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후보자, "능력·도덕성 검증받겠다" (모두발언 전문)

송영무 후보자, "능력·도덕성 검증받겠다" (모두발언 전문)

2017.06.28. 오전 10: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영우 국방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먼저 언제나 변함 없이 우리 군을 사랑하고 성원해 주심에 깊이 감사 올립니다.

저는 오늘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위원님들의 질의에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위원님 여러분 지금 한반도는 주변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험은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주변 강대국들간 치열한 주도권 경쟁과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이 확산으로 인하여 국제적 불안정성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세기 초반에 겪은 망국의 역사와 6.25전쟁의 쓰라린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전 국가 차원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군도 변해야 합니다.

개혁의 차원을 넘어서 새롭게 국군을 건설한다는 각오로 환골탈태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대적, 경제적, 군사적 환경 변화에 부합하도록 싸우는 개념부터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위한 최적의 군구조와 전력을 구축해야만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저는 지난 40년 가까이 군복무를 하면서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믿음을 주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평생 노력해 왔습니다.

제가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기 위해 다음 여섯 가지 개혁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본인들도 가고 싶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군대 문화를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장병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어떠한 특혜도 철저히 차단하며 군복무의 가치가 존중받을 수 있는 병영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습니다.

전쟁 패러다임의 변화를 고려하여 최단기간 내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국군을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군조직을 최적화하고 필요한 전력을 조기에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겠습니다.

한미 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근간입니다.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전작권 전환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양국 간 현안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동맹의 확장 억제력을 지속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확고한 연합 방위 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국방 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예산, 인력, 기관을 보장하여 우리 군의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 행위가 아니라 이적 행위와 같습니다.

방산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하여 책임 국방을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여섯 번째로 국가 재난 등 다양한 비군사적 위협을 극복하기 위한 포괄적 안보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군이 지진, 태풍, 전염병 등 비군사적 위협에도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시기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맞춤형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

국가와 군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 자리에 서서 보니 부족한 저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위원님들의 모든 질의에 성실하고 정직하게 답변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와 군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부여해 주신다면 마지막 공직이라는 사명감으로 새로운 국군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맹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