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기업 어려움 공감...기업인들, 일자리·상생협력 화답

문재인 대통령, 기업 어려움 공감...기업인들, 일자리·상생협력 화답

2017.07.28.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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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이 만나 가장 많이 나눈 대화 주제는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피해도 호소했고,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 :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위하여, (일동 : 위하여)]

경제 살리기로 건배사를 시작한 문재인 대통령은 기업 현안에 대한 관심으로 대화를 이끌었습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LG 구본준 부회장이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인한 타격을 호소하자

[정용진 / 신세계 부회장 : 면세점에도 중국인들이 개인적으로 오긴 하는데 단체가 완전히 죽었습니다.]

[구본준 / LG 부회장 : (중국이) 일본 업체 (전기차 배터리는) 오케이. 한국 것은 안된다. 명문화 비슷하게 돼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실제 중국 시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지 자세하게 물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기업인들은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협력 방안에 대한 구상도 꺼냈습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은 골목상권과의 상생 의지를 밝혔고 CJ 손경식 회장은 정부에 서비스 산업 육성을 제안했습니다.

LG 구본준 부회장은 장비업체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고, 현대기아차 정의선 부회장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신생기업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 금춘수 부회장은 850명 정규직 전환을,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오뚜기 함영준 회장은 중소기업과의 협력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두산 박정원 회장은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이 중단될 경우 입게 될 타격을 해외에서 만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이에 문 대통령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과 기업인들과의 만남은 예정된 시간이었던 75분을 훌쩍 넘겨 2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민원을 경청했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기업의 어려움에 공감한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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