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 협상 테이블에...인사청문회 '냉랭'

여·야 추경 협상 테이블에...인사청문회 '냉랭'

2017.06.26. 오후 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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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발짝도 진전되지 않는 일자리 추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의 지명철회 없이는 추경을 논의하지 않겠고 버티던 자유한국당도 일단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6월 임시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접 야당 설득에 나섰습니다.

꽉 막혀있는 추경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여·야 4당 정책위의장, 그리고 예결위원회 간사단과 자리를 함께 한 겁니다.

추경은 논의조차 않겠다던 자유한국당도 일단 협상 테이블에 나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현재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법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그런 대안도 검토해보고, 공무원 뽑아서 일자리를 만드는, 세금 일자리를 만드는 부분 일자리를 늘린다는 데는 추호도 이견이 없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추경에 야당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협상하다 보면 심사에서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 분야(민간 일자리)에' 라고 요구하면 얼마든지 더 담을 수 있는 거죠. 쓸 수만 있다면.]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지만, 여야는 이번 주 잇따라 만나기로 약속하면서 추경 논의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정국은 여전히 분위기가 냉랭합니다.

송영무, 조대엽,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서는 야 3당 모두 자진 사퇴나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부실 정도가 너무나 심해서 야당을 일부러 시험대에 올려놓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는 야당인 것처럼 비치게 하는 의도가 아닌지….]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부적격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것은 국민과 국회에 대한 노골적인 모독입니다. 검증을 제대로 못 했더라도 잘못된 인사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와 추경 문제를 분리시키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빼고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추경 논의를 먼저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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