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어선, 소말리아 해적 공격 따돌려"

"몽골어선, 소말리아 해적 공격 따돌려"

2017.05.27.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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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선박이 해적의 공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해적선을 따돌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외교부는 소말리아 해상에서 해적이 다시 출몰하고 있다면서 주변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각별하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몽골선적 오징어잡이 원양어선 서현389호는 인도네시아에서 오만을 향해 이동하던 중에 해적을 만났습니다.

서현389호는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추적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발신한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234톤급 선박인 서현389호는 몽골 선적이지만, 선장과 기관사 등 한국인 3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 등 2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재외국민보호 대책회의를 열고 해상 수색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인명을 최우선시해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서현389호는 교신이 끊어진 지 17시간 만에 연락이 이어졌습니다.

외교부는 서현389호가 해적의 공격을 받았지만, 따돌리는데 성공했고, 한국인 3명 등 선원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상은 과거 해적 출몰로 유명했지만 지난 2012년 이후 안정을 찾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서 소말리아 지역 가뭄이 극심해지면서 해적들이 다시 바다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경고가 잇따랐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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