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패장' 홍준표...당권 경쟁 후끈?

돌아온 '패장' 홍준표...당권 경쟁 후끈?

2017.06.05. 오전 10:4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대선 직후 미국으로 떠났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돌아왔습니다.

출국 23일 만인데요.

패장의 공백치고는 조금 짧다 느껴지시죠.

다음 달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귀국길엔 취재진이 "당권에 도전할 거냐" 집요하게 물었지만, YES도 NO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말로 사실상 당권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홍준표 / 前 경남지사 :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 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직후부터 자유한국당에선 홍 전 지사와 친박계의 힘겨루기가 뜨거웠습니다.

홍 전 지사는 지난달 미국으로 떠나는 길에도 친박계를 향해 일침을 가했죠.

[홍준표 / 전 경남지사 : 난 당권 갖고 싸울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합니다.]

미국에서도 SNS를 통해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친박계를 '바퀴벌레'에 비유한 건데요.

친박 의원들은 발끈했습니다.

[홍문종 / 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에 가신 분은 (친박계) 당원을 바퀴벌레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는데 이게 제정신입니까?]

자유한국당 안팎에선 이번 전당대회 구도를 '홍준표냐 아니냐'로 보고 있는데요.

친박계에선 5선 원유철, 4선 홍문종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부지런히 대항마를 찾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