가량이 시장에 유통 가능하고 내일부터는 적합 검사를 받은 모든 농가의 물량이 유통될 예정입니다.]

이어진 현안 보고에서는 달걀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의 유해성 우려와 대응책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 장관은 이에 기준치 이하가 검출돼도 식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폐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과의 질의·응답 내용입니다.

[권석창 / 자유한국당 의원 : 조금이라도 몸에 들어가면 안 좋다… 이것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이 죽지만 않으면 먹어도 된다는 것이냐….]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기준치 이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드시라고 정책을 수립하는 게 아니고 기준치 이하라도 반드시 추적해서 폐기하겠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해 이미 살충제 문제가 지적됐는데도 당국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여당 의원의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의 질의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성곤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살충제 달걀의 가장 큰 원인은 사실은 닭을 향한 직접 분사가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1년 전에도 취재를 통해서 이런 일이 밝혀졌는데….]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그때까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인식은 했지만, 어떤 검출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 밖에 지난 10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국내산 달걀은 안심해도 된다고 한 뒤 닷새 만에 상황이 바뀌는 등 정부 당국의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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