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에서 잠수함 활동"...北 움직임 주목

"北 동해에서 잠수함 활동"...北 움직임 주목

2017.07.23.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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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기지의 이상징후가 포착된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의 대형 잠수함이 동해에서 훈련을 벌였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정부의 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도발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는데요,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로미오급 잠수함이 등장했습니다.

북한 로미오급 잠수함이 동해에서 1주일간 활동을 계속했다고 일본 언론이 밝힌 겁니다.

로미오급 잠수함은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보통 4일 정도 활동해 온 관례를 깨고 1주일간 머물렀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함경남도 신포 잠수함 개발 기지의 위성사진에도 신포급 잠수함과 SLBM 시험 발사용 바지선이 나란히 정박해 있는 동향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도발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화를 외면하고 도발 징후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김진무 /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 특히 북핵 문제나 미국과 거래를 해야 될 사안에 대해서는 남한, 우리 정부가 일체 거론도 못하게 하는 것이 과거 북한의 대남 협상전략이었습니다.]

5차례의 핵실험과 ICBM급 화성-14형 발사 성공에 이어,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아직 시험발사 수준에 머물고 있는 SLBM까지 성공시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만큼 북한이 우리의 회담 제안에 적극적으로 나올지 여부는 향후 북한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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