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박 전 대통령, 수리온 비리 묵인한 의혹"

정성호 "박 전 대통령, 수리온 비리 묵인한 의혹"

2017.07.18. 오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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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결함과 개발 비리 등에 대해 일찌감치 감사원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공개한 감사원 자료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감사원으로부터 수리온의 엔진·전방 유리 결함 등 군수 장비 비리 점검 결과를 보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석 달 뒤인 지난해 11월 해당 감사 결과를 공개될 당시 수리온 결함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고, 감사원은 어제(17일)에서야 비리 내용과 수사 의뢰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지난해 이미 수리온 감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당시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등에 대한 수사요청이 왜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의원은 또 감사원도 수리온 비리를 일 년 가까이 은폐하고 방치한 꼴이라며, 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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