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추경 처리 간곡히 부탁"

문재인 대통령 첫 국무회의 주재..."추경 처리 간곡히 부탁"

2017.06.27.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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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미국으로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이라며, 국회 계류 중인 일자리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첫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을 마주한 문재인 대통령은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를 강조했습니다.

자기 분야가 아니라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라며, 필요하면 대통령과 총리와도 언제든지 논쟁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통령과 총리의 의견도 늘 옳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러니 대통령과 총리의 의견에 대해서도 언제든지 이의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엉뚱한 의견도 언제든지 환영하겠습니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달라고 국회에 거듭 요청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보다도 추경 처리가 늦어지는 게 더 걱정스럽다며, 최악의 실업난과 분배 악화로 인한 국민의 고통도 그만큼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이 우리 경제를 회복시킬 골든타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와 민생 살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국회, 특히 야당이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이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된 기간제 교원들을 공무원으로 명시하는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지난 5월 15일 문 대통령의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김초원, 이지혜 순직 인정 지시에 대한 법령상 근거를 마련한 것입니다.]

또 가맹점 사업자 보호를 위해 공정위의 조사 개시 범위를 확대하고, 정당이 중앙당 후원회를 통해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 하는 안건 등이 의결됐습니다.

YTN 임성호[seongh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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