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인사발표한 文 대통령, 오바마 닮은꼴?

직접 인사발표한 文 대통령, 오바마 닮은꼴?

2017.05.11. 오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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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첫 인선을 직접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보통 우리나라는 대변인이나 비서실장이 인선 발표를 해왔기 때문에 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 대통령이 인선을 발표하는 동안 왼쪽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신임 비서실장이 나란히 서 있었고, 문 대통령은 차분히 인선 이유를 직접 하나하나 설명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인사에 대해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이렇게 대통령이 직접 인선을 발표하는 것, 이른바 '미국 스타일'입니다.

문 대통령의 개방적인 행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닮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첫 임기를 시작하기 직전인 2007년 12월, 당내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습니다.

또 주요 현안에 관련한 입장을 밝힐 때 직접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모습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앞으로도 오늘처럼 국민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격식보다는 소통의 길을 가겠다는 문재인 대통령,

밖으로는 소통을, 안으로는 통합을 이뤄내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앞으로도 잘 지켜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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