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의혹 조작'에 문 대통령이 남겼던 딱 한 마디

'문준용 의혹 조작'에 문 대통령이 남겼던 딱 한 마디

2017.06.27.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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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의혹 조작'에 문 대통령이 남겼던 딱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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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되어 남부구치소로 이송되고 있는 이유미 씨 / 뉴시스)

국민의당이 지난 19대 대선에서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의 '입사 특혜 의혹'이 조작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당시 의혹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남겼던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어제(26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때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입증할 증거로 공개했던 카카오톡 캡처 화면과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을 확인했다"며 사과했다.

조작 내용을 제보했던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앞서 국민의 당은 대선 기간, 이 씨의 제보 내용을 토대로 문준용 씨가 특혜를 받고 한국고용정보원 5급 일반직에 입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을 '제2의 정유라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정치 공세를 펼쳤다.

'문준용 의혹 조작'에 문 대통령이 남겼던 딱 한 마디

이렇게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은 짧게 반박했다.

지난 4월 문 대통령은 "우리 부산 사람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 마디로 말한다"라며 "'마!', 거기에 한 마디 더 보태면 '마, 고마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은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하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정치인 문재인을 검증하는 것은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제 아들이 겪는 인권 침해나 모욕을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인 바 있다.

'문준용 의혹 조작'에 문 대통령이 남겼던 딱 한 마디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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