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대통령이 되고 싶나? 개그 본능을 깨워라"

[뉴스앤이슈] "대통령이 되고 싶나? 개그 본능을 깨워라"

2017.05.02.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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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은 대통령의 권좌를 차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기 마련인데요.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법으로 개그라는 소재만큼 좋은 것은 없겠지요.

특히 자신을 흉내 내는 개그맨을 직접 만난다면 어떨까요?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후보 모두 직접 나섰습니다.

[김민교 / '문재수' 역할 : 영광이고요, 저는 5년 전부터 문재인 후보님 역할을 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문재인 역할도 재수입니까?]

[김민교 / '문재수' 역할 : 네, 그렇지요.]

[정상훈 / '안찰스' 역할 : 만나뵙게 돼서 정말 영광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누굽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반갑습니다. 하하하. 유목민.]

[장도윤 / 유목민 역할 : 네, 유목민입니다. 바르다뮤직의 유목민입니다. 만나 뵙게 돼서 영광입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영광입니다.]

[장도윤 / 유목민 역할 : 후보님이 보시기엔 몇 퍼센트 닮은 것 같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안경, 헤어스타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개그맨을 만나기보다 직접 나서는 후보도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젊은 시절 개그맨을 꿈꾸어 실제로 선발 과정에서 지원서도 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유세 현장에서 노래까지 부르면서 끼를 숨기지 않았는데요.

선곡도 지역마다 때마다 달랐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 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 분~ 주름진 그 얼굴에 이슬이 맺혀 그 모습 흐렸구나 추풍령 고개~]

개그맨을 만나거나 직접 노래를 부를 수도 있지만, 재밌는 패러디 영상을 공약에 접목시키기도 하는데요.

특히 젊은 층에 지지를 받고 있는 심상정 후보는 어제 노동절을 맞아 영화 범죄와의 전쟁 예고편을 패러디했습니다.

떼인 월급을 받아주겠다며 시작한 영상을 통해 노동 공약과 연결시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그라는 친숙한 소재로 다가가는 대통령 후보들 만나봤는데요.

웃음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요?

오는 9일 만나게 될 새 대통령은 국민에게 실소가 아닌 기쁨의 웃음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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