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 속속 내정...미국·일본 특사 출발

청와대 인사 속속 내정...미국·일본 특사 출발

2017.05.1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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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출범 일주일이 됐는데요, 청와대의 빈 자리가 속속 채워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갖고 미국과 일본을 방문할 특사는 오늘 각국으로 떠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 인선 작업이 한창인데요, 인사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임명이 유력한 인사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교수는 대선 캠프에서 재벌 개혁 관련 정책을 개발했고, 참여연대에서도 재벌개혁 감시단장을 역임하는 등 '재벌 저격수'로 불립니다.

또,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직기관비서관은 고위 공직자의 감찰과 인사검증을 전담하는 부서로 김 국장의 내정에 따라 청와대의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국정상황실장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윤건영 전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 제2부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부실장은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참여정부 때 청와대에서 마지막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습니다.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대선 캠프에서 정무2특보를 맡았던 한병도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할 제1 부속비서관에는 송인배 전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총괄팀장이, 제2부속비서관에는 유송화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각각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미국과 일본 특사는 오늘 출국하면서 계획을 밝혔죠?

[기자]
미국 특사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오늘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홍 전 회장은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북핵 문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의 의견을 나누겠지만 공통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FTA 재협상 문제는 먼저 거론할 필요가 없고,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훈령이 있지만 후보 때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홍석현 / 대통령 미국 특사 : 대통령의 발언을 제가 이해하기로는 미국과의 생각의 차이라기보다는, 국내에서의 절차 문제를 언급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본 특사인 문희상 의원은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문 의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의 외교는 정당성과 국민적 절차를 중시하겠다고 전할 것을 문 대통령이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양국 정상이 수시로 서로를 방문하는 '셔틀 외교' 복원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희상 / 대통령 일본 특사 : 앞으로 자주, 그리고 빨리 만나자, 이것이 본 취지니까, 또 대통령의 뜻도 그러시고요. 그 말씀은 꼭 전할겁니다.]

다만 위안부 합의에 대해 재협상까지 거론하는 것은 특사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특사인 이해찬 의원은 내일 출국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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