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北 속셈은 핵보유국 지위...가짜 평화 안 돼"

윤병세 "北 속셈은 핵보유국 지위...가짜 평화 안 돼"

2017.04.29. 오후 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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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 속셈은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아 핵 군비축소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섣부른 대화론을 경계했습니다.

윤 장관은 어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북핵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의 의도를 직시하여야 한다며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화를 위한 대화는 과거에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접근법으로, 이를 반복하는 잘못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습니다.

북한과 수없이 한 협상과 합의는 북한의 기만으로 인해 모두 물거품이 됐다며, 우리의 목표는 가짜 평화를 위한 미봉책이 아니라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정책을 완전히 폐기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윤 장관의 이런 발언은 북한과 직접 대화도 거부하지 않겠지만, 목표는 핵 동결이 아니라 완전한 비핵화에 있다는 미국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윤 장관은 아울러 특단의 상황에는 특단의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안보리가 수동적 태도에서 벗어나 더 능동적으로 북한에 대한 징벌적 조치들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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