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엔 스커드 미사일 발사...軍 "강력응징 직면할 것"

北, 이번엔 스커드 미사일 발사...軍 "강력응징 직면할 것"

2017.05.29. 오후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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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9일) 새벽,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지만, 신형 탄도미사일의 시험 발사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39분쯤, 북한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이상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겁니다.

최대 고도 120km, 비행 거리 450km로 합동참모본부는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군의 발표대로라면 북한은 최대 사거리 500km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서해나 내륙 보다 위험 부담이 덜한 동해안에서 쐈고, 궤적이 불규칙했다는 정황 등에 비춰볼 때, 신형 탄도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노재천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까지 최소 1발로 평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분석 중입니다. 개량형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3월 22일에도 원산에서 쏜 미사일이 발사 직후 폭발해 다양한 관측을 낳았습니다.

지난 4월 열병식에서 보여줬던 스커드 미사일 개량형을 시험 발사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원산이란 곳은 북한이 신형 무기를 시험하는 곳인데요. 스커드의 부족한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서 보조 날개 4개를 부착한 개량형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고립을 재촉하고 한미 동맹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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