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완성 임박했나...또, 엔진실험

北 ICBM 완성 임박했나...또, 엔진실험

2017.06.23. 오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에 북한이 또다시 로켓엔진 시험을 한 것은 ICBM 개발이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로 보입니다.

대기권 재진입 시험도 여러 차례 감행했던 북한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을 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ICBM을 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핵탄두 ICBM 개발을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직은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했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발전시켜 나가는 속도로 보자면 멀지 않은 시기에 그런 능력을 갖출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에 필요한 과정이 바로 고출력의 로켓엔진을 완성하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로켓 엔진 분출 시험을 실시했으며, 김정은은 지난 3월에 있었던 엔진 연소 시험을 이른바 '3·18 혁명'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엔진은 북한이 80tf(톤포스) 짜리 액체연료 엔진에 미사일 자세 제어를 위한 보조엔진 4개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14일 북한이 시험 발사했던 사거리 4천~5천km의 화성-12형 미사일에도 이 엔진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더 개량된 엔진시험이 이뤄졌다면 중거리를 넘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에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입니다.

한미 당국은 탄두 대기권 재진입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이 역시 북한이 시험을 거듭하고 있는 만큼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