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역대 여야 대표 초청 회동은 어땠나?

[뉴스앤이슈] 역대 여야 대표 초청 회동은 어땠나?

2017.07.19. 오후 12: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역대 정부에선 얼마나 자주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했을까요?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엔 열 번,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엔 여덟 번 열릴 정도로 잦았지만,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땐 확연히 줄었습니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 땐 대통령이 여당 총재도 겸했던 시절이라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 영수회담을 적극 활용한 겁니다.

과거에는 '영수회담'으로 불리기도 했던 여야 대표 초청 회동.

대통령과 주요 정당 대표가 만나 국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인데요.

역대 회동은 대부분 별다른 성과 없이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로 참석했던 2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당시 화면 보시죠.

2015년 3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가졌죠.

박근혜-문재인, 2012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만큼 신경전이 아주 팽팽했습니다.

처음에는 반갑게 악수하며 시작했지만, '경제' 문제에서 부딪혔습니다.

[문재인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2015년) : 이런 식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정책을 대전환해서 이제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합니다.]

문 대표가 준비해간 메모를 보며 작심 비판을 쏟아내자 분위기가 얼어붙었고, 중간에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중재하는 데 애를 좀 먹었다는 후문입니다.

회동이 끝난 뒤 여야 대표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달랐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죠.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에게 협조를 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오늘 회동에서 꼬인 정국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