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빼고라도 추경" vs 野 "야당 탓 말고 靑에 직언해야"

與 "한국당 빼고라도 추경" vs 野 "야당 탓 말고 靑에 직언해야"

2017.06.23.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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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추경안을 놓고 여야,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 채택이 불투명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제외한 협조를 모색하고 있고 한국당은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어제 이른바 대선 불복론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으로부터 '대선 불복'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강경합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우원식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야당 사이에서 힘든 걸 이해한다면서도 추경 반대가 대선 불복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5대 인사 원칙을 어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민심을 전하는 것이 여당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 야당을 탓하며 눈물을 흘릴 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께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직언하는 용기를 가져줬으면 합니다.]

국민의당 역시 개별 사안을 꼼꼼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데요.

김동철 원내대표는 인사 검증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국회가 부르기 전에 먼저 국회로 찾아와야 한다면서, 대통령에 대해서도 5대 인사 원칙 위배에 대한 입장 표명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추경 논의조차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에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추경 심사를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 참여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올바른 태도입니다. 국민의당은 정부의 잘못에 대해 비판하되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입장은 한국당을 제외하고도 추경 심사를 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치를 시도하겠지만 정 안 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으로 추경 심사를 논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다시 한 번 한국당의 태도를 구태라고 꼬집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상 최악의 실업 대란을 만든 그 주범이 바로 자유한국당 아닙니까? 고용시장에 불을 질러놨으면 최소한 불을 끄는 시늉이라도 해야지 소방관 발목까지 잡고 있으면 어쩌란 말입니까.]

바른정당은 당내 상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부산 지역 토론회와 현장 투표를 실시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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