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신임 대표에 이혜훈..."보수 대수혈"

바른정당 신임 대표에 이혜훈..."보수 대수혈"

2017.06.26.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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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로 3선 이혜훈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당을 재정비하고 보수 대수혈을 통해 외연을 확대해 낡은 보수를 청산하고 합리적인 대안 정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당 5개월여 만에 첫 당 대표 경선을 진행한 바른정당.

3선 이혜훈 의원이 종합 득표율 36.9%를 기록해,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 신임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모두 담아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며, 당을 하나로 만들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개혁 보수의 모습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신임 대표 : 여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산적인 대안 정당, 합리적인 대안 정당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반대할 때는 반대와 함께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정치 하겠습니다.]

보수의 경쟁자인 자유한국당에 대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을 보수의 궤멸을 불러온 낡은 보수로 규정하고, 내년 지방선거 때도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을 시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신임 대표 : 전국을 다니면서 저희가 내일부터는 방을 붙이고 저희의 가치 정치에 공감할 수 있는 분들, 현역 국회의원, 현역 단체장, 현역 지방의원 중에 바른정당이 아닌 분들 저희 다 모시겠습니다.]

바른정당 새 지도부는 모두 경선 기간 보수 재편의 중심에 바른정당이 서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다음 주 자유한국당의 신임 지도부 선출도 마무리되면 보수 가치를 둘러싼 두 당의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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