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대선 레이스 '막바지'...남은 변수는?

D-9, 대선 레이스 '막바지'...남은 변수는?

2017.04.30. 오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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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명지대 교수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된 가운데 19대 대선이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습니다. 대선 주자들 간의 마지막 TV 토론회가 만 8시간도 채 남지 않았고 며칠 뒤면 사전투표도 시작됩니다.

종반을 향해 가고 있는 대선 정국. 명지대 김형준 교수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모시고 함께 진단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그래픽을 먼저 보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화면 보여주시죠. 보시면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42.6%고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0% 초반, 20.9%입니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16.7%,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7.6%이고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는 5.2%을 기록했습니다. 좀 달라진 부분들이 보이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양강구도에서 1강 2중 2약 체제로 변화된 지지율 구도를 볼 수 있겠는데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양강구도는 뚜렷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결 구도였는데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보수 표심이 홍 후보 쪽으로 옮겨가면서 홍준표 후보가 상승했고, 지지율이.

안철수 후보, 홍준표 후보가 2중으로 구도가 만들어지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의 대결 구도 더 치열해지면서 문재인 후보는 큰 지지율의 변화는 없지만 견고하게 본인의 지지율을 지켜가는 1강 체제가 더욱 뚜렷해진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40%대 지지율을 계속 기록하고 있어요.

[인터뷰]
일단 조금 전 배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40% 초반대의 안정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하나 흥미로운 것은 심상정 후보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CBS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그런 모습이 드러나고 있지 않는데 다른 조사에서는 오히려 심상정 후보가 7%대, 8%대까지 상승하는 게 있었는데요.

그럴 경우 40% 아주 밑으로 떨어지는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요. 저 리얼미터 조사의 핵심적인 사항은 뭐냐하면 2위, 3위 간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거예요.

보면 4.2%포인트 차이로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굉장히 위험한 순위까지 온 거죠.

오차범위대에서 과연 골든크로스가 나타날 것인가가 굉장히 초미의 관심인데요. 보통 리얼미터가 월요일에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만약에 골든크로스가 일어난다면 이건 정말 큰 틀 속에서 보면 일종의 변화의 흐름이 보수 결집이 아주 굉장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고요.

결국은 D-6일. 우리가 정확히 얘기하면 5월 2일까지는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5월 3일 이후 조사는 발표를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2일까지 조사를 하고 3일 발표할 수도 있고 4일에 발표할 수도 있는데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그때까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오늘 나온 조사 결과가 일종의 선행지표로서 나올 것인지 아니면 안철수 후보가 다시 반격을 해서 2위와 3위의 격차를 더 넓힐 것인지에 대한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함의를 갖고 있는 조사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교수님, 조금 전에 골든크로스 관련된 말씀도 해 주셨는데 오늘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선 후보가 남쪽은 거의 평정됐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실제 현실적으로 홍 후보가 2위 자리를 탈환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보통 이번 선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에는 크게 두 가지 축이 있어요, 선거 관련된. 하나는 지역이라는 축이 있고 하나는 이념이라는 축이 있거든요.

이 지역과 이념이라는 것은 항상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막판에 위력을 발휘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TK지역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한 지역 아니겠습니까?

그 지역에서 2주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TV 토론을 거치면서 다시 보수의 결집이 되면서 TK 지역을 홍준표 후보가 어떤 조사에서는 1위가 되는 경우도 있고 굉장히 가파르게 상승을 하고 있으니까 밑은 평정했다.

두 번째 축이라는 것은 결국은 이념인데요. 진보와 보수로서 충돌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까 보수의 대표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는 엄밀하게 따지면 견고성이 약할 수밖에 없고 그동안은 확장성이라는 것을 가지고, 그러니까 중도와 보수를 같이 아우르는 그러한 나름대로의 표의 분포를 보였는데 결국 보수가 홍준표 후보로 결집되면서 자연스럽게 남쪽은 다 평정했다.

이제는 중원과 수도권, 그래서 오늘도 유세를 수도권에 맞춰서 이루지 않았습니까, 안보 행보를 위해서 경기 북부 그리고 밤에는 서울 도심에 와서 했었던 것도 보면 결국 동남풍은 불었으니까 어떻게든 수도권과 중원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냐라는 그런 고민에 빠졌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런데 문재인 후보는 오늘 충청권 유세에서 양강구도가 무너졌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인터뷰]
밴드웨건 효과인데요. 충청권은 과거 지역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던 곳이 충청이었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역대 대통령 선거와는 성격이 다르게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보다는 오히려 보수 유권자층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 영남권에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더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고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밴드왜거닝 효과로 지지율이 앞서가고 있는 문 후보로서는 더욱더 2위 후보와 격차를 내는 장소로 충청권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충청권은 두 가지 문 후보에게는 밴드왜거닝 효과를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 것이거든요. 첫 번째로는 2002년에 노무현 당시 후보가 이야기했던 수도 이전의 효과를 톡톡히 노린 곳이 바로 이 충청이고요.

또 선거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지만지난 경선에서 다소 소원하게 보였던 안희정 지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충청에서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있는 안희정 지사이니만큼 안 지사 이름을 거명하면서 통합의 후보는, 그리고 안희정 지사까지 소속되어 있는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다, 이렇게 밴드왜거닝 효과를 톡톡히 구상하고 있는 문 후보의 전략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보통 지지율이 높으면 공격을 많이 받지 않습니까? 그러면 홍준표 대선 후보에게도 공격이 집중될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홍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게 되면서 문 후보보다는 홍 후보 쪽에서 보다 더 문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또 홍 후보가 반문 정서의 구심점에 서는 그런 토론회에서의 입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일정한 부분 중도의 싸움일 수 있거든요.

5%포인트를 더 달아나야 되는 문 후보로서는 홍 후보를 공격함으로써 5%포인트 중도층으로부터 더 받아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여지고요.

홍 후보로서는 반대로 지금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그 이전 문 후보에, 반문정서의 중심에 서 있던 안 후보에 대체하는 반문정서를 이끌고 있는 후보로서 본인의 성격을 강조하면서 지지층들을 더 끌어들이는, 보수층을 결집하는 그런 전략으로 읽혀집니다.

[앵커]
이번에 적폐카드를 다시 문 후보가 꺼내들었습니다. 실제 이 발언을 하셨는데 그러면 지금 적폐 관련돼서 좀더 강하게 나갈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실질적으로 보면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와 양강구도로 만들고 접전을 벌였을 때 일시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핵심적인, 지금 말하는 키워드를 바꿨어요.

그러니까 적폐청산에서 통합으로 바꿨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일종에 중도층을 끌어오는 모습을 보였고요.

그리고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에서 제일 첫 번째 공약으로 잘 아시겠지만 공공일자리 81만 개,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겠다는 게 공약 1번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발표한 대통령 후보 공약집에서 다시 적폐 청산을 제일 첫 번째 과제로 내놓았단 말이죠.

이 얘기는 뭐냐하면 바로 김종인 전 대표가 결국 우리가 얘기하는 개혁공동정부를 만들면서 결국 반문연대를 만들겠다고 얘기를 하니까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바른정당,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이루는 연대는 적폐연대라고 규정하고 결국은 적폐를 청산시킨다.

자신들이 진짜 정권교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좀더 명쾌하게 부각시키기 위해서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그러한 키워드를 더욱더 강화하고 마지막에 결국은 진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바로 적폐가 청산돼야 된다고 하는 그러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은 적폐청산과 관련된 얘기인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 적폐청산이라는 것이 결국은 위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과연 선거 이후에 119석을 가지고 국정운영을 해야 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 이후에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전부 다 적폐 청산의 대상이라고 봤을 때 그러면 누구랑 같이 함께 국정을 끌고 갈 것이냐에 대한 기본적인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문재인 후보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부상을 하게 되면 적폐청산이라는 그런 구호가 더 강하게 나올 수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봅니다.

[앵커]
아까 조금 전에 잠시 언급하기도 하셨는데 안철수 후보는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면서 개헌통합정부라는 승부수를 띄웠어요.

[인터뷰]
일단은 두 가지 면에서 보면 자꾸만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이것을 반전을 하기 위한 카드로써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고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나름대로 영입을 한 건데요.

하나는 조금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 그러니까 이러한 나름대로의 빅카드를 쓰기 위해서는 자신의 지지도가 떨어질 때가 아니라 가장 지지도가 높았을 때 했어야지 힘을 발휘하는 거예요.

그래야지 사람들이 봤을 때 저게 뭔가 큰 의미로써 같이 함께하는, 예를 들어서 문재인 후보가 얘기하는 적폐청산은 당신들이 얘기하는 것은 나눠먹기지만 내가 얘기하는 나름대로 새로운 정치라는 것은 이런 통합을 해서 가는 것이다라고 프레임을 만들었는데 이게 지지율이 떨어지고 시간이 촉박한 상태에서 얘기를 했고, 두 번째는 뭐냐하면 오늘도 그 문제가 나왔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 얘기하고 지금 김종인 전 대표 얘기가 달라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안철수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같이 공동정부를 할 수 없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데 반해서 지금 김종인 전 대표는 그게 아니라 홍준표 후보도 실은 박근혜 대통령한테 어떤 면에서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같이 함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엇박자가 나와버렸어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떤 것이 진실이냐에 대한 또 나름대로의 흔들림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안철수 후보는 물론 현실적인 입장을 얘기한 것이고김종인 전 대표는 이상론을 얘기하고 있지만 이거는 빨리 봉합을 하지 않으면 공들여서 만든 카드가 아주 쉽게 사상누각이 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오늘 밤이라도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는 회동을 해서 이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를 말끔하게 해야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번에 안 후보의 공동정부 구상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이번에 공동정부 구상을 적폐 연대다, 이렇게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어떻게 될까요?

[인터뷰]
확장성에 대한 차단인 것이죠. 견고한 4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 후보로서는 선거 종반전에 접어든 이 시점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인은 다른 후보들, 특히 안철수 후보 또는 홍준표 후보 한 후보 쪽으로 표심이 쏠리는 확장성인 것이거든요.

또는 보수 표심의 결집인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안 후보와 홍 후보 쪽으로 적정하게 나눠져있는 지금의 대결 구도가 문 후보로서는 가장 유리한 그런 선거의 구도일 수 있기 때문에 한 후보 쪽으로 표심이 쏠려가서 반문연대의 형식으로 표가 결집될 수 있는 확장성 자체를 차단시킬 수 있는 그런 일환으로 공동정부를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공동정부에 대한 문제점을 또 제기하는 부분이거든요. 바로 그렇게 될 경우, 또 동시에 지금 통합정부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문 후보이기 때문에 공동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또는 유권자들의 관심을 약화시키면서 반문 정서가 한 후보 쪽으로 쏠리는 그런 확장성 자체를 차단하는 전략 또 선거 메시지로 보여집니다.

[앵커]
오는 화요일에 있을 TV토론회는 대선 주자들 마지막 TV토론회인데 사활을 걸겠어요?

[인터뷰]
사회 분야이기 때문에 아마 제가 볼 때는 가장 굉장히 나름대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후보 중 한 사람이 바로 심상정 후보예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성평등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서 노동에 대한 문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든다고 했으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심상정 후보가 아주 다크호스인데요.

결국 5월 2일이면 마지막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마지막 날이기 때문에 특히 YTN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말씀을 드렸지만 일주일 전까지 누구를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평균 약 20% 정도됐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조금 더 늘어났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5월 2일이면 정확하게 일주일 남겨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일종의 선거에서도 관성의 법칙이라는 게 있어요.

지금 한 30% 정도가 시청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TV 토론에서 강한 효과, 내가 찍으려는 사람을 더 찍게 되는 강한 효과가 나타날지 아니면 그동안 찍지 않았었는데 TV 토론을 보고 저 사람을 한번 지지하고 싶다라고 하는 전환효과가 날지는 좀더 우리가 굉장히 관심을 갖고 봐줘야 되는데요.

마지막 남은 이 부분 속에서 어느 후보가 치명적 실수, 특히 말실수라든지 이걸 할 경우에는 걷잡을 수 없이 와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는데 가장 역점을 두고 노력을 해야 될 후보가 있다면 안철수 후보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TV토론을 통해서 많은 부분 속에서 점수를 받지 못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것이 실질적으로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가 하락하는 것과 연결됐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안철수 후보가 아마 역점을 두고 준비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아마 권투로 얘기하면 아웃복싱을 할 겁니다. 직접적으로 인파이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여유 있게 나름대로 다른 후보가 공격하면 피해가는 그러한 전략을 쓸 가능성이 굉장히 커보이고요.

홍준표 후보는 이것이 결국은 1, 2위 간에, 나와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라는 것을 명쾌하게 유권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더 나아가서 보수 결집을 가져오기 위해서 이제 희망을 주는 것보다는 굉장히 두려움을 주는 전략으로 임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토론회를 계속 거치면서 심상정 후보는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승민 후보는 평가가 좋은데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많이 오르지 않아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가장 큰 이유는 후 순위로 선택되는 것이 유승민 후보의 상황이라는 것이거든요. 후보자들을 지지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이념 성향대로 이미 선택이 되어지고 난 이후에 TV 토론을 통해서 능력이 검증되고 나도 유승민 후보 쪽으로 지지율이 더 늘어나지 않는이유로 읽힐 수 있는데 진보층은 꽁꽁 결집해서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중도층은 안철수 후보를 그리고 보수층은 안 후보와 그리고 홍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이미 후보를 결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TV토론에서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 주고 후보로서의 능력이 탁월한 것에 대한 평가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작 지지율로 연결돼야 되는 보수 유권자층 그리고 대구, 경북 핵심 지역기반이기도 하거든요.

여기로부터의 지지를 받기에는 아직까지는 선거 막판에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될 수 있고요.

반면에 심상정 후보, TV토론을 통해서 심블리 효과를 눈부시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진보층 내에서도 TV 토론을 통해서 기존 진보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문 후보와도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줬거든요.

특히 여성으로서 남성 후보를 압도하는 모습이 여성 20, 30대 유권자들에게 매우 주목받으면서 지지율이 올라갔는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차별화된 지지층을 자기로 가져올 수 있는 심상정 후보에 비하면 유승민 후보로서는 지금의 5자 대결 구도에서 본인이 가져온 지지층들은 후순위이고 지지, 선택을 받는 것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것이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제 사실상 막바지에 들어섰는데요. 남은 변수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크게 세 가지예요. 하나는 투표율이 어떻게 되느냐. 20, 30대의 투표율이2012년에 68%였고요. 30대가 70%였었고요.

그런데 50대가 당시에는 82% 그리고 60대 이상이 80%였거든요. 물론 40대는 75%, 또 전국 평균이에요. 결국 투표율이 높다는 것, 특히 젊은 세대의 투표율이 높아지면 문재인 후보한테 유리해질 수밖에 없는 건데요.

특히 이번에는 4년, 5년 전과 달리 사전투표제라는 게 적용이 되고 있어요. 특히 황금연휴가 있다 보니까 많이 해외도 나가시고 여행도 다니시는데 보통 지난번에 선거를 보니까 사전투표가 1.5% 정도 투표율 증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래서 젊은 세대가 비록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선거에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그런 요소가 있고 두 번째는 샤이 부동층입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가 고전하고 있는 이유는 뭐냐하면 그동안 숨어 있었던 보수층들이 서서히 보수 후보, 특히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 빠르게 결집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막판 보수층에서도 샤이 보수층이, 분석해 보니까 20% 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후보가 어떻게 결정될 것이냐는 부분들이 결국은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요. 결국 마지막으로 많이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후보단일화였었는데요.

후보단일화라는 것은 선거 2, 3일을 남겨놓고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극적일 수밖에 없는데 현상황 같아서는 유승민 후보가 공언했잖아요.

투표용지에 4번을 보면 자기가 있을 거다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2, 3일 전에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면 사퇴라는 게 인쇄용지에는 없지만 결국은 투표장에 누가 누가 사퇴했다는 것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가장 큰 빅 변수는 바로 후보단일화인데 그것이 이루어질지에 대한 것은 아직까지도 저는 가능성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결국은 끝까지 한번 지켜봐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아직 지켜볼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선 정국, 지금까지 명지대 김형준 교수와 리서치앤리서치 배종찬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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