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보수 대수혈, '같이 정치하십시다' 모셔오면 (한국당) 많은 분들 올 상황"

이혜훈 "보수 대수혈, '같이 정치하십시다' 모셔오면 (한국당) 많은 분들 올 상황"

2017.06.26. 오후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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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보수 대수혈, '같이 정치하십시다' 모셔오면 (한국당) 많은 분들 올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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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보수 대수혈, '같이 정치하십시다' 모셔오면 (한국당) 많은 분들 올 상황"

- 바른정당 명운 갈리는 갈림길, 당 대표가 쓴잔이라고 밖에...
- 당내 갈등이라는 게 인간관계와 이해관계 좀 달라, 결국 지지율이 당내 화합에 결정적 역할
- 당 지지율 올리는데 더 전력투구
- 보수 대수혈, 가치만 맞다면 전국 방방곡곡 다 모셔올 것... 지방선거에 이런 분들 전진 배치
- 지지율, 낡은 보수는 내려가고 있고 우리는 올라오고 있어... 같이 정치합시다 모셔오면 많은 분들 올 상황. 모셔오겠다
- 자유한국당은 몰락해가는 당, 그쪽으로 가려는 원심력 떨어져
- 낡은 보수의 냉전 반공주의, 종북 딱지, 빨갱이 딱지 붙이는 것 절대 안 할 것... 확연한 차별화 반드시 보여주겠다
- 김상곤 후보자, 반헌법적 인사... 막아야
- 국민의당은 안보 보수 면에서 아직 다른 점 많아... 햇볕 정책 운용했던 주역 그 당의 주인. 연대 얘기할 타이밍 전혀 아냐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 대담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로 3선의 이혜훈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지난번 저희 방송에 나오셨지만, ‘낡은 보수를 개혁하고 유능한 보수 정당을 만들겠다, 생산적인 대안 정당, 합리적인 대안 정당부터 시작하겠다.’라고 포부 밝혔습니다. 신임 이혜훈 대표 직접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이하 이혜훈)>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축하드립니다. 어깨가 무거우시겠습니다.

◆ 이혜훈> 감사합니다. 축하한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감사한다는 말이 안 나오고 무겁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이 먼저 나옵니다.

◇ 곽수종> 소감 한 말씀 하셔야 하잖아요.

◆ 이혜훈> 지금 바른정당은 명운이 갈리는 갈림길에 있기 때문에 당 대표가 쓴잔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정말 무거운 책임감이 있습니다. 많이들 도와주십시오.

◇ 곽수종> 국민들께서 이혜훈 대표께서 하시는 발을 보고 충분히 도와주실 수 있는 부분은 도와주시지 않겠나 생각이 들고요. 지금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추미애 대표죠? 국민의당 전당대회 열릴 것 같은데 그쪽도 이언주 재선 의원이죠, 이언주 의원도 당대표로 나선 것 같아요. 바야흐로 여성 당대표 시대가 열리는 것 아닌가요?

◆ 이혜훈> 그럼 좋고요. 저는 여성이기 때문에 환영입니다.

◇ 곽수종> 어떻습니까, 추 대표와도 정의당의 심상정 상임대표가 있는데요. 여성 대표로서 정당 운영에 새로운 방향을 찾을까요?

◆ 이혜훈> 아무래도 여성들은 연고주의, 조직, 이런 부분에서 좀 자유롭고 상당히 원칙적인 면이 있습니다. 정치가 그동안 보면 민생 문제나 정쟁 문제가 사실 연계해서 딜을 할 문제가 아닌데도 여러 가지 관련 없는 것들을 많이 엮은 뒷거래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은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좀 더 정치가 투명해지고 원칙 위주로 갈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기 때문에 저는 환영합니다.

◇ 곽수종> 이번 대선 과정에서 사실 여러 가지 집단 탈당도 경험했고요. 크고 작은 당내 갈등도 녹여내는 일을 맡으셨을 텐데요. 쉽지 않으셨잖아요. 앞으로 더 큰 비중을 가지고 임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앞으로 포부가 어떻습니까?

◆ 이혜훈> 당내 갈등이라는 게 저도 경험해보니, 인간관계와 이해관계가 좀 다르더라고요. 인간관계를 아무리 스킨십을 열심히 해도 지난번 탈당 때 보니까 저와 굉장히 가깝고 지금도 같이 둘만 밥을 자주 먹는 분들이 그 속에 있었는데, 정말 인간적으로 미안해, 라고 말씀하시면서 결국 탈당하셨는데요. 이해관계가 엇갈리면 인간관계는 그냥 한순간에 무용지물이 되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결국 이해관계라는 건 정치인에게는 본인이 다음에 당선될 수 있나, 없나. 이런 거죠. 결국 지지율이 소위 당내 화합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보고요. 물론 화합하기 위해서 스킨십을 하는 건 당연히 하지만 그보다 더 중점적으로 해야 할 일은 당의 지지율을 올리는데 오히려 더 전력투구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곽수종>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천막당사도 꾸렸고, 나름대로 그 당시 한나라당의 위기상황을 돌파하는 쇼가 됐든 무엇이든 정치력을 보였는데요. 이혜훈 의원 현재 의석수가 20석이지 않습니까. 내년 지방선거까지 한 명의 이탈자도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건데요. 어떻게 할 겁니까?

◆ 이혜훈> 저는 오늘 보수 대수혈을 내걸었습니다. 사실 여러분들이 기억하시는 지금 현재 우리 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수 진영에서 활동하는 젊은 차세대들, 남경필, 원희룡 등 분들이 보수 대수혈에 의해 당에 왔는데, 그 이후에 십수 년이 지나도록 보수 대수혈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른정당 소속이 아닌 밖에 계신 현역 정치인들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이든 단체장이든, 지방의원이든. 당연히 저희들과 가치만 맞다면 다 모셔올 것을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한분한분 만나 설득해서 모셔오고요. 지금 정치권에 몸을 담고 있지 않아도 정치에 관심 있는, 정치 꿈나무들 문을 완전히 열고 개방해서 찾아내고 모셔오고 키워내려고 합니다. 지방선거에 이런 분들을 전진 배치하려고 해요.

◇ 곽수종> 방금 앞서 말씀하셨지만, 인간관계와 이해관계를 말씀하셨는데요. 어느 것이 먼저이고 어느 게 뒤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적 큰 뜻을 품은 사람들도 저 당 가면 가능성 있구나, 이러한 희망과 기대를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요. 바른정당의 과제, 과연 다른 젊은 분들을 초청하고 영입하기 위해서 희망과 꿈을 어떤 방향으로 주실 수 있는지, 로드맵은 가지고 계신지 여쭤볼게요.

◆ 이혜훈> 보수와 진보가 나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보수든 진보든 둘 다 건강하고 균형되게 존재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다고 믿고 이런 생각을 많은 분들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진보는 나와 맞지 않고 나는 보수가 아무래도 맞다고 하는 분들 중에, 낡은 보수는 도저히 미래가 없다는 건 인식이 공유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보수, 개혁 보수의 기치를 저희들이 내걸었는데, 저희들과 같이 가겠다고 하는 분들을 모셔오면 되는 거거든요. 지금 보면 낡은 보수와 저희가 지지율이 거의 똑같습니다. 낡은 보수는 40%부터 내려가고 있고, 저희는 올라오고 있는 중이잖아요. 결국 이미 교차점을 곧 지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희가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 상황에서 저희가 같이 정치하십시다, 라고 모셔오면 저는 많은 분들이 올 상황이라고 보고요. 분명히 온다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모셔오겠습니다.

◇ 곽수종> 현실적인 이야기를 좀 더 나누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추경 예산을 놓고 결국 자유한국당은 빼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이야기가 되는 정당과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지 않습니까. 한편으로 국민의당은 박지원 전 대표를 비롯해 일부가 탈당 가능성 있다는 말도 시중에 나오고 있고 많은 분들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국민의당도 위기의식을 느끼고요. 이언주 의원 재선의원이 당대표로 나올 정도니까 그만큼 기반이 약하다고 본다면, 앞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모습으로 갈 것 같은데요. 바른정당 이야기는, 자유한국당으로 더 가실 의원분들은 안 계실까요?

◆ 이혜훈> 지난번에 자유한국당 쪽으로 갔다가 온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면 국민 공격이 되신 분들이 되시잖아요. 그런 것들을 봤기 때문에 더 이상 그런 마음을 먹는 분들이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어떻게 보면 수권정당이고 국민 지지율이 있는 당입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몰락해가는 당이잖아요. 전혀 다르죠. 수권정당으로 지지율이 높은 정당에는 권력도 있고 지지율도 있어서 가려는 분들이 다소 생길지 모르겠지만, 자유한국당은 전혀 처지가 정반대이기에 그쪽으로 가려는 원심력은 오히려 떨어진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 곽수종> 자유한국당과 통합은 힘들겠습니다.

◆ 이혜훈> 자유한국당은 일단 저희가 보수, 낡은 보수로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더 설득하고 알려서 저희가 자유한국당 안에도 저희와 같은 가치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은 저희가 모셔오겠습니다. 저희가 보수의 본진이 되어서 5년 후에는 집권 세력이 되도록 저희가 주인이 되겠습니다.

◇ 곽수종> 보수 혁신을 반드시 하셔야 할 텐데요. 몇 번 저와 인터뷰하시면서도 말씀을 주셨고,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이라는 정체성을 어떻게 구체화시켜 나갈 생각이십니까?

◆ 이혜훈> 안보 보수라는 것이 낡은 보수들은 그동안 말은 그렇게 하면서 사실 냉전 반공주의 해왔거든요. 매카시즘 광풍 이용하고. 본인들이 싫은 사람, 본인들이 경쟁해야 하는 경쟁자에 대해서 종북 딱지 붙이고 빨갱이 딱지 붙였잖아요. 저희는 그런 것 절대 안 합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철통같이 지키는 일에만 안보 보수하겠습니다. 분명한 차별점을 두겠습니다. 경제 개혁도 그분들 시장경제 한다고 말씀은 하시면서 경제적으로 힘 있는 재벌들이나 경제 권력이 특권, 반칙, 횡포를 부리는 일은 눈감아주고, 오히려 방치하고 심지어 돌격대, 대변인이 되시는 일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저는 이런 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이건 반드시 근절하려고 합니다. 힘이 없어서 부당하고 억울한 일 당하는 분들이 없는 세상, 이것이 저희가 내거는 모토이고요. 공정한 경제 질서 만들어 경제 정의 세우고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게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그분들과 확연한 차별화를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 곽수종> 저희 방송이 서울과 수도권, 대전까지는 가는 것 같은데요. 이 방송 듣고 계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앞서 인물 영입을 하시겠다고 하셨으니까요. 잠재적인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정치 활동 하고 싶어 하시는 분에게 한 번 대표로서 말씀을 주시죠. 인물 영입을 어떻게 하겠다고.

◆ 이혜훈> 인물 영입은 저희는 무조건 저희와 같은 가치를 가진 분이면 모두에게 다 열렸습니다. 연령도 상관없고, 지역도 상관없고, 성별도 상관없고 우리와 같은 가치만 가진 분이면 모두 다 모시겠습니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가 정치를 시작하시기에 좋은 첫출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선거, 사실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모셔서 이분들을 바로 지방선거에 배치하는 게 아니라 청년 아카데미, 여성 아카데미, 정치 아카데미를 그룹별로 열겁니다. 여기서 정치인으로 준비될 수 있는 교육과정, 훈련과정 다 만들어드릴 테니 누구든지 바른정당에 오십시오. 전화 주십시오.

◇ 곽수종> 당장 현안이 추경예산이고 인사청문회이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는 세 사람만큼은 안 되겠다는 말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혜훈> 일단 원내대표의 소관 업무이긴 하지만 저희들이 이번에 대표를 뽑는 토론회를 여덟 번 했습니다. 여덟 번 하는 가운데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지도부가 된 네 사람, 네 사람 중에서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서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공감대가 있는 것을 봤습니다. 첫째 김상곤 후보자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반헌법적 인사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이분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곽수종> 앞서 국민의당도 말씀 여쭤봤지만,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을 끝으로 여쭤볼까요?

◆ 이혜훈> 국민의당은 저희가 지향하는 안보 보수 면에서 저희와 아직도 다른 점이 많습니다. 햇볕 정책이라든지 DJ, 노무현 정부 시절 대북 정책을 만들고 운용하셨던 주역들이 아직도 그 당에 많이 계시고 그 당의 주인들이시거든요. 그래서 이분들이 여러 가지로 해결이 되지 않고는 저희가 아직 합당, 연대 이런 것을 얘기할 전혀 타이밍이 아니고,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봅니다.

◇ 곽수종> 4471번 님, 3359번님, 4255번 님, 2102번 님 모두 이혜훈 의원님, 합리적이신 분이시니 힘내시고 국민을 위해 노력해주십시오, 라는 취지의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힘내시고 많은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혜훈> 네,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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