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여야 합의 불발...인사청문회만 정상화

'국회 정상화' 여야 합의 불발...인사청문회만 정상화

2017.06.2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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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4당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만났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추경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위한 국회 상임위에는 참석하기로 하면서 다음 주 인사청문회 관련 국회 일정은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파행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합의에 나섰지만, 결렬됐습니다.

추경안 문제를 합의문에 담는 것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추경을 계속 논의하겠다는 문구를 여당에서 끝까지 고수했습니다. 이게 동의 안 되면 다른 합의도 어렵다고 고수했기 때문에….]

민주당은 한국당이 몽니를 부리고 있고, 다른 야당도 동조하고 있다며 야 3당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런 자유한국당의 정치는 한마디로 국민에 하나도 도움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정치집단이라 할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서 정부조직 개편안 심사를 비롯한 국회 현안 처리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다만 야 3당이 인사청문 절차에는 협조하기로 하면서 인사청문회 진행을 위한 국회 상임위는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유성엽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 국무위원 후보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상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에 따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다음 주부터 잇달아 열립니다.

인사청문회 관련 일부 상임위가 열렸지만, 추경안에 대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국회가 완전히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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