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박지원 “文 집권 시 총리설? 택도 없다”

[신율의출발새아침] 박지원 “文 집권 시 총리설? 택도 없다”

2017.05.01.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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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율의출발새아침] 박지원 “文 집권 시 총리설? 택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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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5월 1일(월요일) 
□ 출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통합정부는 친문끼리 하겠단 것
-김종인, 결정사항은 모두 안철수와 합의해야
-문재인, 김종인 영입해 공동정부 구성하려 계속 접촉 
-김종인, 안철수가 최적임자라 여겨 
-공동정부, 홍준표 배제 않는다? 와전된 것, 파트너 아냐, 청산의 대상 
-국민의당, 어떠한 경우도 홍준표와 함께 하지 않을 것
-개혁공동정부, 비문연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어
-文정부 총리설? 응하지 않을 것
-막말, 나도 하지만 대통령 후보는 자제해야 
-安 임기 3년 단축? 이것도 와전, 합의안 돼, 국회 합의사항
-트럼프 사드비용? 특정후보가 반대할 것 같으니 몰아붙이는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 강력한 개혁공동정부를 세우겠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대선을 11일 앞둔 시점에서 ‘개혁공동정부’란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와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연결해서 직접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 신율: 개혁공동정부, 이게 통합정부와 뭐가 다릅니까?

◆ 박지원: 통합정부는 친문끼리, 자기들끼리 하겠단 정부이고, 개혁공동정부는 어차피 지금 현재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180석이 넘는 국회를 갖지 못합니다. 어떠한 정당도 그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함께 협치할 수 있는 그런 공동정부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다름없습니다.

◇ 신율: 이게 지금 당 외부기구죠? 개혁공동정부.

◆ 박지원: 그렇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후보와 합의 하에 이루어지는 외부기구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 신율: 당 외부기구요, 그렇죠?

◆ 박지원: 네, 그렇습니다. 그러한 결정사항은 반드시 안철수 후보와 합의한단 것을 말씀 드립니다.

◇ 신율: 우리 박 대표님 목이 많이 쉬셨네요, 그렇죠?

◆ 박지원: 네, 지금도 제주 가면서 공항에서 인터뷰합니다. 

◇ 신율: 그러시군요.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의 공동정부는 선거만 이기려는 정권야합이다” “적폐연대다”, 이렇게 얘기하던데요?

◆ 박지원: 그것이 문재인식 네거티브입니다. 자기도 다시 김종인 대표를 영입해가지고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 이렇게 해서 공동정부를 구성해가지고 개문발차했어요. 그러면서 계속 김종인 대표를 접촉했지만, 김종인 대표는 한 가지가 뚜렷합니다. 어떤 경우에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선 안 된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보아서 안철수 후보가 최적임자이고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지금은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도 얼마 남지 않고 또 후보가 적극적으로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자기라도 안철수 후보와 합의해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정부 구성, 즉 조각을 준비해나가겠단 것입니다.

◇ 신율: 자, 그런데요. 지금 김종인 전 대표 측, 최명길 의원도, 지금 최명길 의원은 국민의당에 입당을 했죠. 이쪽 김종인 대표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홍준표 후보를 배제하지 않는단 입장이고요. 다시 말해서 반 패권주의에 찬성하는 사람, 그리고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은 모두 함께 할 수 있단 입장인 것 같은데요.

◆ 박지원: 그건 좀 와전됐습니다. 본디 제가 그런 보도를 보고 전화 통화를 해서 확인했고 그러한 것을 언론에 밝혔는데 오늘 아침 신문들에 반영이 잘 안됐네요. 그렇지만….

◇ 신율: 근데 그러면 홍준표 후보는 파트너가 아니다, 이런 말씀이세요?

◆ 박지원: 그렇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지금 현재 파면된, 구속된, 박근혜 정부, 박근혜 대통령을 이어서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 계승하겠다고 하는 그런 후보기 때문에 우리 안철수 후보나 국민의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홍준표 후보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이 와전된 내용을 어제 제가 전화로 확인해서 고양시에서 저녁 7시 유세를 하면서도 밝혔고, 유세 후에 기자들에게 브리핑에서 인터넷에는 많이 보도가 됐는데 오늘 아침 신문들에는 마감 시간이 지나서였는지 모르지만 그게 반영되지 않은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 않습니다.

◇ 신율: 네.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비박 아닌가요?

◆ 박지원: 비박이어도 지금 현재 자유한국당의 후보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이어가겠단 거 아니에요?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이명박 정권을 계승해서 이어가겠다고 하는 것, 발전시키겠다고 하는 것, 존중한다는 것, 이건 청산의 대상이지 어떤 경우에도 함께 할 수 없다, 이것만은 분명히 밝힙니다.

◇ 신율: 네. 그런데 제가 이걸 왜 여쭤봤냐면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라는 것이 아까 박지원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이게 물론 개혁공동정부를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긴 합니다만, 또 한 가지는 비문 연대 아니겠어요?

◆ 박지원: 그렇게 비문연대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 신율: 아니에요?

◆ 박지원: 우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패권세력, 박근혜 패권세력과는 함께하지 않겠다, 그러나 정치 현실로 봐서 지금 현재 국회는 4당제이고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180석이 안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합당, 이러한 것이 아니라 서로 공동정부를 구성해서 앞으로 대통령의 업무를, 국정을 살펴나가야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반문 세력의 결집체다, 이렇게 보지 마시고 반문패권세력과 친박패권세력은 함께 할 수 없는, 그러한 것이 개혁공동정부의 구성요건이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신율: 지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제가 뭐 좀 여쭤봐도 돼요?

◆ 박지원: 네, (물어) 보세요.

◇ 신율: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선거가 문재인 후보가 만약 당선되면 국민의당도 물론 그렇습니다만 박지원 대표께도 이제 손을 내밀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거든요.

◆ 박지원: 그러한 얘기는 실제로 그전부터 있었습니다.

◇ 신율: 뭐, 총리설도 있고 이런 얘기인데요.

◆ 박지원: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파면 전에도 그 후 민주당에서도 그런 얘기는 있었지만 저는 단호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서 박근혜 정부와 함께 하지 않겠다. 그리고 지금 제가 국민의당의 대표로서 문재인 패권세력과 반대해서 나왔는데, 문재인 보십시오. 민주당의 대표를 한 사람은 다 쫓아냈습니다. 안철수, 김한길, 김종인, 박지원, 손학규.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해찬 대표 같은 분은 공천도 잘라버렸다가 이제 와서 급하니까 다시 모셔다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문재인 후보는 친문 중심의 철옹성을 쌓아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우리는, 저는, 그러한 것에 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신율: 지금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말씀하셨는데 제가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충남 공주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서 우리나라 대통령 중 구속된 사람이 박근혜,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등 세 명인데 다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사람들이라면서 극우 보수 세력을 완전히 궤멸시켜야 한다, 다시는 저런 사람들이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궤멸시켜야 한다고 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지원: 글쎄요. 지금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로 가고 있으니까 문재인 후보도 자기를 반대하는 세력은 모두 적폐 세력이다. 또 자기와 같이 통합정부하려고 하다가 실패하니까 또 그 자체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아무리 어떤 사람들이지만 이놈들아, 이렇게 표시하는가 하면 홍준표 후보도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도둑놈 XX들아, 이렇게 얘기하고, 어제는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에게 지랄한다,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그런가 하면 유승민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안종범 수석과 계속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인사 청탁을 한 게 또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그래도 가장 깨끗하고 겸손하고 미래로 나가는 후보는 안철수밖에 없단 생각을 갖습니다. 막말, 저도 하지만 그래도 대통령 후보는 자제해야 한다, 좀.

◇ 신율: 하하하. 저기, 대표님. 안철수 후보 개혁공동정부 이거 얘기하면서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게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되면 임기 단축하는 겁니까? 2020년 4월까지요.

◆ 박지원: 그러한 것은 와전입니다. 그것 역시.

◇ 신율: 그것도 와전인가요?

◆ 박지원: 분명히, 분명히 그러한 임기 단축 여부는 합의되지 않았고요. 국회에서 개헌을 하면 거기에 수용하고 또 안철수 후보 역시 새로운 체제, 헌법을 위해서 국회에서 합의되면 수용하겠다, 그리고 국민투표, 내년 지방선거에서 확정하잔 거지, 어떤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자고 하는 것은 말하지도 않고 합의되지도 않았단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 신율: 김종인 위원장이 2020년 제7공화국 출범이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여쭤보는 거거든요.

◆ 박지원: 김종인 위원장은 그러한 것을 과거에서부터 얘기해왔고 또 저하고 만났을 때도 그러한 말씀을 하셨고, 안철수 후보와 만나서도 그러한 말씀을 했지만 그것은 국회에서 개헌할 때 모든 것이 이뤄지는 것이지 지금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한다, 하는 것이 합의된 게 아니란 겁니다.

◇ 신율: 그리고 이거 조금 하나만요. 국민의당이 지금 사드는 당론으로 찬성으로 정한 거죠?

◆ 박지원: 그렇습니다.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공격적인 트럼프 대통령, 가장 망나니짓을 계속하는 김종인이 있다고 하면 한반도 전쟁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서 지금은 제재가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는 찬성으로 바꿨습니다.

◇ 신율: 그런데 지금 10억불 가지고 얘기가 많아요.

◆ 박지원: 10억불은 안철수 후보도 명확하게 얘기했지만 처음부터 우리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지 않는다고 국민을 속였어요. 그런데 설치비용도 미국에서 부담한다고 얘기했다가 느닷없이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말씀을 해서 안철수 후보는 단호하게 잘랐습니다. 그 돈은 반드시 미국에서 부담해야 한다, 그런데 또 어제 안보 보좌관과, 우리 김관진 안보 보좌관의 통화에 의하면 미국에서 계속 부담한다고 해서요.

◇ 신율: 그런데 또 그걸 뒤집었어요. 그걸 뒤집었습니다. 미국에서 뭐냐면….

◆ 박지원: 글쎄요. 그러니까 트럼프 정부라는 게 사실 중국 정부에도 환율 조작국이다 어쩐다, 굉장히 압박을 하더니 북한 제재에 동참하라는 것을 합의하고 무역 제재 국가로 이렇게 지정은 하지 않았잖아요? 이런 걸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출신이기 때문에 손익 개념으로 밀어붙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이 어떤 특정한 후보가 당선되면 그 사드 배치를 반대할 것 같으니까 그런 것을 몰아붙이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미국이 약속대로 부담해야 합니다.

◇ 신율: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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