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당 빼고라도 추경" vs 野 "야당 탓 말고 靑에 직언해야"

與 "한국당 빼고라도 추경" vs 野 "야당 탓 말고 靑에 직언해야"

2017.06.23.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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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자리 추경안을 놓고 여야,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교섭단체 4당 합의문 채택이 결국 불발됐는데요.

이 같은 갈등 국면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어제 이른바 대선 불복론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오늘은 어떻습니까?

[기자]
민주당으로부터 '대선 불복'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강경합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은 추경 반대를 대선 불복과 연결짓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 탓하고 눈물을 보일 것이 아니라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용기를 보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면서 5대 인사 원칙 위반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부실 인사 검증에 대한 조치, 그리고 공무원 일자리 추경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으로부터 섭섭하다는 하소연까지 들은 국민의당 역시 개별 사안을 꼼꼼히 판단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데요.

김동철 원내대표는 인사 검증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은 국회가 부르기 전에 제 발로 찾아와야 한다면서 동시에 대통령에 대해서도 5대 인사 원칙 위배에 대한 입장 표명을 다시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추경 심사를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며 국회 정상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의 입장은 한국당을 제외하고도 추경 심사를 논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협치를 시도하겠지만 정 안 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만으로 추경 심사를 논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사상 최대 실업대란을 만든 주범인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방해에만 전력하고 있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구태라고 꼬집었습니다.

바른정당은 당내 상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오늘은 부산 지역 토론회와 현장 투표를 진행합니다.

[앵커]
어제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이 많이 확정되었는데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일정도 오늘 확정됐죠?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송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8일 열기로 했습니다.

애초 지난 20일 청문회 일정을 정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추경안 심사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확정이 늦어진 겁니다.

하지만 송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역시 험로가 예상됩니다.

청문회에 앞서 각종 자료 요구만 641건에 달하는데요.

야당은 송 후보자를 부적격 후보자로 분류하고 벼르고 있는데, 4건의 주민등록법 위반과 석사 논문 표절, 납품 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방산업체의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있으면서 고액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 측은 청문회를 통해 여러 의혹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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