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은 연장근로수당 해당 안 되나?"

文, "대통령은 연장근로수당 해당 안 되나?"

2017.06.22.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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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오동건 앵커
■ 출연 : 백성문 변호사, 최영일 시사평론가

▶앵커> 어쨌든 김현미 후보자는 어제 청문보고서 채택됐고요. 바로 임명이 됐습니다. 어제 오후 7시, 그러니까 퇴근시간을 넘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식을 했는데요.

임명식을 마친 뒤에 불쑤 연장 근로수당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상황 직접 확인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통령한테도 연장근로수당 이런 거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주영훈 / 청와대 경호실장 : 청와대 오면 실무자로, 일은 폭증하고그런데 직위는 높으니까 근로수당 받지는 못하고요. 그래서 하위직보다 오히려 봉급이 역전돼요.]

[문재인 / 대통령 : 연장근로수당이 없으니까 이분들이 맨날 다음 날 할 과제를 그날 퇴근 후에 갖다 줘요.]

▶앵커> 연장근로수당 없으니까 맨날 퇴근 후에 과제를 가져다준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대통령은 연장근로수당 받으면 안 되나요?

▷인터뷰> 고위직이라 안 됩니다. 아까 저도 재미있었던 게 전병헌 수석이 그런 얘기를 했네요. 개혁과제네요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이 얘기가 훈훈하게 지나갔던 이유는 그만큼 지금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는 대화인 것 같고요.

저번 박근혜 정권에서의 대통령과 수석들과의 대화의 모습과 이 모습이 다른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환호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이 소탈한 모습 그리고 나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를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라는 것.

하나하고 그리고 빨리빨리 처리해 주지, 국회도. 이것도 포함이 돼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앵커> 그렇군요. 어쨌든 이런 임명식 수여를 하는 장면이 예전 정권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단신 한 줄로 처리가 되거나 했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계속 뉴스가 쏟아져 나옵니다.

▷인터뷰> 이게 좋은 모습인 게 청와대가 개방됐다고 하는 게 아주 보기 좋은 게 배우자까지 같이 가서 꽃다발을 주잖아요. 그런데 보통은 부인이 꽃다발을 받았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우에는 부군을 남편이 꽃다발을 받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임명식을 하고 이게 형식이죠, 형식. 의전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인황실에 가서 식사를 하든지 아니면 티타임을 하든지 간담회 형식으로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굉장히 자연스럽잖아요.

청와대 관계자는 이 얘기를 어떻게 해석을 했느냐 하면 청와대에서 이런 모습이 지금 주당 근로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공약도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또 바로 전날에는 일자리위원회 모임도 하면서 18년 만에 노동계를 맞대응했습니다.

면대면했습니다. 이런 모습에서 일반 직장에도 정확하게 근로수당 챙겨주는 문화 이런 것들이 확산되기를 기대하는 면도 분명히 담겨 있는 에피소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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