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에서 호통까지..."지지유세 현장에서"

눈물에서 호통까지..."지지유세 현장에서"

2017.05.01. 오후 1:1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대선 후보들만큼 바쁜 후보의 가족과 참모들.

모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들의 지지 유세를 모아봤는데요.

호통부터 눈물의 호소까지 다양했습니다.

먼저 문재인 후보 측부터 살펴볼까요?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던 김부겸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에서 문재인 후보 지원 유세 중 호통을 쳤습니다.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에 지난달 28일 올라온 동영상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지요?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언제까지 평당 5천만 원짜리 아파트 살면서 1년에 재산세 200도 안 내는 이런 부자들을 위한 그런 나라 언제까지 할 겁니까? 정신 차려요! 어디서 여당이라고 하면 말도 못 하면서 야당이 뭐만 하면 삿대질하고 우리 새끼들 어찌 되겠어요? 정신 차립시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기죽지 말고 힘내자는 뜻에서 평소보다 약간 목소리를 높였다는 설명도 함께 실었는데요.

지지율 2위 후보인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현장에서는 눈물의 호소 전략이 등장했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의원 : 국민 여러분. 이제 산업화 시대도 넘고 민주화 시대도 넘어서 정말 새로운 시대 시작해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어서 우리 정치판이 대격변이 일어나고 이제는 보수 진보가 아니라 정말로 국민을 생각하는 합리적인 여러 세력들이 우리 후보를 중심으로 다시 모여서...]

유세에는 후보들의 가족들도 빠질 수 없겠지요? 보수의 표를 향해 끊임없이 구애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의 아내도 남편 챙기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설거지는 하늘이 정한 여자 일이라는 발언, 돼지 발정제 논란 등이 있었기에 더욱 여성인 아내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순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아내 : (집에서 설거지 잘했는지 한번 물어봅시다, 설거지 잘했습니까?) 네, 빨래도 잘하고 설거지도 잘합니다. (차렷 경례 이순삼 여사가 큰절합니다. 잘 도와주십시오!)]

아내의 유세가 있다면 딸의 지원도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미모의 딸 유담 씨도 상당히 알려져 있지요, 중간고사를 끝내고 유 후보의 유세에 참가했는데요. 직접 확인하시지요.

[유 담 /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딸 : 제가 아는 저의 아버지는 매우 정의롭고 정직하고 또 현시대에 필요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할 능력이 있으신 분이거든요. 아버지 꼭 믿어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그런가 하면 지지 유세가 맞는지 의아한 전략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단일화 논란 후에 부산을 방문해 유승민 후보 지지율이 왜 이렇게 안 오르느냐며 한숨을 쉬고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하자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의원 : 대한민국을 제일 잘 이끌 후보는 유승민이다는 판정이 내려진 바가 있습니다. 아 그런데 왜 이렇게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지 저희들도 환장하겠습니다. 여러분 이번에 잘 하다가 안 되면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 유승민 후보 다음에는 잘 키워가지고 다음에는 반드시 되도록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

이색 지원 유세는 정의당에서도 있었습니다. 노회찬 정의당 선대위원장은 창원 상남시장 유세에서 유연히 유승민 후보를 만났는데요.

노회찬 의원은 일종의 적장인 유승민 후보를 이렇게 반갑게 환영했습니다.

[노회찬 / 정의당 의원 : 수고 많습니다. 굳세어라 유승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었지요. 토론 과정에서 같이 인기가 오르고 있는 유승민 후보를 응원한 것인데요.

내심 진보진영에서는 유승민 후보의 완주를 통해 보수표가 분산될 것을 반기는 속내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워지는 대선 정국, 후보 측근들의 다양한 활약상 정리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