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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편 나오던 탈북여성 北 선전매체에...어색한 말투로 南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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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7-17 22:01
앵커

한 종합편성 방송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탈북 여성이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해 남한 사회를 비난했습니다.

납치당한 것인지 스스로 넘어간 것인지 정부가 조사 중인데요, 북한은 예전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들 체제 우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민군 출신이라면서 탈북한 뒤 종편 탈북자 관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온 임지현 씨.

예술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임 씨는 재치 있는 입담과 빼어난 노래 솜씨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임지현 / 재입북 탈북자 (종합편성 채널 출연 당시) : 그다음엔 그냥 앞을 안 봅니다. 휘두르느라고. 한참 때리다 보면 공허합니다. 달아났습니다. 그러니까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랬던 임 씨가 북한 대외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남한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남한 방송에 나가 억지로 북한을 비난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지현 / 재입북 탈북자 : 저는 남조선에 있을 때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남조선 놈들이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도 우리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방송에서와는 달리 외운 듯 어색한 말투는, 임 씨가 강제로 인터뷰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임지현 / 재입북 탈북자 : (제작진은) 우리 공화국이 좋다는 말을 할 수 없으며, 그리고 이제 무조건 우리 공화국 말을 써야 한다고 하면서….]

북한은 재작년 말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재입북 인물들을 내세워 남한 사회를 비난했습니다.

[北 선전 매체 (지난 2015년 11월) :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다 마련해 준다면서 저에게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北 선전 매체 (지난 2015년 11월) : 적당한 직업을 찾기 위해서 여기 저기 많이 다녔으나, 냉대와 조소, 그리고 또 천대와 멸시를 받았기에]

통일부는 지금까지 재입북한 인물이 북한 매체에 등장까지 한 사례가 25건 되고, 이 가운데 5명은 결국 또다시 탈북했다며, 사안 자체를 이례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 나온 인물이 임 씨가 맞는지부터, 맞는다면, 북한이 계속 지켜보고 있다가 기회를 노려 납치한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돌아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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