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이혜훈 의원 당선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에 이혜훈 의원 당선

2017.06.26. 오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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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 바른정당 신임 당 대표

[앵커]
앞으로 어느 역할을 할지 직접 이혜훈 의원에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혜훈 신임 대표님 나와계시죠?

[인터뷰]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먼저 오늘 당선, 당대표의 경선에서 승리하신 것 먼저 축하드립니다. 소감부터 들어보도록 하죠.

[인터뷰]
많은 분들이 축하한다고 말씀하셔서 제가 감사하다고 해야 되는데 사실 그 말이 먼저 나오지 않고 너무 책임감이 무거워서 어깨가 내려앉을 것 같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이 말부터 나옵니다. 할 일이 너무 산적해 있습니다.

[앵커]
대표님, 바른정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이런 질문을 드려서 죄송하기도 한데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을 하실 건지 오늘 그 수락연설에서도 보수의 본진이 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으니까요.

그리고 혹시 자유한국당의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관계 설정이 달라지는 건 아닌지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인터뷰]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의 당대표가 누가 되시든지 저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과 무관하게 저희는 저희가 국민들께 지난 대선에서 말씀드린 약속, 우리는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을 하겠다.

우리는 이 개혁보수의 정체성을 말씀드렸고 그것을 믿고 저에게 주신 너희들의 담대한 가치 정치를 우리가 존중한다. 그 길을 꿋꿋이 가라라고 말씀하시고 그 소중한 표를 주신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개혁의 길을 어렵지만 가겠습니다.

저희가 이 길을 계속 갈 때 국민들께서도 저희를 믿어주시고 결국 너희들이 보수의 미래다. 너희들이 잘 되어야 보수도 잘 되고 대한민국도 균형되게 발전할 수 있겠다. 이렇게 신뢰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앵커]
앞서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아마 자유한국당과의 관계도 포함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대표님이 보시기에 지금 바른정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왕도가,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하는 것처럼 지금 저희 정당의 이 모든 문제는 지지율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봅니다.

국민들께서 저희를 인정해 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지지율을 올리면 당내 화합이든 자유당과의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는 문제든 그다음 20석이 되는 이 의석의 문제가 의원이 불어나는 문제 등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고 봅니다. 지지율 올리는 게 제일 급선무죠.

[앵커]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저는 국민들께 저희가 그동안 개혁보수의 길을 선명하게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가 18세 선거연령 인하도 그랬고 그다음에 국정교과서 문제도 그랬고 저희가 개혁보수라고 말씀드리면서도 우왕좌왕한 측면이 없지 않았거든요.

이제 신임지도부 저희 5명은 상당히 개혁적인 목소리를 가진 젊은 정치인들입니다. 저희가 똘똘 뭉쳐서 무엇이 개혁인지 정확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과거 낡은 보수들처럼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서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그런 정치 안 하겠습니다.

우리가 보수의 정체성에 비추어서 도저히 이것만은 안 되겠다고 하는 탑1, 2, 3 정도 선택과 집중으로 딱 정해서 그것은 저희가 결연히 막아서겠지만 나머지는 지금 국민들께서 국정이 거의 10개월 정도 중단됐다가 이제 대한민국이 날아오르려고 하니까 얼마나 기대감이 크십니까?

그리고 또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에 대해서 관대함이 정말 유례가 없을 정도로 크거든요. 이런 정부에 대해서 저희가 도저히 안 되는 것 몇 가지 말고는 그냥 협력하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과감히 협력할 것은 협력하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계속해서 강조하시는 부분이 협력할 건 협력하고 반대할 건 반대하겠다. 이렇게 강조하셨는데 지금 상황에서 협력할 것과 반대할 것을 구분한다면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예를 들면 추경만 하더라도 지금 낡은 보수는 심사조차 안 하겠다고 보이콧을 하고 모든 것을 막고 있습니다. 이래가지고는 국정이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심사에 참여할 것입니다. 심사에 참여해서 그대신 공무원 일자리를 81만 개 이런 것은 저희가 반대하는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공무원 중에서도 지금 당장 일손이 모자라서 2교대를 3교대로 바꿨는데도 과로사하는 분들이 나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구급대원, 소방관, 가축방역관 그다음에 근로감독관 이런 몇 개 자리들은 급한 숨통을 트게 해드리고 그다음에 나머지 너무 과도하게 공무원 자리를 늘리는 것은 여당과 저희가 절충안을 찾겠습니다.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지요. 원안 그대로 통과는 안 되는 거지요. 그래서 저희가 막을 건 막고 통과시킬 것은 통과시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구분할 부분은 어떤 건가요? 바른정당이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야 될 부분이요.

[인터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추경도 저희가 공무원을 전체적으로 하면 안 된다, 그런 건 안 되고 그대신 우리가 공무원 중에서도 일부 숨통을 틔워줘야 될 부분은 그건 과감하게 도와드리겠다.

[앵커]
대표님, 지금 추경안에 대해서만 말씀하셨는데 앞서 대표님은 인사청문회 보이콧은 거부하셨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논란이 반복되고 있고요.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후보들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인터뷰]
지금 김상곤 후보를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저희가 대표를 뽑는 경선 과정에서 8번의 토론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도부에 입성하는 이 후보에 대한 생각이 거의 공통 분모가 있어요.

김상곤 후보자는 저희가 찬성하기가 어렵겠다라는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물론 후보들만의 생각이고 아직 전체 의원과 전체 당원의 의견을 모은 것은 아니지만 아마 이것이 전체 의원과 당원의 다수 의견일 것으로 봅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상당히 찬성하기가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내대표의 소관업무이기는 하지만 같이 의논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 내에서의 바른정당의 역할은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으로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바른정당의 과제라고 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이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요?

[인터뷰]
제가 그래서 오늘 보수의 대수혈을 말씀드렸습니다. 전국을 다니면서 저희가 내일부터는 방을 붙이고 저희의 가치 정치에 공감할 수 있는 분들, 현역 국회의원, 현역 단체장, 현역 지방의원 중에 바른정당이 아닌 분들 저희 다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정치를 하지 않고 있지만 정치를 생각하고 계시는 꿈나무들도 저희는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다 모셔올 겁니다. 그래서 구름 같은 인재를 모셔서 저희가 지방선거에도 전진배치를 하고 저희는 지방선거에 상당한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 지방선거 때쯤 되면 저희 가치 정치를 인정하시고 신뢰하시고 지지율도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일취월장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혹시 지금 염두에 두고 계신 인물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있지만 지금 방송이라 말씀드리지는 않고 성사되면 말씀 바로 드리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지금 보수 대수혈 그리고 지방선거에서의 성과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아까도 줄곧 계속 설명을 해오신 부분이기는 합니다마는 사실 아직까지는 바른정당이 정국에서 큰역할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아쉬움일 수도 있고 아니면 불만의 목소리일 수도 있는데 보수 대수혈을 위해서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뭐라고 하실까요?

[인터뷰]
사실 저희가 정당을 창당하자마자 전국을 다니면서 창당 준비를 겨우 끝냈는데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면서 지도부가 사퇴해버렸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장이 없는 채로 저희가 지금 몇 달을 온 거죠. 그러다 보니 저희가 어떻게 보면 결집이 잘 안 되는 상태로 사실 지지율이 좀 낮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도부가 꾸려졌으니까 대장이 생긴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대장을 중심으로 결속하면 저희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지도가 낮다고 하지만 지금 저희가 사실상 오차범위 안에서 3등이라고 실질적으로 말씀드릴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 곧 달라집니다.

우리 국민들께 저희들이 새로운 모습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앵커]
대표님,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더 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정당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면 계파 정치도 청산을 해야 될 텐데 대표님은 벌써부터 유승민계로 언론에 소개되고 있고요. 그런데 당내에서 김무성계다, 유승민계다 이렇게 분류하고 있는데 해법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인터뷰]
언론들이 그런 분류 안 하시는 게 해법입니다. 제가 유승민 의원하고 30년 가까이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하면서 누구 계파 나누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인연을 가지고 그렇게 얘기하면 제가 야당에 있는 모 인사와도 가까운데 그분의 계보라고 할 수도 있지 않겠어요. 그래서 언론들이 그런 개인적인 인연을 가지고 누구 계보 누구 계보 안 나눠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새로운 모습의 바른정당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혜훈 바른정당 신임 당대표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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