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문 대통령 정상회담 데뷔...북핵·사드·FTA 해법 찾을까?

이번주 문 대통령 정상회담 데뷔...북핵·사드·FTA 해법 찾을까?

2017.06.25.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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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납니다.

북핵 문제부터 한미 FTA까지 안보와 경제 전반에 이르는 주제가 폭넓게 다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어떤 얘기를 나눌지 김도원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숨 가쁜 정상외교 일정에 들어갑니다.

참여정부 때부터 다양한 분야의 국정을 경험한 문 대통령이지만 해외 순방 일정은 처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18일) : 웬만한 국정들은 다 경험해 봤습니다. 남북 정상회담도 경험해보고, 한미 FTA 협상도 겪어보기도 하고, 그런데 해외 순방만큼은 (웃음) 한 번도 제가…]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과 신뢰를 다지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정상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단호히 대응할 것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밝혀온 북한의 핵 동결에 이은 핵 폐기라는 2단계 접근법에 대해 공감대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2일) :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까지 나아가는 위대한 일을 함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 사드 배치나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청와대는 첫 정상회담인 만큼 구체적 현안이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에 관해서는 배치 연기나 철회가 아니라 적법한 국내적 절차를 밟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할 전망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협상 필요성을 제기해온 한미 FTA에 대해서는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을 두 정상이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2일) :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가 보다 더 호혜적인 협정으로 개선돼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든지 그에 관한 경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회담이 끝나면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 등의 형태로 회담 성과를 발표하게 됩니다.

이번 순방에서는 이 밖에도 교민 간담회, 우리 측 경제 사절단과 미국 경제계 인사들과의 만남 등도 있을 전망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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