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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N팩트] 대선 사전투표율 최고치...연령별 투표율은 미공개
    [취재N팩트] 대선 사전투표율 최고치...연령별 투표율은 미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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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어제부터 시작된 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죠.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건데요.

    높은 관심만큼 투표용지를 둘러싼 잘못된 소문이 돌거나, 대선일 전 생길 수 있는 돌발 변수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사전투표 자체를 둔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치부 이형원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9대 대선 사전투표가 어제 시작됐는데, 첫날 투표율이 높았는데 어떤 원인이 작용했을까요?

    기자

    오는 9일 치러지는 대선 사전투표가 어제부터 시작됐는데요.

    어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첫날 투표율은 11.7%로 굉장히 높았습니다.

    전국 단위 사전투표가 처음 실시됐던 2014년 6·4 지방선거와 그 이후 치러진 지난해 4·13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은 각각 4.8%와 5.5%였는데요.

    첫날만 놓고 보면 투표율이 두 배를 넘은 겁니다.

    특히 4·13 총선 전체 사전투표율 12.2%와 비교해도 이번 대선 사전투표 열기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선 투표율이 총선 투표율보다 높긴 합니다.

    10%에서 많게는 20% 남짓 높게 나오는 게 일반적인 경향인데요.

    여기에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조기 대선에 대한 투표 의지가 높아진 것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정 연령대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데요.

    중앙선관위가 연령별 세대별 사전투표율은 대선 당일 본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징검다리 연휴다 보니 9일 대선 당일 투표하지 못할 것을 예상한 사람들이 미리 투표해서 참여가 높은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정치권 움직임도 뜨거웠죠?

    기자

    어제 각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사전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투표소로 돌리기 위해 현장에 나섰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서둘러 투표를 마쳤습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도 사전투표를 했고,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도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인증샷을 찍어 올려 기호 3번 안철수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정병국 선대위원장과 유승민 후보의 자녀들도 미리 한 표를 행사했는데요.

    정의당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은 사전 투표 직후 투표소에서 손바닥을 쫙 펴고 기호 5를 의미하는 사진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도 사전투표를 한 뒤, 총 투표율이 80%를 넘으면 인증샷을 올린 유권자 10명을 뽑아 국회에서 점심을 대접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높은 만큼, 투표와 관련된 논란이 일기도 했죠?

    기자

    투표용지를 둘러싼 논란이 인 건데요.

    인터넷상에서 투표용지 종류가 두 가지인데, 그중 하나는 무효표가 될 거라는 루머가 돈 겁니다.

    그러니깐, 후보자 간 여백이 없는 것과 여백이 있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이 가운데 여백 없이 나란히 붙어있는 용지에 기표된 것은 무효표로 처리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이어진 겁니다.

    이에 중앙선관위가 직접 나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

    사전 투표용지가 전국적으로 동일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백이 있는 투표용지만 출력되기 때문에 다른 용지가 있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겁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엄중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투표용지의 기표란이 너무 좁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역대 대선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하면서 투표용지의 기표란이 너무 좁다는 불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후보자 이름 옆에 기표 도장을 찍는 칸이 좁다 보니, 도장이 잘못 찍혀 무효표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유권자들도 있었는데요.

    실제 이번 대선 투표용지의 기표란 크기는 가로 1.5cm, 세로 1cm 입니다.

    가로 길이는 지난 2012년 대선과 같지만 세로 칸이 0.3cm 더 줄어들면서, 칸이 더 좁아졌다는 느낌을 받는 겁니다.

    선관위는 정확한 기표를 당부하면서도 후보 두 명에 걸쳐서 기표하지만 않으면 무효 처리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전투표가 사실상 투표 날짜를 늘려 유권자들의 권리 행사를 돕는다는 장점이 크지만, 일각에서는 대선 당일까지 생길 수 있는 돌발 변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