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문 백화점?'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추문 백화점?'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2017.06.16.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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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후보자가 기자회견까지 자청한 건, 본인을 둘러싼 추문이 눈덩이처럼 커져서입니다.

특히 과거 상대 몰래 혼인 신고를 한 것이 드러나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42년 전 안 후보자에게는 교제하던 여성이 있었는데요.

여자친구가 혼인을 주저하자, 도장을 위조해 혼인 신고를 해버렸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여성이 소송을 냈고, 혼인 무효 판결을 받았는데요.

당시 판결문을 보면, 안 후보자는 "혼인신고가 돼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변론했습니다.

허위 학력 논란 법학 박사냐 J.D(Juris Doctor)냐, 허위 학력을 사용했다는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안 후보자의 최종 학위를 이렇게 법학 박사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서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실은 미국에서 3년제 로스쿨을 졸업하면 주는 J.D 학위를 받았다는 겁니다.

다만, 이 부분은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J.D의 D가 '박사'를 뜻하는 '닥터'의 준말이라, 관행적으로 법학 박사로 번역되기도 한다는 겁니다.

유명 자립형사립고에 다녔던 아들의 퇴학 처분을 무마시켰다는 의혹도 추가됐습니다.

2014년 안 후보자의 아들이 동기 여학생을 기숙사에 불러들이는 등 교칙을 위반해 퇴학 위기에 놓이자, 학교장에게 탄원서를 보내 선처를 부탁한 겁니다.

이후 재심에서 징계 수위가 낮아져 아들은 퇴학을 면했습니다.

음주운전부터 시작해 자녀의 이중국적, 왜곡된 여성관까지 도마 위에 오른 안경환 후보자.

자질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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