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동북아 '미사일 전력' 증강 가속화

[취재N팩트] 동북아 '미사일 전력' 증강 가속화

2017.06.27.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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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미사일 전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빌미로 빌미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취재N팩트, 이 시간에는 주변국들이 유사시에 북한 주요시설물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를 강화하는 이유가 뭔지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주환 YTN 정치안보전문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

주한미군이 유사시에 북한의 주요시설물만을 골라서 타격할 수 있는 공대지 미사일을 군산기지에 배치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무기쳬계입니까?

[기자]
일단 비행기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이른바 공대지미사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장거리죠.

한 370km 전방에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우리가 과거에 참수작전이라는 표현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은.

그 참수작전을 이행하는 수단 중에 하나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길이가 4. 27m 정도 되고요.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에서 개발이 됐습니다. 이 확장형이라고 있습니다.

익스텐드레인지라고 하는데 이 재즘-ER의 경우 1000km까지 날아갈 수 있고 B1-B 폭격기에도 장착할 수 있고 오차범위도 2m 이내,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군사분계선 이남 상공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핵심시설물들을 타격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미군의 핵심전력입니다.

[앵커]
재즘 미사일 배치 이전에 우리 공군 역시 비슷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실전 배치해 놓고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이게 사실 연관성이 있는 겁니다. 재즘은 우리 공군도 한때 도입을 추진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가 2013년에 전략무기라는 이유로 한국 판매를 불허했죠.

이 재즘에는 미군 군사전용 GPS를 장착하고 있는데 이런 기술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불허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군이 이 재즘 대신에 독일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타우러스를 도입하게 된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타우러스 일부가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독일제인데. 우리 공군이 실전배치해 놓고 있는 것이요.

이건 좀 사거리가 한 500km 정도. 그런데 역시 쉽게 말해서 이걸 우리 F-15K 비행기 날개 밑에 장착을 해서 공대지 방식으로 해서 정밀타격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로써는 킬체인의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는 거죠. 다시 말해서 이것 역시 대전 상공에서 비행기가 타우러스 미사일을 쏘면 평양의 주요 목표물들을 타격할 수 있다.

역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로 같이 분류해 놓고 있는 겁니다.

[앵커]
꼭 공대지 미사일이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나라가 북한의 주요 시설물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 어떤 것들을 지금 실전 배치해 놓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이 시험 발사에 직접 참가했던 현무-2C 탄도미사일이 있습니다.

사거리가 한 800km 정도 되고 우리가 과거에 역시 킬체인 수단인에 우리 이지스함에 설치할 수 있는 해성 순항미사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역시 사거리가 800km. 쉽게 말해서 현무 미사일 같은 경우에는 포항에서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전략 미사일이 되겠습니다.

이런 것들을 배치해 놓고 있는 이유는 평소에 북한이 전면전 도발을 벌이면 우리가 장기적으로 1000여 발을 전국 곳곳에 배치를 시켜놓고 북한의 주요 시설물들에 대해서 도발 징후가 보이면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앵커]
앞서 언급했던 재즘과 관련한 질문 좀 다시 드리겠습니다. 지금 주목할 만한 것이 주한미군의 재즘 미사일 배치 시기인 것 같은데 최근에 배치가 됐는데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이것이 사실은 미군 입장에서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 배치가 완료되면 그 후에 이제 순차적으로 북한의 도발 강도를 봐서 재즘 미사일을 발사하겠다 이런 계획을 정해 놓은 것으로 정해졌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사드 문제가 국내에서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있어서 미군 측 입장에서는 북핵 위협에 대해서 공백을 둬서는 안 된다, 이런 내부 방침이 서서. 이것이 군산에 있어서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에 배치를 했고, 제임스 브룩스 미군사령관도 최근에 이 현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이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때마침 일본 자위대 역시 공대지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도 있었는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이건 파장이 크다,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아베 정부 들어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이렇게 헌법 개정까지 하고 있는데. 그래서 일부 헌법의 조항을 고친 것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적기지 공격 능력을 보유한다 이런 조항이 있는데 사실상 일본으로서 잠재적 적은 역시 북한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있으면 일본도 타격을 하겠다, 같은 개념입니다.

역시 공대지 미사일인데. 역시 조인트스트라이크미사일이라고 해서 노르웨이제를 장착할 것이다라는 요미우리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최신예 5세대 전투기라고 하는 스텔스 전투기 F35를 한 40여 대 도입한다는 그런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날개 밑에다 장착을 하겠다, 이렇게 방침을 정해져서 일단은 이것이 다음 주에 워싱턴에서 미일 안보 관련 협의회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방침이 정해지면 최종 일본 역시 신속하게 F35 A전투기 날개 밑에 이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하는 이런 일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지금까지 외신 보도의 주요 내용입니다.

[앵커]
지금 중국도 역시 미사일 개발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 아닙니까?

[기자]
일단 중국은 1975년도에 미 동부 지역을 사거리로 두는 ICBM을 발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굉장히 기술력이 개발이 돼서 다탄두ICBM 둥펑-41은 이미 배치를 했고요.

둥펑-5C라고 해서 개발 중인데 여기에서 다탄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ICBM을 발사하면 역시 핵탄두입니다.

핵발사를 하면 목표물을 10개를 각각 다른 지점에서 날아가는 이런 MIRV라고 하는데 이런 무기체계를 탑재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중국이 이런 다탄두 미사일을 개발하는 이유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MD체계, 미사일방어체계로 자신들과 러시아를 포위하려 한다 그래서 이거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서 미사일방어체계를 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다소 북핵 위협에 대해서는 거리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적국으로서 미국을 가상의 적으로 상대한 상태에서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한미일 세 나라가 이렇게 북한의 주요 시설물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핵심전력들을 공개하는 근본 이유가 뭔지 마지막으로 좀 정리를 해 주실까요?

[기자]
일단 북한이 핵, 미사일 도발을 계속 하지 않았습니까?

위협도 하고. 이 위협에 대해서 국방부나 안보 관련 종사자들은 간과할 수 없는 거죠.

사전에 대비를 해야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역시 이런 가공할 전략무기를 배치해 놓고 있으니까 북한으로 하여금 함부로 도발하지 말고 오판하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이것을 이른바 뉴클리어 시그널이라고 하는데 핵신호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위력적인 방어수단을 갖고 있고 2차 타격 수단을 배치를 해 놓고 있으니까 북한은 함부로 도발하거나 준동하지 말아라 이런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겁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주환 정치안보 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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