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일성 사망일...北 "삼부자 덕에 핵 강국" 선전전

오늘 김일성 사망일...北 "삼부자 덕에 핵 강국" 선전전

2017.07.08. 오전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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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CBM 시험 발사에 이어 오늘 김일성 사망일을 맞은 북한은 ICBM 개발이 김일성 일가 덕분이었다며 충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과 민간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군중집회에 불꽃놀이까지 연일 잔치 분위기도 이어가며 내부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 대동강 변 주체사상탑 위로 연신 화려한 불꽃이 터집니다.

ICBM이라는 화성-14형 발사 사흘째, 북한은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열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화성-14형이 새긴 비행운을 다시금 뚜렷이 새겨놓으려는 듯 형형색색의 불꽃 보라가 연속 터져 올라….]

북한은 새해맞이나 최고지도자 생일 등에만 불꽃놀이를 했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행사가 늘었습니다.

앞서서는 평양 곳곳에서 화성-14형 발사 경축 군민 집회가 열렸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30만여 명의 인민군 장병들과 각계 층 인민들이 모인 대회장들은 김정은 동지에 대한 닿음 없는 감사와 끝없는 격정으로 설레고 있습니다.]

국제사회 보란 듯, 유엔 제재 대상인 장창하 국방과학원장까지 연단에 버젓이 올랐습니다.

[장창하 / 北 국방과학원장 : 미제의 핵무기는 주체의 핵 탄으로, 원수들의 미사일은 우리 식의 강력한 로켓(미사일)으로 제압할….]

앞서 북한은 화성-14형 발사 당일부터 대규모 무도회까지 여는 등 연일 미사일 발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김일성 사망일로, 북한 매체들은 김일성 삼부자 덕에 핵 강국 반열에 올라섰다며 주민들 충성심 고취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YTN 김문경[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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