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막바지 총력전...오늘 투표용지 인쇄

대선 막바지 총력전...오늘 투표용지 인쇄

2017.04.30.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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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재원 / 부산가톨릭대 교수, 김광덕/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5월 9일 대선이 아흐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은 투표용지가 인쇄가 되죠. 어제 남재준 후보가 사퇴하면서 현재까지 13명의 후보가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판세 어떻게 될까요?

두 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 또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오늘 대선 후보들이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정리를 하고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죠. 황금연휴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연휴에 몰리는 곳으로 유세를 가는 것 같죠?

[인터뷰]
그렇죠. 선거가 정확히 9일 남지 않았습니까? D-9일 해서 앞으로 남은 열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조기대선이어서 하루하루 시시각각 여론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지금까지 잘해와도 앞으로 남은 9일을 지키고 그다음에 앞으로 또 더 지지율을 확장하고 굉장히 중요한 기간인데 오늘 주요 후보들의 일정을 보면 문재인 후보는 어제 호남,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호남을 공략한 데에 이어서 충청도를 이어서 서울로 올라오는 서쪽에서 북상하는 그런 전략을 펴고 있고 홍준표 후보는 오늘 경기도 북부 지역을 많이 돈 뒤에 서울 강남에서 소위 서울대첩이라고 하는 서울 강남에서 자유한국당이 강세 아닙니까, 거기서 큰 행사를 하고.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오늘 서울에 이어서 경기도 여러 지역, 수원 안양 등을 들르고 그런 행사를 갖고요. 그다음에 유승민 후보는 부산에 이어서 대구를 방문하고 심상정 후보는 포항, 대구 이렇게 방문하고 하는 일정으로 각자 서로 나름의 전략에 맞게 그런 행보를 하게 됩니다.

[앵커]
일단 문재인 후보 전략은 집토끼, 어쨌든 강세 지역을 도는 건데요. 집토끼를 확실히 다지겠다, 이런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어제 주말을 맞이해서 호남에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호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는 많은 격차로 앞서가고 있지만 호남이라는 곳이 아무래도 야권의 입장에서는 심장과도 같은 곳이고 또 호남은 전략적 투표를 하던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안철수 후보가 자신이 표를 나누어 먹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에도 변함 없이 몰표로 받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어제 호남 유세에서 강조했던 부분이 DJ정신을 이야기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적폐 세력과 연대하려고 하는 것이 과연 김대중 정신과 같은 것이냐.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개혁공동정부를 정권야합으로 아주 매몰하게 비판했던 이유가 바로 호남 민심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인 거죠. 그리고 오늘은 스윙보트라고 할 수 있는 왔다갔다하는 표심을 보이고 있는 대표적인 충청도에서 공주와 대전을 거쳐서 마지막에는 서울까지 올라온다고 합니다.

서울 신촌에서 유세를 하는 모양인데 지금 동선을 본다고 한다면 앞서 앵커가 말한 대로 흔들리고 있는 표심. 그리고 마지막의 대미는 수도권에서 장식을 하는 이런 식의 여정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차 교수께서 호남 민심을 얘기하셨으니까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어 보죠. 저는 대선이 시작되면 보통 방송에서 지역마다 투표율을 보여주고 지역 민심을 잡잖아요. 저는 사실 호남을 가장 관심 있게 볼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느냐, 안철수 후보 쪽으로 가느냐. 참 재미있는 투표 결과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런 거죠.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상으로만 보면 문재인 후보가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호남의 여론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굉장히 여러 번 소위 롤러코스터처럼 바뀌고 있는데 그건 여러 사람 사이가 아니라 문재인 후보와 안 후보 사이에서 한때는 문재인 후보가 앞선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마는 한때는 안 후보가 앞선 경우도 있었고요.

이런 식으로 계속 이렇게 하면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고심하고 있다고 봐야죠. 딱 서로 의논을 하는 건 아니지만 막판에는 결국 그런 전략적 고심의 결과가 한쪽으로 많이 무게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문재인 후보는 지금 현재 어떤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냐면 지금 굉장히 선두주자라고 하는 정권교체에 굉장히 우위의 카드다라고 하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게 하나 있고요.

그다음 정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지역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문재인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작년 총선 때 호남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이 대부분 상당히 많이 당선되지 않았습니까.

현역의원은 지금 현재 국민의당에 많이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여론조사 상으로 안철수 후보가 다소 밀리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어제 취재한 바로는 국민의당 현역의원들이 이번 주말에 어제 문재인 후보도 내려갔습니다마는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현역의원들이 대거 고향에 내려가서, 지역구에 내려가서 골목골목까지 들어가서 여론을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하게 만들어봐라, 거기에서 뭔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자. 왜냐하면 이번에 김종인 후보하고 함께하는 소위 개혁공동정부라는 걸 내세워서 그걸 갖고 소위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문재인 후보는 그걸 저지하기 위해서 개혁공동정부에 맞서서 통합정부라는 걸 이야기하면서 개혁공동정부는 오히려 정권 야합이다라고 하면서 굉장히 그걸 놓고 막판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공동정부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나눠보기로 하고요. 일단 여론조사 얘기를 가지고 얘기를 해 보죠. 여론조사가 계속 지난주, 그러니까 이번 주죠. 한번 쭉 훑어보면 지지율 1, 2위 격차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희들이 보여드리는 것은 한국갤럽 조사 자료인데요. 이 부분도 상당히 벌어졌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한 6%포인트 하락한 거죠?

[인터뷰]
그렇죠.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최근 있었던 것은 소위 말하는 본인의 자강론도 있었지만 반문연대의 반문정서를 상당히 기댄 측면이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반기문, 황교안, 안희정을 거쳐서 오갈 데 없었던 보수 표심 또 중도 표심들이 마지막으로 대안으로 선택했던 것이 안철수 후보였는데. 사실 그러면서 지지율이 올라갔었죠.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가 자신에 대한 검증 그리고 TV토론을 거치면서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거죠. 물론 급상승했기 때문에 지지율은 조정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자신에 대한 검증과 TV토론에서의 약간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지지율이 오히려 정체해서 하락 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때부터 보수 표심들이 이런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 우리는 이번에 우리가 정권을 어차피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래도 조금 덜 나쁜 사람, 소위 말하는 차악을 안철수 후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자신이 선택했던 안철수 후보가 당선된다는 확신이 안 선다는 거죠. 지지율이 꺾이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이왕 안 된다고 한다면 차라리 우리의 정체성에 맞는 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소위 말해서 보수의 귀소본능이 지금 작동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지금 뜸하고 있는 표심들에게 나를 찍으면 된다는 확신감을 분명히 심어줘야 됩니다.

바로 그 때문에 오늘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대표와 나름대로 손을 잡고 개혁공동정부를 하는 이유가 나를 찍으면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도 할 수 있고 여러 세력들과 손을 잡고 할 수 있다는 그런 나름대로의 확신을 심어주려는 노력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차 교수께서는 지금 지지율 하락이 귀소본능이다 이렇게 표현하셨는데 동의하시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그래서 결국에는 보수가 소위 말해서 마음을 완전히 정하지 않은 보수의 부동표들이 움직이고 있는데 왜 보수의 부동표들이 움직이고 있느냐. 그건 크게 두 가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TV토론과 그리고 네거티브 공세 속에서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가 선전하지는 못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네거티브 공세를 받았는데 네거티브 공세는 문재인 후보도 많이 받았습니다마는 문재인 후보는 그동안 지난 대선 때부터 네거티브 공세를 서로 공방을 벌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미 예방주사를 많이 맞았어요, 문재인 후보는.

[앵커]
뭐가 제일 크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그래서 TV토론의 영향이 크다고 보는데요. 이거로 인해서 보수 부동표들이 굉장히 고심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2주 연속 하락하는 추세인데 이제 그게 어떻게 됐냐면 그중에 절반은 부동표로 갔고. 그중에 30-40%는 홍준표 후보에게 가는 그런 현상이 벌어졌는데. 이제 부동표로 간 보수들의 표와 그동안 이미 안철수 후보에 있는 표와 홍준표 후보한테 간 표, 이런 보수의 상당 층이 굉장히 고심하다가 막판에 문재인 후보에게 누가 더 맞설 수 있느냐라는 고민을 하면서 그쪽으로 표를 많이 몰아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그동안 저희들이 양강구도라는 표현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 양강구도는 깨졌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게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봅니다. 아직까지 아흐레라는 시간이, 선거를 치르는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긴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에 많은 변수들이 작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지금 단정적으로 변수에 의해서 판세가 뒤집혀진다고 이야기는 할 수 없지만 선거라는 것은 투표함의 뚜껑을 열 때까지 결과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한다면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제가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손을 잡으면서 사실상 추진하고 있는 것이 사실상의 단일화 내지는 연대의 효과를 하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부분들이 과연 어떻게 작동할 것인가가 있는 것이고요.

또 하나 보면 과연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국민들이 진짜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했던 국민들에 의한 단일화 움직임이 만들어질 것이냐. 그런 것이 만약에 막판에 가시화된다고 한다면 상당히 판세가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측면은 제가 봤을 때는 문재인 후보 측에서도 결정적인 실수를 안 해야 한다는 거죠. 치명적인 자책골을 넣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 보면 상대나 다른 쪽에서 제기될 수 있는 결정적인 한방이 혹시 있을 때 그걸 어떻게 잘 막아내느냐. 이런 것들이 막판에 표심을 가를 수 있는 그래도 남아 있는 변수라면 변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김종인 전 대표 이야기를 해 주셨으니까요. 막판 변수로 과연 어느 정도 승부수가 정말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에게 승부수가 될지 말지는 좀 지켜봐야 하는데. 안철수 후보로서는 지금 연속 2주 동안 하락세인데 일단은 반등을 시키는, 지지율을 당장 높이 올리지는 못하더라도 단 3, 4%라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가 매주 화요일, 이번 주 화요일까지 조사한 것까지만 공개할 수가 있어요.

결국에는 2, 3일밖에 안 남았죠. 그 이후에는 대선 5월 9일 때까지는 여론조사 실시한 게 공개될 수가 없어요. 그사이에 뭔가 반등했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그 마지막 승부수라고 하는 게 뭐냐하면 김종인 전 대표와 손을 잡고 하는 소위 개혁공동정부를 만들겠다, 그리고 준비위원장을 김종인 전 대표를 맡기지 않았습니까. 김종인 전 대표가 오늘 당장 경북지사를 만나면서 여러 세력들하고 만나는 모습을 취하면서 우리는 집권하게 되면 소위 말해서 탄핵 반대 세력. 친박 핵심이죠.

반대 세력과 패권 세력, 그건 친군 세력을 겨낭한 건데 그걸 제외한 모든 세력과 공동정부를 구상해서 협치를 하겠다라고 하는 게 마지막 승부수라는데 이게 과연 반등의 계기가 되느냐. 이게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그다음에 이 과정에서 아까 조금 전에 한 건 갤럽 여론조사인데 오늘 아침에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공개된 걸 보면 그건 여러 가지 여론조사 요건을 다 밝히지는 못하니까 수치는 정확히 못 밝히겠습니다마는 거기서 홍준표 후보가 16% 이상으로 오르면서 안 후보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는 걸로 나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후보의 상승세가 어떻게 되느냐. 그다음에 아까 말했지만 선두주자인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야구의 격언대로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수성이 수성한다는 게 간단한 것 같지만 또 여러 가지로 고려할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에러를 하지 않는 것, 이러한 것들이 있으면서 만에 하나 또 다른 돌발 외생 변수 이런 것들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남은 9일의 승부가 결정이 된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부분 설명해드리죠. 문재인 후보가 41. 6%, 안철수 후보가 20. 9%, 홍준표 후보가 16. 7%고요. 리얼미터에서 조사를 했고요. CBS노컷뉴스가 의뢰해서 한 거고요. 지난 27일에서 29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대상으로 한 거고 신뢰수준 플러스마이너스2.5% 이렇게 나왔습니다.

[인터뷰]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기 때문에 제가 설명해 드린거고요. 공동정부 이야기 하셨는데 문재인 후보도 이야기했고 토론 과정에서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문재인 후보는 과거 함께 있었던 뿌리 또 그리고 진보진영에 같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고요.

안철수 후보는 이야기가 또 달랐습니다. 그래프로도 설명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통합 구성은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나누어 먹자는 것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두 후보의 연대 범위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물론 지금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하는 민주당 내에서 끼리끼리 해 먹자 나눠먹는 거라고 지금 주장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과거 같이 했던 민주당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예를 들면 자유한국당 세력하고 손을 잡을 수 있는데 문제는 자유한국당 내에 있는 강성친박은 제외하는. 그리고 또 더불어민주당 내에도 같이하지만 그중에서도 아주 강성친문, 친노 계열은 제외하는. 소위 말해서 비패권세력들과의 연대라는 거죠. 그 과정에는 당연히 바른정당도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런 식으로 하는 이유는 지금 원내의석이 40석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집권하고 난 후에 사실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도 있는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소위 말해서 아까 민주당끼리 나눠먹는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후보의 일종의 편가르기 리더십을 갖고 있다면 나는 포용적 리더십을 갖고 있다, 이제는 대결과 갈등이 아니라 이제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해야 된다는 그런 리더십을 내세우겠다는 의미인 거죠.

이 반면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아무리 그런 명분과 취지가 좋다고 하더라도 적폐 세력과 손을 잡는 것이 과연 국민이 바라는 정권교체냐. 그 부분을 강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문재인 후보 측에서 공동정부에 대해서 나름대로 상당히 공격을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안철수 후보가 선거 전에는 단일화는 없다고 했지만 사실상 개혁공동정부라는 카드를 내세우면서 하나의 조건 중의 하나가 뭡니까?

자신이 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넘기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총리 추천권을 국회에 넘긴다는 고리를 통해서 선거 전에 사실상 단일화 내지는 연대를 하겠다는 꼼수라는 거죠. 그걸 공격하기 위해서 지금 문재인 후보 측에서 강하게 주장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문재인 후보도 민주당만으로는 정권을 꾸려나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자신이 집권했을 경우는 국민의당,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국민의당과 나아가서는 바른정당, 바른정당이 반성과 사과를 전제로 한 그런 식의 연대까지 생각하고 있고. 당장은 자유한국당은 일단 논외로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저는 궁금한 건 국민이 공동정부에 대해서, 물론 지역마다 편차는 있겠지만요. 공동정부, 통합정부에 대해서 피부에 받아들이는 건 어느 정도 호소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죠.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와 김종인 전 대표가 손을 잡고 추진하는 소위 개혁공동정부라고 하는 것은 과거 공동정부라는 게 김대중, 김종필 소위 단일화, DJP연대에서 했을 때 공동정부라는 말을 구상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서 바로 DJP정신을 잇는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그래서 개혁공동정부라는 표현을 쓰고 있고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는 통합정부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왜 그럼 두 사람이 이런 걸 하고 있느냐. 둘 다 의석이 과반 의석이 안 됩니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119석밖에 안 되고 국민의당은 이번에 추가로 최명길 의원이 가서 40석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을 소위 커버하기 위한 그런 게 하나 있고. 또 하나는 과거의 대선에도 뭔가 막판에 손을 잡고 연대하고 자꾸 자기의 어떤 연대의 범위를 넓히려는 세력들이 승리를 했어요, 과거 대선에서. 그런 점을 보여주면서 뭔가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통합에 앞장서겠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데. 서로 딜레마들이 있죠.

개혁공동정부 같은 경우도 그러니까 얼마나 많은 세력들이,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는 호남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럼 영남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그러기 위해서 여기에서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바른정당 그리고 한국당에서도 탄핵에 반대하지 않는 세력. 친박 핵심 세력을 제외한 그런 사람들도 포함시켜야 뭔가 영남으로의 확장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김종인 전 대표가 경북지사를 만나는 그런 일도 있는 게 바로 우리는 폭넓게 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앵커]
저희들이 지지율 순서대로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해 봤습니다. 이제 홍준표 후보 이야기를 해 봐야 될 텐데요. 어제 아들 결혼식이었습니다. 참석 안 했다고 그러던데요.

[인터뷰]
어제 아들 결혼식이었는데 참석을 하면 홍준표 후보들 보느라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정치적 논란을 빚는 게 아닌가 그래서 아마 안 했을 텐데. 저는 지난해 가을에 정해졌기 때문에 취소하기 그래서 결혼식을 치렀다는데 그래도 취소하는 게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하고. 그 대신에 부산, 경남 지역을 찾아서 자기가 경남지사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대구 경북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상승을 했어요. 그런데 부산 경남인 경우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도 강세고 또 안철수 후보도 거기가 고향이고 그래서 소위 세 사람이 다 경남이 고향, 경남 부산에 정치적 고향을 두고 있기 때문에 세 사람의 싸움이 치열한 데 가서 이제 부산에도 바람을 일으켜보겠다, 이런 식으로 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SNS에 세월호 관련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아직도 세월호 배지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 나라 우습게 보는 작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토론회 과정도 지켜보면 보수 쪽에서도 상당히 강력한 색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던졌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 후보의 세월호 관련 SNS 글에 상당수 국민들은 동의할지 모릅니다만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전략적인 하나의 포지셔닝이죠.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가 말씀하신 대로 TV토론 5번 하면서 자신은 딱 겨루고 있는 타깃성이 분명합니다.

강성노조, 국보법, 대북송금 나아가서 동성애까지 이야기하면서 보수의 표심을 건드리면서 보수의 적통은 나다라는 것을 분명히 부각시키는 그런 걸 보이고 있는 거죠. 그리고 유세도 보면 말이죠. TK, 대구 경북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유세를 네 번 정도 벌써 갔거든요.

그리고 가면서도 또 여러 가지 메시지를 내놓는 것도 보면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간다든지. 서울에 와서도 상암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가서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또 상당히 존경한다는 메시지를 계속적으로 내고. 그런 식으로 하는 걸 보면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왜 지금 보수표만 끌어모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왜냐하면 천하삼분지계라는 거죠.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소위 말해서 야권의 뿌리가 같기 때문에 이 표를 나누고 그리고 자신은 구여권의 표만 끌어모으면 3등분 할 경우는 보수 표심으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러면서 본인은 지금 뭘 이야기하느냐면 아무리 아직도 오차범위내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이해다툼을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본인 스스로가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는 나다.

그래서 어제 유세에서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한 대사를 인용했죠. 나는 한 사람만 분명히 팬다, 그러면서 자신이 문재인 후보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걸 갖다가 이야기하면서 보수의 표심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그러한 선거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성과 전략이 지금까지는 먹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죠?

[인터뷰]
홍준표 후보의 전략은 일단은 보수표를 확실하게 잡자. 그래서 원래는 지지율이 처음에는 10%도 안 되고 5% 전후였지 않습니까?

[앵커]
지금 실제로 보수층 지지율 추이를 그래픽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그대로예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래서 보수층을 겨냥한 외연확장보다는 보수층을 반드시 먼저 잡자, 집토끼를 잡자하는 전략 속에서 소위 본인도 문재인 후보가 쓰는 단어인 적폐세력이라고 규정을 해서 적폐세력을 아까 말했지만 강성귀족노조. TV토론 때마다 그 단어를 여러 번 구사하잖아요.

그다음에 전교조 그다음에 종북세력. 저는 그거에 동의하는 건 아닙니다마는 홍준표 후보는 이거를 세 세력을 적폐세력이라고 하면서 굉장히 타깃을 하고 집중공격을 하는 그런 것 속에서 전통적인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올려서 현재는 보수층 사이에서의 지지가 한때는 안철수 후보가 제일 높았습니다마는 지금은 오히려 안철수 후보를 제치고 홍준표 후보가 보수층 내에서의 지지는 제일 높은 것으로 올라서는 단계가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대구 경북 지지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확실한 지지후보가 있다. 과거랑 비교해 봤을 때요. 그렇게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대구 경북 지지율 추이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가장 높습니다. 순서대로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후보.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사실 이번 대선 자체가 과거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대결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의 대결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TK는 여당 후보로 밀고 호남은 야당 후보를 미는 그런 식의 전통적인 선거 대결 구도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러니까 TK의 입장에서 본다고 한다면 사실 딱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한때 반기문 UN사무총장에게 갔던 표심이 흘러흘러서 안철수 후보에게 갔지만 안철수 후보가 뚜렷한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거죠. 그리고 그 와중에 TV토론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정체성 논란도 빚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상당한 표들이, 안철수 후보 쪽에서 나온 표들이 홍준표 후보에게도 흘러갔지만 또 아직까지는 부동층으로 흘러나가는. 그래서 아직까지 부동층 표심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거죠. 그렇다고 본다면 안철수 후보에게도 홍준표 후보에게도 다 아직은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지금 남아 있는 나흘 동안 누가 부동층에 가 있는 표심을 당겨오느냐. 이 싸움에서 나름대로 승기를 잡는다고 한다면 결국은 무너진 양강구도를 보고나서 마지막까지 한번 겨뤄볼 수 있는 그런 단 한 번의 찬스는 남아 있지 않느냐 생각합니다.

[앵커]
차 교수께서는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 흔들리는 건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거는 호남에서 사실 더 많은 표가 빠질 것으로 예상됐었는데. 대구 경북 지지율에서도 움직임이 있네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건 아까 제가 TV토론 요인이 컸다고 했는데 TV토론에서 토론을 잘하냐, 못하냐도 있지만 말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보다 중요한 한 것은 거기에서 상대 후보들이 대북송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 햇볕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러 가지 보수와 진보를 가를 수 있는 많은 질문들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거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가 어찌 보면 정확하게 어느 한쪽을 확실하게 입장을 대변을 못했어요.

그 과정에서 소위 대구 경북의 민심이 보수를 확실하게 대변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이런 측면도 있고. 또 하나는 지지율이 어쨌든 약간 하락세를 보이는 게 또 같이 어우러지면서 지지가 대구 경북에서 떨어지는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입니다.

[앵커]
이제 바른정당 이야기를 해 보죠. 유승민 후보, 혼란스러웠습니다. 당내가 굉장히 혼란스러웠고 의총까지 열어서 단일화해야 된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계속 밀고나갔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이은재 의원이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에 입당을 했고요.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과정 속에서 유승민 후보가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 이러면서 힘을 실어줬습니다. 힘을 받을 수 있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어제 사실 부산 유세가 상당히 주목됐습니다. 부산에 바른정당의 의원이 5명이 있거든요. 지금 김무성 선대위원장을 비롯해서. 과연 이분들이 유세현장에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사실 이은재 의원이 탈당하고 난 뒤에 그리고 부산에 있는 바른정당 의원들도 유승민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서명에 상당수가 동참을 했기 때문에 과연 이분들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를 봤는데 어제 사실 다 나왔습니다.

다 나와서 힘을 모아 지금 그림에도 나오다시피 부산 유세가 나름대로 성황을 이뤘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당내의 추가 탈당 움직임에 일단 쐐기를 박을 수 있는 하나의 모멘텀은 맞는 것 같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아쉬운 부분은 우리 앵커께서는 방금 김무성 상임선대위원장의 얘기를 하면서 힘을 실어준 거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보면 다음 기회가 온다면 그 자체가 지금 대선에 열심히 막판 스퍼트를 내려고 하는 후보에게는 약간 발목을 잘하면 잡을 수 있는 그런 단어라는 측면에서 저는 조금 유승민 후보가 섭섭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김무성 선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바른정당의 유승민 후보가 참 좋은 가치가 있는데 지지율이 안 올라가니까 너무 답답한 나머지 그런 이야기를 했겠지만 그러나 이건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기에는 조금 저는 적절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단일화 이야기도 사실 김성태 바른정당 의원이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후보가 이렇게 많은 상황에서 꼭 투표인쇄 전에 단일화 필요 없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아직도 남아 있는 여파가 있는 거죠?

[인터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일화 효과를 증폭시키려면 오늘 인쇄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15명의 후보 중에 두 사람이 사퇴해서 13명의 용지를 만들어서 두 사람은 사퇴라고 표시를 하는데 투표용지가 인쇄된 이후에도 사퇴를 하더라도 단일화 효과는 많이 낼 수가 있죠. 그런데 완벽하게는 못하더라도. 그래서 단일화는 앞으로도 물리적으로는 가능한데 실질적으로는 단일화가 쉽지가 않다, 3자 단일화가. 왜 그러냐면 서로 명분이 굉장히 약하다는 거죠.

특정 후보를 반대하는 연대로 비칠 수가 있고 이번에는 탄핵국면을 거쳤기 때문에 과거의 경우에는 노선과 이념이 달라도 DJP연대처럼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탄핵 찬성세력과 반대세력이 같이 손을 잡게 되면 뭔가 모양이 이상한 것으로 비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공식적인 3자 단일화는 어렵고 단지 이 단일화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소위 부동표가 많은 보수 표심 같은 경우는 고민 끝에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는 소위 국민에 의한 표쏠림 현상 이런 게 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아주 일부 후보가 후보를 사퇴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우리 손잡고 누구를 밉시다 이런 건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양강구도가 흔들렸지만 지금 보수 표심은 과연 안철수 후보냐, 홍준표 후보냐 이게 앞으로 3일 여론조사 사이에 치고 올라오는 사람에게 표를 몰아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단정할 수는 없는, 승부를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토론회 후에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금 이렇게 누구를 뽑을지 어려워하는 투표가 됐어요.

단일화 또 토론회 얘기가 나오면 이분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심상정 후보 지지율. 조금씩 오르는 정도가 아닙니다. 이제 두 자릿수 10%를 눈 앞에 바라보고 있는데요. 상승세 어느 정도 예상하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어느 정도 올라갈 거라고 봤습니다.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가 1강 독주체제를 보이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고 본다면 문재인 후보 측에 쏠렸던 진보 지지층 세력들이 나름대로 심적 여유를 찾게 됐다는 거죠.

그와 맞물려서 심상정 후보가 다섯 번의 토론을 통해서 진보정책의 가치를 상당히 호소력 있게 국민들에게 전달했거든요. 그러면서 아, 이번에는 문재인 후보 어차피 당선된다고 한다면 그러면 우리는 조금 표를 나눠줘도 되겠지 않느냐는 여유가 생겼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그런 측면이 있는 거고요.

또 한편으로는 심상정 후보의 진보정치 가치가 호소력 있게 다가가면서 아예 진보정치 쪽을 쳐다보지도 않았던 중도나 합리적 보수세력들도 어? 저 정도의 가치라면 내가 밀어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으로 지금 아마 중도표도 꽤 쏠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두 자릿수 과연 갈 수 있을까. 이게 지켜볼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사실 진보정치세력이 가장 득표를 많이 했던 게 2002년도 권영길 후보의 4. 8%가 최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5%를 넘어간다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10%를 바라본다고 하면 저는 상당히 심상정 후보 입장에서 또 나아가서는 정의당 입장에서는 이번에 정말 큰 수확을 거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그러나 현실적으로 봤을 때는 10%를 넘겨야겠죠. 그래야 선거비용을 최소한 50%는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정의당 내에서는 10%가 아니라 15%까지 지금 자신을 한다고 하는데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도 하더라고요.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위기는 심상정 후보일 수도 있다는 이런 평가가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문재인 후보 측에서도 비상이 걸린 측면이 있어요. 당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마는 뭐냐하면 첫째, 이기더라도 50% 이상 득표해서 뭔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지금 심상정 후보 현재 지지율이 7-8%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10% 지지율을 전후로 얻게 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 50%의 득표에 차질이 생기는 게 있고 또 하나는 지금 현재 당선권이 거의 9부능선이 됐다고 합니다마는 만에 하나 많은 득표를 했을 경우에 막판의 보수 표심이 한 후보로 안 후보나 홍 후보로 집중될 경우 과연 100% 장담할 수 있느냐는 그런 고심도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과 이야기 나누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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