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공공기관 지역 인재 30% 이상 채용"

문 대통령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공공기관 지역 인재 30% 이상 채용"

2017.06.22.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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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공무원과 공공부문 채용 때 지원자의 스펙이나 인적 사항을 가리고 뽑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의 인재를 30% 이상 뽑아서 지역의 성장동력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이나 공공부문 채용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 출신지 등 차별적 요인을 기재하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똑같은 조건과 출발선에서 실력으로만 경쟁할 수 있도록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라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명문대 출신이나 일반대 출신이나,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나 똑같은 조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이번 하반기부터 당장 시행했으면 합니다.]

청와대는 이달 중에 공공부문의 블라인드 채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합니다.

문 대통령은 블라인드 채용을 시행했을 때 더 유능하고 열정적인 인재를 채용한 사례가 많았다면서, 민간 대기업에도 블라인드 채용을 권유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에는 지역 인재 채용할당제를 좀 더 강도 높게 시행하라면서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지역 인재를 적어도 30% 이상은 채용하도록 지역 인재 채용 할당제를 운영했으면 합니다.]

이 제도가 혁신도시 사업 시작 때부터의 방침이었는데 공공기관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편차가 심하다며, 10% 선에 머무는 곳도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30% 정도는 채용하도록 확실히 기준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지역 채용 할당제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야만 국가 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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