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미, '사드 비용' 부담, 기존 합의 재확인

속보 한미, '사드 비용' 부담, 기존 합의 재확인

2017.04.30.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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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청와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백악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 내용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웅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오전 9시부터 35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는데요,

통화에서 두 사람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사람은 한미 간의 기존 합의 내용을 재확인했습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언급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자국민들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인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가장 강력한 혈맹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최우선 순위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또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우리나라가 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반박 내용을 충분히 알면서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한 건데요,

정부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북핵 관련 장관급 회의 직전 급하게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했는데도 이 같은 주장이 반복되는 데 대해 곤혹스러워 했습니다.

이후 백악관은 나중에 설명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는데, 오늘 통화에서 설명이 이뤄진 겁니다.

김관진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사드 문제 말고도 어제 탄도미사일 발사 등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중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해나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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