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투표용지 인쇄...주말 유세 총력전

내일 투표용지 인쇄...주말 유세 총력전

2017.04.29.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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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 세명대 교수,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앵커]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19대 대선, 이제 열흘 남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사전투표가 있게 되는데요. 마지막 주말인 만큼 대선 후보들, 오늘도 전국 곳곳을 누비면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또 내일부터는 대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이상휘 세명대 교수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야권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오늘 호남을 찾지 않았습니까. 익산, 광주, 목포, 순천, 네 개 도시를 누볐는데 무려 1000km 강행군이었다고 하는데요.

문 후보가 호남 민심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 아무래도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걸로 봐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특히 최근 여론조사 지표를 봤을 때는 문재인이 안철수를, 여론조사 상에서는 상당히 앞선 것으로. 차이가 벌어지는 케이스도 상당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완벽하게 호남에서 이겨버린다면, 그러면 대세론이 굳어지는 것이죠. 원래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이나 가장 중요한 싸움은 호남 싸움이거든요.

호남에서 플러스 2는 플러스마이너스 4가 됩니다, 양쪽한테는. 아주 결정적인 문제기 때문에. 하여튼 문재인 후보가. 이번 주에는 계속해서 안철수 후보가 호남 계속 돌았었습니다.

목포, 광주 해서 전북까지. 그런데 이제는 그걸 안철수 후보가 지나가니까 문재인 후보가 가서 호남쪽의 대세론을 굳히겠다, 그런 유세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호남에 대한 투표가 굉장히 높이 올라간다고 봐야 겠죠. 유 위원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호남이 대단히 전략적인 지역으로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산술적으로 가볍게 계산한다고 하면 호남이 역대 선거에서 이렇게 균열이 된 적이 없다고 봐야 합니다.

소위 말하자면 시쳇말로 몰표를 받은 지역이 호남 지역인데 지금은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로 양분이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되었으니까 어느 쪽의 주자가 많이 호남표를 가져가느냐, 이것이 승패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의 약진을 막아야 되는 그런 입장입니다.

이런 게 정치적 현실적 측면에서 호남에 대한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는 문재인 후보의 입장이 있는 것이고 이론 상으로 그렇습니다. 어떤 지점이 재미있냐면 문재인 후보가 그저께부터 시작해서 호남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총리에 대해서, 비 영남권을 선출하겠다. 실질적으로 호남권 총리를 이야기하겠다, 이런 것들은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전략적 성향에서 실리적 성향으로 바뀌고 있는 호남 지역에 대해서 만약에 내가 대통령이 되면 호남 출신으로 총리를 뽑겠다, 그래서 호남에 어떠한 배려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던져주는 그런 선거 전략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오늘 호남에서 한 얘기를 그래픽으로 정리를 해 봤는데요. 내용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그동안 사실 문 후보는 이른바 호남 홀대론에 휩싸이지 않았습니까?

오늘 호남에서는 영남 출신인 만큼 호남을 중용하는 대탕평 인사를 할 것이다.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는 후보가 색깔론, 종북몰이에 동참했다, 이런 언급을 했는데요. 이거 어떤 언급을 한 겁니까?

[인터뷰]
박지원 대표라든가 아니면 국민의당 측에서는 그런 주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비서실장 시절에 인사 부분에 있어서 호남을 차별했다.

그런데 최근 참여정부 인사들이 다른 데이터를 들고 나와서 노무현 정부 때 이렇게 많은 사람의 호남 인사를 우리가 썼다, 이렇게 주장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당히 갑론을박, 공방이 이뤄지고 있는 사안인데요. 결국은 문재인 후보는 지난 총선 때 사실상 호남에서 사실상 완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에서 호남 의석수를 다 석권했기 때문에, 거의 태부분을. 그래서 그 측면이 아픈 부분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이번에는 대선에는 그러지 말아야 되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 아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실제로 제가 취재를 해 보니까 국민의당 관계자들도 전의 경우에도 7:3, 8:2까지를 주장했는데 어차피 호남은 국민의당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반문재인 정서가 실제로 이런 호남홀대론이라든가 정서 속에서 강하기 때문에 최근에 와서 여론조사가 굉장히 여론조사의 실현 가부를 떠나서, 선거에... 안철수 지지자들이나 호남의 사람들에게 위축감을 많이 주고 있고. 그러면서 6:4까지 제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 점들은 여론조사가, 물론 여론조사에 어떤 뭐라 그럴까요, 정확도라든지 선거하고 다른 측면도 많이 있습니다. 그건 지난 총선도 그랬고 미국의 선거에서도 여론조사가 틀렸었잖아요.

그러나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자꾸 벌어지니까 이거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서 위축감을 주는, 안철수 캠프나 지지자들에게. 이런 부분이 상당히 영향을 좀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일리 있는 말씀이시고요. 일단 문재인 후보가 저렇게 호남에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앞에서도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아킬레스건이죠.

왜냐하면 2015년도 국민의당이 창당을 준비하고 2016년에 창당될 당시에 그 창당에 대한 동력 자체가 반문정서에 기대서 창당이 됐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호남의 적통을 이어받겠다.

박지원 전 대표를 위시해서, 박지원 대표가 호남의 하나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형태로 국민의당이 만들어졌다 이런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이 부분을 넘어서지 않고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것이죠. 오늘 나온 워딩 그 자체도 그 이야기가 김대중 정신을 이어받은 사람이 종북몰이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내용 자체가 안철수 후보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호남홀대론이라는 게 그거 아니겠습니까?

반문정서라는 것이 호남에서 많이 비롯됐듯이 당시 열린우리당 시절,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에 인사에 대한 소외, 인사 예산에 대한 소외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는 이런 어떤 국민의당 전략을 사전에 제어하겠다, 이런 측면들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국민의당이 안철수 후보는 오늘 충청권을 공략을 했습니다. 사실 국민의당이 창당도 충청도에서 하고 대선 후보도 경선 때도 마지막 경선지가 충청 아니었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충청지역을 공략을 한다는 것은 사전 투표 전에 마지막 주말인 만큼 충청 대망론으로 갈 곳 없는 표심, 그러니까 충청대망론을 이루지 못한 표심을 어떻게든 흡수해 보겠다 이런 의지로 볼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안철수 후보한테는 상당히 중요한 거점지역이라고 볼 수 있겠죠. 지금 앵커께서 지적하신 대로 경선 지역도 마지막 날 거기서 마무리지을 정도로 충청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을 주미 외교특사로 보내겠다, 그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그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반딧불이 쪽에서 지지선언을 한 것을 알고 있고요.

충청은 안철수 후보가 정치적으로 방향을 가지고 있는 중도성향, 정치적 중도성향에 상당히 근접하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충청 지역을 상당히 표를 리드할 수 있는 그런 유리한 곳이다, 이렇게 해서 충청 지역에도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충청권의 민심을 어떻게 보느냐 하면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 대두될 당시 충청권은 상당한 결속을 보여주었습니다.

충청대망론이라고 해서 충청이 이번에는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그런 차원에서 대단히 결속력을 보여줬는데 반기문 총장이 떠나면서 이 부분이 와해가 돼버렸거든요.

그에 대한 정서 자체가 곧바로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기가 좀 애매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반문재인 정서가 어느 때보다도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강하게 형성된 곳이 충청지역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충청지역에서 반기문이 빠진 만큼 거기에 대한 공백을 채워줄 사람, 이런 사람을 찾을 수가 있는데 그 대안으로 뜬 사람이 두 사람 아니겠습니까?

안철수 후보냐 아니면 홍준표 후보냐, 이런 어떤 형태로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철수 후보는 그런 점에서 자기가 포스트 충청권의 대망론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가장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충청권 안는 그런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예컨대 지금 TK권에 있어서는 지금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승부를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서 홍준표 후보가 앞서나가는 형국을 보이고 있으니까 지금 사실상 지역적인 지지세에 기댈 곳은 안철수 후보로서는 충청권밖에 기댈 데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앞으로도 굉장히 전력투구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전 대표 영입에 공을 들이고 내일쯤 입장을 밝힌다는 거 아닙니까?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할 것 같죠? 영향력은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습니까?

[인터뷰]
며칠 좀 앞당겨서 했다면 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얘기를 좀 하더라고요. 그러나 하여튼 김종인 전 대표가 안철수 후보와 함께함으로 인해서 안철수 후보가 갖고 있었던 정치적 불안정성, 이런 부분들을 많이 커버해 주는. 김종인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안정성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런 부분들이 플러스 효과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중요한 것은 김종인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중도보수층들. 중도보수층들의 영향력이 실제로 안철수 후보에게 향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으로 국민의당 측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저는 내일 김종인 전 대표가 무슨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건데요.

결국은 내각 구성권을 받았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 정확한 명칭이. 그래서 아무래도 지금 상당히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좀 뒤지고 있는, 여론조사 지표상에서는 열세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다른 빅카드가 나와야 됩니다.

빅카드가 나와서 선거구도를 바꾸는 측면들의 카드가 나와야 하는데 그것을 김종인 전 대표가 내놓을 것이냐라는 문제가 있겠죠. 그래서 준비위원회를 어떻게 구성하겠다라든가, 예를 들면. 그리고 급하다 그러면 내각에 있어서도 어떤 인물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럼으로 인해서 확실하게 집권 후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또 현재의 선거구도를 좀 바꿔 보려고 하는 그런 카드를 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측인데... 하여튼 김종인 전 대표가 상당히 순발력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유 위원님께서 지적을 잘 해 주셨습니다만 관건은 이겁니다. 김종인 전 대표가 와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 이 문제입니다. 첫 번째로 대중성을 보자면 김종인 전 대표는 대중성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중성을 가지고 안철수 후보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이건 좀 넌센스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그러나 지적하셨다시피 김종인 대표가 좀 골든크로스를 지나칠 때 그때 왔으면 타이밍이 그때가 적절한데 왜 이제 와서 그렇게 했느냐는 부분인데 물론 그것까지도 계산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뭘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인데. 안철수 후보가 이야기를 하기 힘든 부분들을 이야기할 것이다, 이겁니다. 유 위원님 생각하고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인데. 결국 김종인 전 대표가 와서 어떤 이야기를 쏟아낼 것인가. 직접적인 공격을 문재인 후보한테 어떻게 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내각에 대한 구성, 통합정부의 구성, 이것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게 실질적으로 개헌을 하기 위한 연대 정부, 연립 정부 이런 부분들을 강하게 치고 나갈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이고. 두 번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자 아니겠습니까?

직접적인 체험자이니만큼 거기에 대한 직접적 공격을 할 수 있는 대타적 역할, 이런 역할을 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앵커]
오늘 그리고 홍준표 후보 차남 결혼식을 했다고 해요.

[인터뷰]
그런데 안 갔죠.

[앵커]
선거 유세 때문에 아들 결혼식에 불참을 하고 영상편지로 대신했다고 하는데요. 잠깐 그래픽 보시겠습니다. 미안한 마음을 영상편지로 했다고 하고요. 축의금이나 화환은 일단 사절했다고 해요.

[인터뷰]
하여튼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모습을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차남은 좀 어떻게 보면 아버지도 참석을 안 하고, 결혼식에. 좀 안타까운 측면이 있습니다.

대선 정치인의 아들이나 딸들은 결코 행복하지가 않아요. 여담입니다마는.

[앵커]
오늘 결혼식 불참하면서 찾아간 곳이 PK 지역 아니겠습니까? 김해 울산지역이 있는 곳.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네 번째라고 하고요. 열흘만 있으면 판이 뒤집힐 것이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하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인터뷰]
홍준표 후보에 대한 부분 관심은 상당히 높습니다. 언론 학자들도 소통방식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입장인데요.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겠다, 아주 간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코 도움이 안 되는 쪽에는 구애도 하지 않고 바라보지도 않겠다. 결국 나한테 도움 쪽만 이야기하겠다, 이런 스텐스를 완전히 확고하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어제 토론에서도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고요.

PK 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죠. 경남 지사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회복하고 동력을 얻지 않으면 본인의 위상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PK 쪽이 보수진영이기는 합니다마는 TK지역과는 결이 다른 지역입니다. 결이 조금 다르기 때문에 PK지역에서 소위 홍준표 지사가 지지를 얻게 되면 보수의 후보로서 정통성을 그대로 인정받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어요.

그것이 전이현상으로 PK와 TK로 이어지고 TK가 충청권으로 이어지고 수도권으로 이어지게 되면 소위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를 하는 동남풍이 완성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아들 결혼식까지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PK지역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느냐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TK지역의 경우에도 사실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한 곳도 대구 서문시장 아니였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TK지역에서 표가 많이 나올 것이다, 내가 여기 한두 번 더 가야겠다, 이런 의지를 보였다고 해요. 앞으로 여기에 집중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은 홍준표 후보 쪽에서 고무돼 있는 것은 왜 그러냐면 그러니까 중도보수세력이 홍준표 후보한테 가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대통령 자질 문제도 있고 그리고 사실상 국정농단의 정당인 이름은 바꿨습니다마는 자유한국당. 그런 부분에 대한 민낯도 강하지 않습니까?

거기에서 나온 후보이기 때문에. 중도보수세력은 쉽게 안 갈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현재 정통보수세력, TK를 중심으로 하는 박정희 때. 이 세력이 홍준표 후보한테 아, TV토론 때 사이다 발언을 굉장히 많이 했잖아요.

속시원한 말을 많이 했다는 말이에요, 보수층 입장에서는.

[앵커]
본인은 홍카콜라라고...

[인터뷰]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정통보수층들이 이제 좀 마음을 주는 것 아니냐, 그래서 아마 홍준표 후보가 고무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전략적 투표, 예를 들면 홍찍문인가요.

이런 문제들, 보수 세력이 반문재인 정서가 강하기 때문에 홍준표 찍으면 문재인 된다 이런 부분들을 좀 상쇄시킨다고 할까요. 이런 측면에서 TK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정통보수세력이 좀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자체 분석을 하는 것 같아요.

과연 이것이 5월 9일날까지 이어질지 선거투표장까지 가서 어떻게 될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홍준표 후보가 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상 중 하나가 강성 귀족노조라는 주장을 많이 하고 있어요. 어제 TV토론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어느 게 더 중요합니까? 재벌 개혁이 중요합니까? 강성 귀족노조의 이기주의 그게 더 중요합니까?]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둘 다 중요하지만 제가 경제 위기의 본질은강성 귀족노조로 봅니다. 지금 문 후보는 귀족노조에 얹혀서 3% 노조를 위해서 지금 정치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님은 주적이 노조입니까? 주적이 노조예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나는 주적으로 얘기한 적 없습니다. 주적 이야기 못 한 사람은 저분 있지 않습니까? 북한이 주적인데도 주적 이야기 안 하는 사람….]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홍 후보님처럼 강한 노조 때문에 망했다고 하면 우리보다 노조가 강한 독일은 진작에 망했어야 하고 스웨덴 프랑스는 일찍이 망했어야 하는데 노조가 강한 나라는 지금 다 복지 국가가 되어 있고 경제 위기에서 튼튼하게 버티면서 경제 발전하고 있어요. 무슨 궤변입니까, 도대체?]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궤변이 아니라.]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궤변이 아니면 뭐예요, 가짜 뉴스지?]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아니 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

[앵커]
언성이 좀 높아지기도 했는데요. 여기에다 오늘은 촛불민심은 좌파단체가 주도한 민중혁명이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강성노조라든지 좌, 우파 프레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프레임 설정에 있어서는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보수와 진보의 양립적 구도로 가야만 보수의 적통성을 이어받고 보수 후보로서 명분을 갖출 수 있다는 겁니다.

어제의 토론을 봤습니다마는 결론적으로 보면 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총론적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보수와 진보 진영 후보 간에 각각 다른 얘기를 많이 했었죠. 그러니까 원론적인 이야기에 그쳤다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홍준표 후보가 강성노조, 귀족노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들은 일종의 보수진영들이 가지고 있는 전체 다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마는 카타르시스를 던져준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렇게 봅니다.

물론 본질적 측면에서도 대한민국이 경제의 역사가 재벌 중심의 산업 시대를 이끌어오면서 실제적으로 그에 대한 병폐현상으로 강성 귀족노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기업이 해외로 간다든가 또 높은 임금 때문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문제가 돼 왔던 것은 사실인데 그런데 이것이 정치적인 논리에 함몰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누구하나 선뜻 그렇게 강하게 어필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대선 토론회에서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홍준표 후보가 강하게 저런 것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저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어쩌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인터뷰]
강성 귀족노조라는 게 물론 지금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를 한 부분 중에 일리가 있는 측면도 있죠. 예를 들면 대기업의 투자라든가 이런 것을 막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노동조합의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거든요.

일부에 국한돼 있는 것이고 또 다르게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고 다른 관점도 있기 때문에. 왜 그렇게 홍 후보가 귀족노조, 강성노조를 고집하느냐, 그것은 결국은 자기 자신의 정통보수세력을 안고 가겠다, 저는 뭐 여의도 연구소에서 몇 퍼센트 나왔다 정치권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마는 홍준표 후보의 목표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15%가 아닌가 보여져요. 15%를 달성하느냐, 못하느냐.

[앵커]
선거비용도 다 보전받을 수 있는...

[인터뷰]
그건 실제로 자유한국당의 존립과도 굉장히 관계가 있는 것이죠. 선거 비용도 있습니다만. 그런데 15%가 넘었다고 그러면 확실하게 우리는 탄핵을 당했던 당이지만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홍준표 후보로서도 정치적 리더십을 살릴 수도 있고요. 그런 점이 아마 제가 봤을 때는 목표가 있지 않느냐. 그래서 자꾸만 그쪽을 강고하게 끌어들이기 위해서 이런 일반적이고 보편적이지 않은 강성 귀족 노조 이야기를 계속 하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득표율과 관련해서는 본인들은 다 된다라고 생각하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단할 것은 아닌 것 같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경남지사 퇴임식 날에 시민단체들이 소금을 뿌렸었나봐요. 그래서 도둑 X들이다 이런 원색적인 비난을 했는데 이런 것은 어떻게, 막말로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해석에 따라서 다 다를 수 있는 있겠죠. 일단 대통령 후보로서의 적절한 언어는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홍준표의 언어가 실질적으로 일반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대통령 후보로서 소위 말해서 좀 수준이 떨어지는 욕설이라든가 이런 말이 들어가서는 안 되는데 오늘 그거까지 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를 한번 다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말씀드렸다시피 보수 진영은 거의 궤멸상태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보수 진영의 입장에서는 뭔가 많이 화가 나 있는 상태로 봐야 되겠죠. 이것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거든요.

그 대변하는 것이 적절한 대화와, 적절한 언어 이것 가지고는 궤멸된 보수집단의 분노한 심정을 대변할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선거 캠페인에 있어서 홍 후보는 그걸 소구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입니다.

일종의 보수 진영에 내가 카타르시스를 던져줘야 하고 그것을 대변할 수 있는 그것이 설사 다른 진영에서 욕을 먹더라도 이 대화를 던지는 것이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는 계산을 철저하게 하는 것 같아요.

[앵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사실상 당 소속 위원 20명이 단일화를 좀 압박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가운데 오늘 부산 지역 유세에서 김무성 선대위원장이 그 단일화 논란 이후 처음 지원 유세에 나섰습니다. 일단은 유승민 후보는 반기는 입장이었죠? 안의 내홍이 상당히 심각했었는데 좀 잦아드는 겁니까?

[인터뷰]
그건 김무성 의원이 워낙 정치적으로, 정치력이 센 양반이라서 유승민 후보의 유세에 간 것이 과연 그것을 유승민 후보의 완주를 확실하게 보증을 하기 위해서 간 것인지 아니면 좀 중간 단계로서 이완시키려고 간 것인지 두고봐야겠지만 그렇지만 정치권에서의 일반적인 분석은 유승민 후보가 완주하는 것이 바른정당뿐만 아니라 유승민 후보 자체한테도 굉장히 뭐라 그럴까요.

하여튼 굉장히 안 좋은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부분들이 지금 일반적인 예측입니다. 특히 지지율이 심상정 후보보다도 더 적게 나오고 있고요. 바른정당 지지율도 지금 3, 4%밖에 안 하지 않습니까.

이은재 의원도 탈당한 상황이고 기초의원들이 탈당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이런 식으로 갔을 때 바른정당과 유승민 후보가 정치적으로 어떤 생존력을 갖고 회복이 가능할 것이냐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안타까운 면이 많죠, 아주.

토론회 때 보면 유승민 후보는 콘텐츠도 있고 토론도 잘 하고 자기 논리도 잘 펴고. 그런 훌륭한 정치인으로서 자질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본적으로 하여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고 새누리당에서 나왔다는 것, 또 거기에서 배신자라는 말을 들었다는 측면. 정통 여권층으로부터 지지를 못 받는 측면, 또 중도보수층에서는 안철수 후보한테 뺏기고 있다는 점, 여러 가지 복합적인 현상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국면인데요.

완주한다는 것 자체가 바른정당 의원들도 과연 그것을 계속... 자기들의 정치 생명도 위협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여튼 저는 안타까운 현상으로 가는 것 같은데요.

[앵커]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에 상당히 약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잘하면 10% 이상도 해서... 선거비용의 절반을 보전받는 수치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가능할 것 같습니까?

[인터뷰]
이번 대선에서 가장 실리적인 효과를 톡톡히 보는 후보가 심상정 후보라고 봐야겠죠. 일단 심상정 후보는 TV토론을 통해서 소위 말하는 자기의 실리적 효과를 많이 거뒀는데 거기에 대한 장점이 골고루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일단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 상대 후보들보다도 훨씬 유리한 그런 입장이고. 가장 궁극적이고 결정적인 요인은 저는 이렇게 봅니다.

결국 좌파 그리고 종북,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통진당의 해체가 가장 큰 요인이었지 않느냐, 이렇게 봅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통진당으로 하여금 통진당 해체되기 전까지는 실질적으로 보수진영이라든가 일반 진영에서는 여기는 종북이고 좌파다 해서 상당히 터부시하고 여기에 대해서 뭔가 모르게 거리감을 두는 게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통진당 해체하면서 여기에 대한 기류가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진보 정당의 정의당 후보, 심상정 후보가 나온 것이거든요.

거기에 대한 소위 말하자면 거기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이런 것들이 심상정 후보가 토론을 하고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진보적인 정책을 내고 이런 데에 대해서 스며드는 그런 저항감이 없어지는 이런 부분들이 심상정 후보의 지지도를 올리는 아주 기본적인 요인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말씀 잘들었습니다.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이상휘 세명대 교수였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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